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도 카카오톡 서버가 폭발한 적은 있었지만 카카오 연동 서비스 전체가 사라진 것은 처음이다. 나는 카카오맵과 카카오페이지를 평소에 써왔어. 그래서 토요일에 카카오맵을 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네이버 지도를 썼다. 만약 그날 택시도 불러야 했다면 카카오택시 대신 다른 앱을 다운받아 사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딱 하나 대체하지 못한 게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였어. 아무리 네이버 웹툰이라는 대체재가 있어도 내가 보는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만 있었다. 이처럼 콘텐츠는 비슷하다고 대체하기는 어렵다. 그렇다 치더라도 카카오도 한 번 크게 데었으니 제대로 비상사태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먹통이 됐더라면 대체 서비스에 적응해서 굳이 카카오를 사용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떨림

대개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인건비 상승, 달러 강세 등.. 꼭 무리하지 않아도 이런 대외환경에 제대로 맞으면 휘청거리기 마련이다. 이런 것들은 노력이 부족해서라기에는 너무 예측 불가능한 대외적 변수라 상황이 안타깝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중소 제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까. 젊은 사람들은 더욱 기피할 것이다. 암담하기 짝이 없는 출산율 0.7명대 국가에 과연 장래가 있을까. 이런 나라에 자신의 자산을 베팅하는 것이 옳은지 요즘 고민을 많이 한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절대 중국과 관련된 투자는 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 게임기업에 투자할 때는 한한령을 일종의 콜옵션으로 여겼다. 중국이 한한령을 풀면 땡큐, 풀지 않으면 충분한 플러스 요인으로 말이다. 그러나 미국에 첨단기술 제재를 받고 대만과는 무력통일을 생각하며 공동부유라는 이상한 정책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 투자자로서 잘 얽히면 나락으로 가는 풋옵션이 되고 말았다. 유명한 문구가 생각나네. 중국과 주식 사기의 관계는 실리콘밸리 기술의 관계와 같다. – 100배 주식 크리스토퍼 마이어-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광고를 보지 않은 사람이 광고를 봐야 하는 요금제로 낮출 가능성은 거의 0으로 수렴한다고 본다. 즉 광고형 요금제는 신규 가입 유치만을 위한 것이어서 마이너스가 될 요소는 없어 보인다. 여기서 광고가 궁금하다면 상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그런데 유튜브는 요금제가 무료 vs 유료인데 넷플릭스는 (더 저렴한) 유료 vs (더 비싼) 유료다.애초 유료라는 진입장벽이 있는데 굳이 신규 가입자가 광고를 돈 주고 보는 모델을 선택하려 하느냐.이것은 즉, 이미 돈을 지불하고 가입하는 사람은 모두 가입했을지도?
인간은 어떻게든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을 찾는구나. 전기차를 사려고 준 보조금을 이렇게 몽땅 털고 있네. 나이키 신발을 되팔는 건 내 돈으로 사서 다시 파는 건데 국가 지원금 받은 걸 이렇게 파는 건 좀 ㅋㅋㅋ 하면서 시장을 완전히 자유경제에 맡겨서는 안 된다.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히.

많이 올라가면 많이 떨어지고 조금 올라가면 조금 떨어져. 어떻게 보면 단순한 명제지만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왜?우리가 원하는 건 상승장 때 많이 오르고 하락장 때 조금만 하락하는 투자자산이니까. 이렇게 상승장과 하락장일 때 완벽하게 갈아탈 수 있을까? 아마 잘 안될걸? 애초에 하락장을 맞출 자신이 있다면 조금만 떨어지는 자산을 사지 말고 그냥 현금을 갖고 있을 뿐 본인 원칙대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이 나와 다른 선택을 내려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다른 게임을 하고 있어.원래 섹터별로 정리하던 신문기사를 다시 데일리 형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분류해보니 너무 세분화돼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한번 눌리니까 대답도 없이 눌려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