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완주 넷플릭스 중에도 겨우

일하는 중에 좀 땡땡이 치고…(아, 두야…)ㅠㅠ)

내가 이렇게 준도를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꼽다니…(난 까다로운 세럼이야…)^^이런 말 쉽게 안 해요.~~)

나는 중문과 출신이지만 이미 학교에 다닐 때 중국에 대한 흥미를 잃고 조금 멀어져 있었다.그리고 정치적인 문제로 중국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고.

다만 예전에 니트 시절 시간이 남았을 때 삼국지 100편을 한꺼번에 본 적이 있는데, 이는 솔직히 수작이긴 했다.(그리고 남자배우들이 존잘러가 많이 나온다.)ㅋㅋㅋㅋ)

그러다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클립을 보고 홀리호크에 클릭하게 된 겨우 서른 살.

좀 놀랐어.준도의 레벨이 상당히 높아서.

한국 드라마도 수작으로 꼽는 드라마는 많지 않지만 (순수히 내 기준이긴 하지만) 이 드라마는 좀 오래된 부분도 있지만 세련된 터치에 깊이도 상당하다.

-핸드가 재미없는 이유가 될 수 없는 명분이나 PC에 치우쳐 오버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오히려 준두는 현실적이다.

제목만 놓고 보면 예전의 ‘올드미스 다이어리’ 같은 류의 노녀 러브스토리인가 싶을지 모르지만 그런 상투적인 내용이나 결말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서른이 갓 넘은 대도시에 사는 세 여성이 각자의 삶에 닥친 시련을 극복하고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 정말 어른이 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남자가 전부는 아니다~~~ㅋㅋ)

  • 왕만니 어딘가에서 보면 이 만니라는 이름이 money를 뜻한다고도 하지만 실제로 이 인물은 저장성 시골 출신으로 꿈을 안고 상하이로 올라와 명품 판매직으로 일하고 있다.물론 그 삶은 결코 쉽지 않고… 날로 오르는 월세와 생활비에 시달리며 외곽까지 내몰린다.그런 만니에게 다가간 돈 많은 홍콩 재벌남.만니는 이 사람에게 흔들리고 운명이 통째로 흔들린다.(참고로 이 남은 최고의 남자…ㅋㅋㅋ)
  • 배우가 장쯔이와 많이 닮았다.
  • – 구자구는 이름처럼 섬세하고 꼼꼼하게 남편과 아들을 돌보는 인물. 매우 똑똑하고 현명하지만 육아로 인해 전업주부 생활을 하고 있다.남편과 함께 이뤄낸 불꽃 회사가 크게 성장하면서 정말 멋진 서른 살 인생을 살고 있다.하지만 똑똑한 만큼 야망도 상당한 인물로 상하이 최고의 주상복합으로 이사 온 뒤 남편과의 미묘한 갈등이 싹튼다.너무나 완벽해 보였던 구자의 삶은 남편의 외도로 무너져 내린다.(물론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누구의 부인, 누구의 어머니가 아닌 자신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 춘샤오틴
  • 정말 귀여움… 배우도 귀엽고 인물도 귀엽다.이 인물은 처음부터 남편과의 충돌로 말다툼을 벌인다.그리고 극 초반부터 일찌감치 파경을 맞았다…상하이 출신 중산층에서 부족함 없이 부모의 뜻에 따라 남의 눈에 따라 무난히 살아온 소부모. 남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고 다 들어준다…자신의 중심이 제대로 서지 않은 의존적인 인물이었던 샤오칭은 이혼과 함께 30인생 처음으로 삶이 흔들리는 혼란을 겪는다.

사실 한국이라면 불과 30, 이 아니라 불과 40정도 된다고 생각해.요즘은 30살이 별거 아니야? (아내의 나이도…벌써…)

그러나 서른이라는 나이는 부모의 그늘이 느껴지는 20대와는 다른, 내가 스스로 일어나야 할 어떤 상징과도 같은 관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요즘은 그런 기회도 많이 줄어 30대를 넘어서도 캥거루 생활하는 30대도 많지만..

30대라는 나이는 20대처럼 젊지도 않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할 만한 청춘의 시간이 남아 있는 나이.

사실 요즘 나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운명의 흐름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던 시간들이 원망스럽고 진한 현자를 느끼며 조금 무기력했다.(게다가 난 이제 서른 살 운운할 나이도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나에게 힘을 실어준 드라마가 바로 이 서른둘이었다.

절망으로 도망치듯 떠났던 상하이에 다시 올라가 맨손으로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았던 장벽을 넘은 만니,

그리고 모든 것이 완벽한 사기 캐릭터였던 구자가 비극을 당하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더라도 다시 꿋이 일어서는 그 모습…

약 40회의 긴 길이만큼 디테일한 인물 묘사와 함께 호흡하며 너무나 공감하고 힘을 얻었다.

아니, 그리고 여기 나오는 배우들 왜 이렇게 귀엽냐 얼핏 보면 한국인 같기도 하고 패션도 세련되고 키가 크다.(중국 여성들은 몸매가 원래 좋다고 정평이 나있었습니다)

어쨌든 지금의 삶이 나에게 함정을 끼친 것 같은 절망을 느끼고 있다면 힘냅시다.

절망만 하고 있기에는 또 인생은 매우 중요하니까.

음악도 좋네~ 요즘 유튜브에서 무한리피트 중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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