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타고난 유전자는 어쩔 수 없어요.이것을 한국어로 바꾸어 말하면 천성이라 할 수 있겠죠.저희는 지금까지 붕어빵이라는 말을 많이 하고 살고 있습니다.누가 네 아버지 자식이 아닐까 싶어 어떻게 하는 게 그렇게 똑같냐?이런 말을 많이 해요.타고난 기질은 정말 어쩔 수 없네요.그래서 어쩌면 결혼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유책 배우자의 기질은 처음부터 타고났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연애 시절에 그런 기질이 있었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라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어느 부부가 있었나요?연애 시절 아내가 이른바 원조교제라는 것을 하다 들켰다고 합니다.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그 일로 헤어지려고 했어요.그런데 아내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고 합니다.그때 끝냈어야 했는데.그 크고 순진해 보이는 눈으로 울고 있어서 헤어지지 못했어요.남편은 연애시절인 이날을 떠올리며 엄청 후회해요.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게 처음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이유야 어떻든 그들은 결혼을 하게 됐고 한 딸을 두고 나름 화목하게 살아왔습니다.그런데 우연히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확인해 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아내가 다니는 직장 상사 2명과 용돈 또는 상품권을 받고 성관계를 가져왔어요.어떤 때는 주간 근무를 하다가도 직장 상사가 지하주차장 차 안에서 부르면 그곳에 가서 관계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더 큰 충격적인 것은 이런 일이 있은 후 시누나가 딸의 유전자 검사를 해보라는 것입니다.아무리 봐도 아버지를 별로 닮지 않았다면서 말이죠.처음에는 “말도 안 돼”라고 뿌리쳤지만 언니의 말을 듣고 계속 신경이 쓰여서 딸에게는 미안하지만 유전자 검사를 해 봤다고 합니다.남편의 딸이 아니었어요.정말 원래 아내는 천성 자체가 결혼해서는 안 되는 그런 유책 배우자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어떤 남편이 찾아왔어요.비록 남편 자신이 바람을 피운 것은 사실이지만 심한 아내와 이혼하고 싶다고 합니다.남편 말대로라면 남편 자신이 유책 배우자라 이혼하기에는 쉽지 않지만 나쁜 아내와 이혼하고 싶다며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핑계로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이런 말을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물어봤습니다.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라 하더라도 그 상대 배우자가 오거나 보복심으로 이혼을 거부하고 계속 괴롭히면 이때는 이혼이 가능하거든요.남편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아내에게 바람난 사실에 걸린 후 아내와 싸우긴 했지만 결국 아내가 용서해주기로 했어요.다만 아내는 남편과 상간녀의 각서를 요구했어요.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남편과 상간녀는 아내에게 백배 사과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하고 그렇게 각서를 썼다고 합니다.그런데 이들은 아내와의 약속을 어기고 다시 만나게 되면서 모텔을 돌아다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아내는 곧바로 여관녀 회사에 찾아가 난리를 쳤어요.한번 용서하고 남편과 상간녀가 용서를 구할 때 아내도 대부분 죄인처럼 상간녀를 붙잡고 울면서 제발 만나지 말라고 통사를 했습니다.이런 약속에도 불구하고 궁녀와 남편이 그 약속을 어겼으니 그 아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남편은 아내가 상간녀 회사에까지 찾아가 그 소란을 피워 망신을 줬다며 정이 다해서 아내와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내도 유책 배우자가 아니냐고 물었습니다.나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너 오늘 잘 걸렸어.안그래도 오늘 기분이 안 좋았는데… 잔소리를 너무 많이 했어요.그리고 돌려서 이야기하면서 그 남편의 좋지 않은 인간성도 이야기했어요.사람을 그렇게 해놓고 그 행동이 싫다고 하면 어떡하느냐, 매일 얌전한 강아지를 때리고 그 강아지가 사람을 보면 또 맞을까봐 공격적이 돼버리면 그 강아지가 차가워서 버리려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그 아내처럼 될 것이고 나도 그렇게 될 것이다.아니, 쓸데없는 일도 할 수 있다.하고 잔소리를 해버렸습니다.또 다른 일이 있었어요.조금 흔한 경우입니다.남편이 아내를 못살게 굴어요.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면서 아내를 괴롭히고 있었어요.하루도 그냥 넘어갈 날이 없을 정도. 게다가 남편은 퇴폐업소에서 성매매 내지 유사성행위를 하는 가게에 자주 갔어요.아내에게 걸려도 늘 당당하게 “여자답지도 않은 네가 잘못이야, 내 잘못이야” 왜 여자가 질이 그렇게 넓어?”라고 정말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말을 해왔습니다.그리고 아내에게 “증거 있어?” 증거도 없잖아.”라고 비꼬았다.

직장에 다니는 아내는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 싫었어요.그러던 중 직장에 같이 근무하는 직장 동료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아내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어요.비록 상대가 여자가 아닌 남자이긴 하지만.아니, 솔직히 같은 동성보다는 이성에게 말하는 게 더 편할 것 같았어요.같은 여자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게 신기하고 자존심도 상했지만 아내의 말을 들어줄 만한 여성도 아내 주변에는 없었습니다.여러분 예상하시겠지만 이렇게 고민을 털어놓고 심적인 의지를 하다가 결국 그들은 불륜관계가 되고 말았습니다.하지만 아내는 이런 일이 너무 어색한 탓인지 불륜관계를 당한 지 한 달도 안 돼 남편에게 걸려버렸습니다.남편이 신기가 있어서 그런지 금방 알아차리고 아내를 미행해 남자와 모텔로 들어가는 현장을 덮쳤습니다.아내는 황급히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모두 고백했고 남편은 그 모든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바람이라는 것에 혐오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신중하게 말씀드리지만 아내의 경우는 후천적 유책 배우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약 남편이 그렇게 아내를 대하지 않았다면 아내는 절대 불륜에 빠진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결국 아내의 유책은 남편이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바람은 무조건 나쁘다는 걸. 그래서 아내가 잘했다는 건 아니에요.잘못을 저지른 유책 배우자는 맞습니다.그러나 아내의 경우는 어느 정도 동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유책 배우자라 하더라도 천성이 그런 선천적 유책 배우자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을 수 있는 후천적 유책 배우자가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지금 일을 오래 하고 있으니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네요.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