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헬스조선] 부모와 모니 당뇨병이면 아이의 당뇨 가능성 35%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도 가족력에 영향을 받는다./클립아트코리아의 가족력이라고 하면 막연히 가족 중 누군가가 암에 걸려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가족력은 유전의 영향과 함께 가정의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돼 있고 만성질환도 가족력이 중요하다.가족력이 인정되는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치매 등 가족력을 알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당뇨병 전(前) 단계 되면 당뇨병 식(食)이 시작된다
부모 중 1명이 당뇨병에 걸리면 아이의 발병률을 20%로, 부모 모두 당뇨병에 걸리면 30~35%로 본다.당뇨병 가족력이 있으면 체중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팀이 당뇨병 환자 219명을 조사한 결과 과체중(체질량지수 BMI 25 이상)인 사람 가운데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평균 49.3세에 당뇨병이 나타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57세)보다 8년 빠르다.안철우 교수는 당뇨병은 가족력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생활습관도 매우 큰 영향을 준다며 혈당치를 계속 관리하면 가족력이 있어도 당뇨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10년간 평균적으로 공복혈당은 3, 식후혈당은 5 정도 올라간다.이보다 증가폭이 크면 당뇨병 예방에 더욱 역점을 둬야 한다.고기보다 야채를 많이 먹고 음식의 당지수를 고려해 식단을 짜면 좋다.20대부터 혈당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만약 당뇨의 전단계 수준이 되면 식단을 미리 당뇨병식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 어려서부터 입맛을 잃는다.
부모 모두 고혈압이 있는 성인의 29.3%는 고혈압이고 형제자매가 고혈압인 사람의 57%는 자신도 고혈압이라는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고혈압은 위험 요인이 워낙 다양해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도 발병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한양대병원 심장내과 허란 교수는 고혈압에 유전적 요인이 30% 정도 작용하지만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준다면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살을 빼고 짠 음식을 피하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체중을 10kg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25mmHg, 이완기 혈압은 10mmHg 정도 떨어진다.30대에서 1년에 한 번은 혈압을 재 혈압 상승을 초기에 파악하는 등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면 좋다.
심혈관 질환: 고혈압·당뇨병 동반 시 추가검사
캐나다 맥마스터 의대에서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 1만2000명과 일반인 1만5000명을 비교한 결과 부모가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은 심장마비를 경험할 위험이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1.5배 높았다.호란 교수는 남성 55세 이전, 여성 65세 이전에 심혈관 질환으로 진단되면 가족력의 영향으로 직계가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을 때는 일찌감치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0대 초반부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결과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가족력이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한 뒤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등을 실시해 심장건강을 확인할 것을 권한다.
치매: 조기진단을 위해 보건소 이용
부모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다면 자녀가 노년기가 됐을 때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발병할 가능성이 2배로 높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동영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아포지단백 4형이라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데 이 유전자형을 하나 물려받으면 2.7배, 둘 물려받으면 17.4배가 돼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노년기에 접어들면 혈액검사를 통해 치매 발병 가능성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치매를 조기 진단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전국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65세 이상 노인은 간단한 문진과 함께 필요할 경우 치매 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가족력의 가계도를 그리다
이 외의 질병도 가족력 가계도를 그려 보면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 잠재된 위험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가계도를 혼자 그리면 위로 올라가거나 직계를 벗어날수록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가족모임이나 설날에 들어서 완성하면 좋다. 남자는 정사각형, 여자는 원형으로 그린다.아이가 둘 이상이면 왼쪽부터 출생순으로 배열한다.고혈압 당뇨병 암 등 가족력 질병마다 일정한 색깔을 정해 해당자에게 바르면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그림참조> 가족력 가계도를 그려놓고 건강검진을 받거나 건강상담을 할 때 의료진에게 보여주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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