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1일째만 올리고 그 뒤로 올리지 않은 것 같네요. 둘째 날, 셋째 날부터는 기분이 나빠서 쓸 기운도 없었어요.
퇴원일 새벽부터 금식을 하고 대략 7~8시에 검사를 받으러 가는 줄 알았는데 제가 거의 마지막에 잡혀있더라고요. 그래서 10시까지 기다렸다가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정말 배고파 죽는줄 알았는데 다시 먹으려니 속이 안좋아서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거의 다 버리고 온 갈라지는걸 다 버리고 왔어요.(모두 버리고 온다고 하던데요)
검사를 하고 밥을 먹고 정리하려고 했더니 다른 분들은 다 퇴원하고 제가 마지막이니 청소하는 편이니까 퇴원하라고 하셨고, 간호사님이 따로 퇴원하라는 얘기가 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급하게 짐을 싸서 나왔습니다.
수속하고 퇴원약을 받았더니 아래에서 어머니와 삼촌이 차로 마중 나와 그것을 타고 갔습니다.
핵의학과 선생님이 퇴원해도 거의 일상으로 돌아가도 된다며 대신 아이-임산부 옆은 멀리하라고 해 다행히 집에는 해당하는 사람도 없지만 걱정돼 키우는 강아지와는 조금 거리를 두었습니다. ㅠㅠㅎㅎㅎ
퇴원하고 나서는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퇴원 후 먹는 소염제가 미치게 됩니다.같이 준 위약도 약한지, 속이 아플 정도로 따갑고 구역질이 나서 정말 힘들어서 급하게 근처 내과에서 소염제를 보여주면서 좀 강한 위염약을 부탁해서 처방받고 왔더니 정말 다행입니다.속도도 좋고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나 할까?평일에 담당 분에게 연락해서 이런 약을 처방받았는데 먹어도 괜찮냐고 물었더니 약 이름을 알려달라고 해서 처음에 받은 것을 먹고 1주일치 처방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입원한 지 2일째, 3일째에 기분이 나빴던 게 밥 먹어주는 소염제 때문에 기분이 나빴던 것 같아요. 하필 역류성 식도염을 항상 달고 있고, 위도 약하고 체하기 쉬운 편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2주가 지나서 외래예약 때 가보니 핵의학과 선생님께서 갑상선으로 방사선이 잘 되고 너무 좋다고 하시고 갑상선 수술 선생님께서 너무 잘 청소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은 핵의학과 선생님에게 말씀드리라고 하셨습니다.갑상선과 선생님께서 더 좋다고 하셨고, 3개월 후에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하아~처음 수술받은 곳을 대학병원에서 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너무 후회됩니다.모두 그냥 대학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으세요.저는 젊고 예후가 좋은 암이라기에 아주 쉽게 생각하고 싶어요.전이됐다는 생각을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수술도 방사선 치료는 정말 이후 절대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후후후
저는 방사선을 180큐리 대용량을 했어요.저는 대략 150 정도 한다고 생각했는데 180이라니 너무 걱정이었습니다.대용량이다 보니 부작용이 당연히 올 것 같아서 겁을 먹었거든요.그런데 방사선을 마시고 나서 물은 대략 3-4리터 정도 마시고 첫날 화장실에 많이 갔습니다.둘째 날에도 자주 갔는데 먹는 소염제 때문에 속이 안 좋아서 잘 못 먹었는데 잘 빠졌다고 했어요.
침샘염은 안 왔어요.별로 신 음식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젊어서 그런지 몰라도 침샘이 잘 나왔고, 하지만 침샘 자극 마사지는 자주 했습니다.퇴원해도 타액선염은 되지 않았지만 잇몸과 천장이 부어 조금 고생중입니다.
변비도 있는 편이었는데 입원 중에 주신 약 중에 변비약을 주셨는데 저는 물약이 뒤에 있는 줄 모르고 알약에 섞인 줄 알고 먹지 않아서 변비에 좀 고생했어요. ㅎㅎ 다들… 변비약 꼭 챙겨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