용암이 쓰레기를 태울 정도로 뜨거운 것은 사실이다. 킬라우에아 화산이 2018년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폭발했을 때 용암은 화씨 1100도가 넘는 높이였다. 그것은 마치 금성의 표면보다 더 뜨겁고 많은 바위를 녹일 정도로 뜨겁다. 이는 다시 쓰레기 소각장처럼 뜨겁다. 보통 1,000~1200도에서 쓰레기를 태운다.
하지만 모든 라바가 같은 온도는 아니다. 하와이의 분출은 현무암으로 불리는 용암의 일종을 생성한다. 현무암은 더 두꺼운 데카이트 용암처럼 다른 화산에서 분출되는 라바보다 뜨겁고 유동적이다. 예를 들어 2004~08년 폭발한 헬렌스 화산의 경우 표면 온도가 약 704도 미만인 용암돔을 생산했다.
그런데 온도 외에도 화산에서 쓰레기를 태우지 않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첫째, 고온의 용암은 음식찌꺼기 종이 플라스틱 유리 그리고 금속쓰레기 등 많은 물질을 녹일 수 있는데 강철 니켈 철을 포함한 많은 일반적인 물질을 녹일 정도로 뜨겁지는 않다.
둘째, 지구에는 쓰레기를 버리는 용암호나 용암으로 채워진 그릇 같은 분화구가 있는 화산이 많지 않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천 개의 모든 화산 가운데 과학자들은 용암호가 있는 8개의 화산밖에 모른다. 킬라우에아, 남극 예레버스 산, 콩고민주공화국의 부추공고 등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활화산에는 세인트 산처럼 바위와 물이 가득한 분화구가 있다.
셋째, 용암호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점이다. 용암호는 냉각용암껍질로 덮여 있는데 그 껍질 바로 아래는 녹아 몹시 뜨겁다. 만약 바위나 다른 물질이 용암 표면에 떨어지면 지각을 깨뜨려 아래의 용암을 파괴하고 폭발을 일으킬 것이다. 2015년 킬라우에아에서는 분화구 틀에서 나온 암괴가 용암호에 떨어져 큰 폭발을 일으키면서 바위와 용암이 분화구 위와 밖으로 분출했다. 용암호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은 타는 쓰레기와 용암을 피해 재빨리 도망가야 할 것이다.
넷째, 용암호에 쓰레기를 안전하게 버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하자. 쓰레기는 어떻게 될까. 플라스틱, 쓰레기, 금속이 타면 유독가스가 많이 배출된다. 화산은 이미 황 염소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수t의 독성가스를 방출한다. 유황가스는 산성 안개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보그, 즉 볼카닉(화산) 안개라고 부른다. 그것은 식물을 죽이고 사람들이 호흡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미 위험한 화산 가스에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가스를 첨가한다면, 그 결과 발생하는 연기는 화산 근처 사람들과 식물들에게 치명적일 것이다.
다섯째, 많은 지역 주민들은 근처에 있는 화산을 신성한 곳으로 여긴다. 예를 들어 킬라우에아의 할레마우 분화구는 하와이 원주민에게는 불의 여신 펠레의 고향으로 여겨져 분화구 주변은 신성시된다. 화산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그런 문화에 대한 큰 모욕이 될 것이다. 누군가가 후지산이나 백두산에서 쓰레기를 소각하자고 말하면 되는 것일까? 설사 그 안에 용암호가 있었다고 해도 말이다.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더 다양한 정보를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