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믿을 수 없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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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작(?) <데이트 앱 사기: 널 노린다>를 봤다. 그냥 시시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뭐 사실 그런 수준이긴 했지만 “양들은 땅덩어리만 큰 게 아니라 정말 사기 스케일이 다르구나!”라고 체감하게 됐다. 데이트 앱이라고 불린 이 다큐멘터리에 계속 나오는 앱은 바로 틴더 해외보다 국내에서 남성보다 여성들이 이미지가 더 나쁜 것 같은 이 앱. 고구마의 결말과 답답함이 사라지지 않는 마지막 댓글은 있지만 어쨌든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리뷰.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데이트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결말 포함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의 원제는 ‘더 틴더 스윈들러’ DLL인가, 어떻게든 다이아몬드 회사 대표가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성들을 외면하는 이야기. 초반에는 틴더 특유의 기능 스와이프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재미있고 재치 있는 이야기를 해 나간다. 사기꾼인 줄 몰랐을 때 억만장자와 겪은 다양한 경험은 이들에게 엄청난 판타지와 낭만을 제공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나락으로 가는 길이었다. 봉지기…

사기꾼 이름은 사이먼. 그리고 놈의 수법은 우리가 <그것이 알고 싶다>나 <궁금한 이야기> 혹은 <실화탐사대> 같은 교양 시사 프로그램에서 흔히 보던 것과 비슷하다. 첫 데이트 때는 고급 호텔에서 밥을 먹으며 그녀의 환심을 산다. 항상 정장하고 명품만 입고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여자들한테 비행기표까지 다 사주고 호텔도 재워주고 전용기 타고 날아와서 만나고 비싼 선물 주고 같이 살자 사랑해 집 구하자 등등. 엿장수를 끊임없이 해서 슬슬 본색을 드러낸다.

심지어 첫 번째 피해자는 사기사의 전처와 자녀까지 만나기도 한다. 진짜 소름 돋는다. 뒤에 나오는데 사실 이 사람이 과거 이스라엘에서 이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했다, 법정에서 증언까지 했던 여성. 톤, 여자에게 충분히 투자해 그녀의 환심을 완전히 샀다고 생각한다고 그 친구는 말한다. 다이아몬드 사업은 원래 매우 위험합니다. 내 경호원이 다쳤다. 나는 적에게 쫓기고 있다. ‘돈 빌려줘’ 처음에는 살금살금 돈을 빌렸다가 한 방에 뭔가 돌려줬지만 나중에는 갑자기 피해자 명의의 카드를 만들게 해 더 그 규모와 금액을 높여간다. 신용 문제 때문에 대출이 안 되니까 자기 회사에 속여 취업시켜 가짜 명세서를 만들고 월급을 1억원씩 박은 뒤 한도를 높여 카드를 많이 쓴다.

이 사기꾼에게 속은 사람은 또 있다. 첫 인터뷰어가 돈을 가져가고 있을 때 그 돈으로 자신의 사기꾼과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간 사람. 이 사람도 같은 수법으로 돈을 빼앗기지만 도중에 첫 번째 피해자가 노르웨이 신문사에 제보하면서 사기꾼의 실체를 알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독일 뮌헨에서 함께하지만 결국 아쉽게 놈을 놓치고 만다. 이후에는 첫 번째 피해자와 함께 전 세계에 인터뷰를 진행하며 놈의 실체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

사이먼은 가짜 이름.이스라엘에서 18살 때부터 사기를 친 이 녀석은 한 번 형을 살다 나와 이름을 바꾸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틴더나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곳.뭐 비밀요원이었다거나 항공사 아들이었다거나 신분도 아주 다양하게 세탁하면서 여자들을 만나고 그들에게서 돈을 빼앗는다. 이스라엘 경찰도 계속 수사는 했지만 그놈이 워낙 가짜 여권으로 비행기를 타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 예산 문제로 제대로 추적하지 못했다고.

첫 번째, 두 번째 피해자가 열렬히 알리던 그때 사이먼과 14개월가량 교제하던 마지막 피해자가 나온다. 그녀는 명품 의류 관련 일을 하다가 사이먼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의 옷을 팔고 돈을 보태겠다며 사이먼의 옷을 팔아 자신이 돈을 다 가지고 있기도 한다. 사이먼은 그런 그녀의 행동에 완전히 폭주하게 되는데, 장황하게 20분간의 욕설과 사랑과 기타 등 다중 인격 같은 감정이 담긴 음성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기도 한다. 이 사람도 사이먼을 다시 독방에 보내기 위해 협조하지만 그 사이 성형수술을 하려다 실패한 사이먼이 우는 모습까지 봤다고… 결국 이 마지막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사이먼의 최종 가명을 알게 되고 제보하면서 사이먼은 체포된다.

사이먼은 붙잡혀 이스라엘로 송환되었다. 그가 전 세계적으로 사기를 통해 번 돈은 약 1천달러로 추정된다고. 한국 돈으로 120억 정도…. 그 뒤엔 자막으로 근황 같은 게 나오는데 고구마 같은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리는> 결말이 시작된다. 이스라엘에서 범죄자는 14개월이나 15개월 형을 선고받았는데 그나마 5개월 살다가 가석방됐다고. 아무래도 피해자들이 모두 자신의 의지로 카드를 개설하고 있었고, 그래서 사기죄 같은 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 이후에는 이스라엘에서 비즈니스 조언을 해주는 사업을 하면서 또 큰돈을 벌어 산다고 한다. 이스라엘 모델이랑 연애도 하고 틴더도 하고 인스타그램도 하고. 피해자들은 여전히 빚을 갚고 있는데. (아니, 아니…)

마지막으로 첫 인터뷰어로 나온 피해자에게 제작진이 묻는다. “아직 틴더 하고 있어요?” “네. 앱이 죄가 아니잖아요. “나는 아직도 사랑을 찾고 있어요.” 그리고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진짜 끝. 인간의 외로움은 무엇이고 허영심과 욕망은 또 무엇인지, 이 도돌이표는 또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답답한 결말이었다. 개운한 게 하나도 없어. 중간에 사기꾼 관련 기사가 유럽 각지에서 보도된 뒤에도 사이먼은 한동안 잡히지 않는다. 도대체 왜? 왜…?게다가 지금도 잘 살고 있으니까 정말 할 말이 없는 거야. 사기 스케일이 달라 초반에는 좀 흥미롭게 봤는데 후반에는 답답하고 힘들었다. 보는 사람은 참고해 주세요. 한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인데 중후반은 더 잘라도 되지 않을까… 잡히기까지의 과정이 조금 긴장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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