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Kingmaker 2021
언제 개봉할지 고대하던 영화 킹메이커. 드디어 관람했다. 시기가 시기이기 때문에 시대를 겨냥한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반응이 꽤 좋다. 하긴 <불단: 나쁜 놈들의 세계>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이선균 투톱, 거기에 막강한 조연 배우들까지 가세했으니 수작이 나올 듯하다.
<킹메이커>에 대한 예상은 적중했다. 러닝타임 내내 긴장 많고 적절한 ‘유모아'(개그나 코믹이라는 단어보다 왠지 모르게 이 단어가 잘 어울릴 것 같다. 보면 안다.^^)덕분에 집중도가 높고 지루함이 없었다. 설 연휴를 맞아 <해적: 귀신의 깃발>, <특송>과 함께 한국영화 3파전을 펼치는 가운데 스코어가 궁금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대적 배경이 물씬 풍기는 영상부터 실존 인물의 말투와 행동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는 연기력, 순간순간에 두들겨 맞는 감각적인 연출까지 어느 것 하나 군더더기 없는 영화 ‘킹메이커’ 리뷰를 남겨본다.
영화 <킹메이커> 정보
– 개봉 : 2022년 1월 26일 – 국가 : 한국 – 장르 : 드라마 – 런닝타임 : 123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변성현 – 출연진 :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연, 김성오, 정배수, 서은수, 김정수, 윤경호, 김세벽…
시골 마을에서 약방을 운영하던 서창대(이선균)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을 거듭하는 정치인 김은범(설경구)을 찾는다. 이어지는 낙선 이력과 상대 물량 공세로 열세인 상황에서 캠프에 합류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친다. 이에 따라 김운범은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하고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오르게 된다.
시골 마을에서 약방을 운영하던 서창대(이선균)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을 거듭하는 정치인 김은범(설경구)을 찾는다. 이어지는 낙선 이력과 상대 물량 공세로 열세인 상황에서 캠프에 합류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친다. 이에 따라 김운범은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하고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오르게 된다.
달아오른 대통령 선거 전여 야당 인사들과 당 관계자들의 전략 싸움과 물밑 작업(?)이 치열한 가운데 김운범 자택에서 폭발물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력한 용의자로 ‘소찬대’가 지목되자 ‘김은범’과 ‘소찬대’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 이하 의도치 않은 스포일러 있음. 주의 요망 ※
달아오른 대통령 선거 전여 야당 인사들과 당 관계자들의 전략 싸움과 물밑 작업(?)이 치열한 가운데 김운범 자택에서 폭발물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력한 용의자로 ‘소찬대’가 지목되자 ‘김은범’과 ‘소찬대’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 이하 의도치 않은 스포일러 있음. 주의 요망 ※
영화 ‘킹메이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70년 신민당 대선에서 유력 후보인 김영삼 전 대통령을 제치고 당선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선거 전문가 엄창록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미를 품고 사람들을 만나 연설하고 선거전을 벌이던 그 시절 이야기가 개봉 연기를 거듭하며 대선 정국에 돌입한 시기에 개봉한 것을 두고 어떤 사람은 우연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정면승부라고 한다. 심상치 않아 보이기도 하고 신중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영화 킹메이커를 관람해보니 특정 인물에 대한 오르내림이나 비난이 아니라 오락가락 치열한 선거전을 통해 세상의 도리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듯했다. 대의와 승리, 효율과 원칙의 균형과 집중에 대한 통렬한 물음을 던진다고나 할까.
영화 <킹메이커>에서 김은범은 ‘세상을 바꾼다’는 대의를 안고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연설과 친화력, 비전이 담긴 공약으로 승부하려 하지만 상대는 국가 예산을 쓰면서 물량 공세를 펼치고 동원 가능한 인력 수도 훨씬 많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그때 서창대가 등장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전략을 내놓고 판도를 바꾼다.
김은범의 브레인으로 활약하는 서창대. 상대의 전략을 꿰뚫고 반격할 수 있는 진일보한 책사, 선거전 여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김운범을 승리로 이끈다. 좋은 날만 계속될 줄 알았는데 점차 문제가 불거진다. 보이지 않게 활약하는 그림자에서 전면에 나서고 싶은 개인적 욕망과 그의 전략을 학습(?)하면서 업그레이드되는 상대, 그리고 그의 기세에 대한 경각심을 발동하는 캠프 내 사람들.
〈킹메이커〉의 서사는 김은범의 행보와 이를 통한 서창대의 활약을 기본으로 하지만, 그 외 주목할 만한 부분이 많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상대를 가리지 않는 정치권의 야합, 공약으로 승부하기보다 빨갱이라는 세 글자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분노를 키우는 분열전략. 등등 선거전 전략전술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 기가 막힌다. <킹메이커> 러닝타임이 흐를수록 ‘세상을 바꾼다’는 대의가 순수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되기도 했고, 누구를 위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겨 소름이 돋기도 했다.
영화 <킹메이커>에서 (김은범이 속한 야당과 대립하는) 여당 선거전략가 ‘이 실장(조우진)’은 대의와 정의가 어떻게 뒤섞여 목적을 위해 변형되고 정의되는지 보여준다.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할 수 없는 논리지만 누구를 위한 대의인가라는 부분을 변형하면서 너무 쉽게 단정지해 버린다. (그것이 꽤 그럴듯하다는 것이 두렵다.) 결국 어떤 것이 옳은지 혼란스러워 관심을 둘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생각을 맡긴 채 떠내려가고 말 것이다. 아, 그렇게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선동하면서 주입하면서 확고한 틀을 만들어버리는구나 TT
어떻게 이기느냐가 아니라 왜 이겨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서창대는 김운범에게 쓴 편지에 애기똥을 넣었다. 약국을 맡아 운영하던 그는 히멕사 독성을 잘 쓰면 약이 되고 잘못 쓰면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넘치지 않는 적절함, 약이 되는 쓰임새란 무엇일까.대한민국이 걸어온 시절을 되새기고 대선 정국에 돌입했다 지금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는 영화<킹 메이커>. 신중하지만 무거운 없이 전개와 크리시를 피하는 기교, 만담을 활용한 센스 있는 풍자,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까지(주로 조연 함께 미친)조화하고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다. 이 영화, 심상치 않다. 추천!!-쿠키 영상 없이. 짧은 소감:안정된 연출, 연기, 메시지. 그 속에 감추어진 맛.얼큰한 맛의 영화가 원하면 추천!!대한민국이 걸어온 시대를 되새기며 대선 정국에 돌입한 현재의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 <킹메이커>. 신중하지만 무겁지 않은 전개와 클리셰를 피해가는 능수능란함, 만담을 활용한 센스 있는 풍자,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까지 (주조연 모두 미친) 어우러져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다. 이 영화 심상치 않다. 추천!!- 쿠키영상 없음* 짧은감상: 안정적인 연출, 연기, 메시지 그 안에 숨겨진 칼집.톡 쏘는 맛의 영화를 원한다면 추천!!대한민국이 걸어온 시대를 되새기며 대선 정국에 돌입한 현재의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 <킹메이커>. 신중하지만 무겁지 않은 전개와 클리셰를 피해가는 능수능란함, 만담을 활용한 센스 있는 풍자,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까지 (주조연 모두 미친) 어우러져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다. 이 영화 심상치 않다. 추천!!- 쿠키영상 없음* 짧은감상: 안정적인 연출, 연기, 메시지 그 안에 숨겨진 칼집.톡 쏘는 맛의 영화를 원한다면 추천!!킹메이커 감독 변성현 출연 설경구, 이선균 개봉 2022.01.26.킹메이커 감독 변성현 출연 설경구, 이선균 개봉 2022.01.26.킹메이커 감독 변성현 출연 설경구, 이선균 개봉 202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