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궁 풍류, 일곱 번째 풍류 진도 세구굿, 굿의 장단과 풍류
덕수궁 정관헌에서 5~7월까지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덕수궁 풍류,오늘이 벌써 일곱 번째 광장이고,저는 네 번째 관람입니다.
다른 날과 비교해서 오늘 관람객이 세 배는 될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오늘 출연자가 미스트롯 송가인양의 어머니 송승단 명인이 출연한다는 점 때문이죠. 혹시 송가인이 엄마의 공연을 보러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건 아닐까요?

덕수궁 풍류에 방송 진행자가 있는데 오늘은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이 직접 출연하여 진행에 대해 설명합니다.이분의 말씀만으로도 공연 못지않은 관람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잠시 얘기하다가 체스칼렛을 소개하면서 이걸 영어로 설명해 주세요.~~

진도씻기굿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전라남도 진도의 전통 의식으로, ‘세상의 한을 씻는다’는 의미에서 ‘세례굿’이라고 부릅니다. 진도에서의 씻김굿 도중 정화수와 쑥물, 향물로 죽은 사람의 넋을 씻는 ‘씻기’라는 과정이 있는데 그것이 굿 전체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죽은 자의 시신 옆에서 이루어지는 ‘곽머리세례굿’, 물에 빠져 죽은 죽은 자의 영혼을 구하는 ‘쩨쩨이굿’, 미혼여성으로 죽은 죽은 죽은 자를 위한 ‘죽은 영혼세례굿’ 등 모두 8개의 굿이 있습니다. 무용과 음악적으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고 자료가치가 높아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굿, 제석굿, 진도북춤, 세출거리, 브레인 등 진도 세출굿과 행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공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출연.
송승당 명인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 깔끔전수교육 조수) 진도북축: 송영인 반주: 바라지 (장고연주자는 조성재 씨로 송가인 오빠라고 부른다)
첫 번째 공연은 ‘고객님 굿’
천연두가 유행하고 있던 시기, 천연두를 「엄마」, 「고객」등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천연두는매우무서운병으로이를앓아죽는사람들이많기때문에이를쫓아병이나기를기도하고그렇게해서죽은사람의혼을모시는것이손님굿입니다. 천연두가 사라진 현대에는 이 신단을 방문한 사람들을 맞이하는 의식입니다.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전라남도 진도의 전통 의식은 죽은 자의 의식에 찾는 객신을 모시는 굿과 현대는 이 의식의 장을 찾은 손님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가인의 어머니인 송승단 명인이 선보인다.
<제석굿>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인 만큼 무속인들은 흰 소복에 가사를 걸치고 있을 뿐 화려하지 않으며 굿판의 장식도 다른 지역에서 꽃으로 장식하는 것과는 달리 소박한 편입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저승에 가지 못하면 이 세상에 남아 있는 가족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씻은굿은 한편으로는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굿이기도 합니다. 춤과 노래로 신에게 기도하고 죽은 자의 자손을 만지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에들고있는것은정주라고하는국악기입니다. 작은 접시나 큰 접시 같은 놋그릇에 구멍을 뚫어 끈으로 묶어 놓은 사슴뿔로 작은 접시를 치는 악기로 맑고 깨끗한 소리가 납니다.

제석굿은진도지방굿의중심굿으로제석신을읊는과정으로어느유형의굿이든다하는굿입니다.
진도 세례 의식의 하나. 제석신을 모시다
굿을 보는 사람은 고인에게 편히 가라는 여비를 마련해 무당(=당골)에게 전합니다. 무당의 기원으로 많은 사람의 뜻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오늘 공연장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센스 있게 주머니를 열었는데 진옥섭 이사장님이 시작을 하셨어요.거금 한 장을 딱 집어넣을 수도 있지만 보는 이들도 부담 없는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종대왕을 모셨으니 차례로 일어나 명인이 쓴 모자에 돈을 넣어주세요.

한 순서가 끝나면 진옥섭 이사장이 등장해서 다음 공연 내용을 설명해주세요. 이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초상집에서도다불러서장단을맞추게해서잔치를만드는편입니다.

다음은 <진도 북춤>
전남 진도 지역에서 양 손에 채찍을 쥐고 몸에 착 달라붙은 북을 치며 추는 춤입니다.양손에 라켓을 쥐고 둘 다 연주한다고 해서 양북이라고도 하고 또 쌍북이라고도 합니다.
진도북에서 춤추는 송영인 씨, 단정한 얼굴과 버드나무 가지처럼 남찬이는 춤추면서 치켜세우거나 뻗은 팔라인이 정말 예쁜 편이에요.




<설거지>
사람의 죽음은 부정하다고 생각해서 이 부정한 영혼으로는 저승에 쉽게 갈 수 없기 때문에 부정을 씻어 주어야 한다는 의미의 의식입니다.
송순단 명인이 “여기는 궁궐인데 당당하게 굿을 할 수 없는 곳이지만, 이곳은 나라를 잃고 힘없이 운 고종황제의 한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곳이니 오늘 이곳에서 억울한 한을 풀고 가시오”라는 글을 먼저 올린 뒤 영돈말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시신을 뜻하는 영돈을 두르는 부분부터 시작되는데요. 죽은 자의 옷을 돗자리에 펼쳐 놓고 이를 돌돌 말아 일곱 개의 매듭을 묶습니다. 그 위에 일상적으로 쓰이던 밥그릇(망자의 혼을 담는 그릇), 누룩(술 한잔을 대접하는 뜻인가요?), 솥뚜껑(갓을 뜻한다고 합니다)을 올려놓아 영돈을 완성합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저런 동작을 하면서도 노래로 영혼을 달래는 사설을 늘어놓는다는데, 여기 계신 고종의 귀신을 모신 후 감아놓은 돗자리와 매듭이 긴 천을 들고 정관헌 내부를 왔다갔다 합니다.
고취, 그렇게 만든 매듭을 털어내고 차근차근 풀어내는데, 이것은 망자의 마음속의 한을 풀고 편안하게 저승으로 가길 비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곳에서 이런 굿을 해 보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그런 영혼이 있었다면 편안히 돌아가셨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은 이 이슬을 털고 영혼을 털고 가는 부분입니다. 노부는 씻는 굿의 중심인 말로 앞에 세운 영동을 쑥물·향물·청계수의 순서로 빗자루에 붙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는 것입니다. 이것은 축귀적 의미를 지닌 쑥물 등으로 영돈을 깨끗이 씻어 고인의 혼령이 극락왕생하도록 비는 의식입니다
‘세례’라고도 하며, ‘세례굿’의 중심이다. 앞에 세워진 영돈을 쑥물·향물·청계수 순으로 빗에 묻혀 머리부터 아래로 청결하게 씻는 순서다.


이 과정을 보면서 탱골, 즉 무당은 어쩌면 의사요, 장의사요, 주술사요, 음악치료사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은 자의 한을 풀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직업이라 그렇게 취급할 수 있는 직업도 아니었을 텐데 오늘은 예술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사장의 설명은 서울 이북의 무당은 신이 내린 ‘강신무’인데 비해 경상도와 전라도의 당골은 무당의 집에서 태어나 무당이 되는 세습 무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상도와 전라도의 당골들은 굿의 노래, 사설, 춤을 평생 동안 보고 배운 전문 예술가이고 진도굿의 노래는 민속음악이라고 부릅니다.
송승단 명인의 유전자를 받아서 송가인도 태어났고, 오늘날 거문고로 반주를 하는 송승단 명인의 아들도 자연스럽게 개그맨이 되었답니다.

<긴 볶음>
이제 죽은 자의 영혼을 꽃상에 올려놓고 저승의 천도를 비는 내용입니다.

진옥섭 이사장님 무슨 느낌 받았을까요?

웨스트우드 배우들은 레드카펫을 밟고 가는데 우리는 화이트카펫을 깔고 망자를 보내겠다고 길게 닦는 법을 설명하는데 다들 동감하시는 것 같아요.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 이 키치베를 함께 갖는 거래요 굿을 보러 왔으니 떡만 얻어먹을 것이 아니라 망자의 극락왕생을 함께 빌라는 뜻이겠죠. 또 긴 사설과 함께 상여가 왔다 갔다 하면서 영혼을 보낼 준비를 합니다.

거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게 굿을 구경했던 사람들이 저승길을 위해 써주는 여비입니다 저도 조금 놔줬어요



공연에 참여하신 선생님들, 왼쪽부터 영어사회 체스칼렛, 진옥섭 이사장, 송승당 명인, 송영인 선생님과 바라지 선생님입니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요’가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는 공연으로 끝났습니다. 저도 뭔가 큰 위로가 되는 느낌이었어요.아… 근데 의식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게 아니라 굿을 보니까 떡이 생긴 거예요. 쌀자루를 드렸는데, 송승당 명인의 말씀대로 제물에서 온 쌀은 ‘재수가 좋다’고 해서 저도 쌀자루를 하나 받아 왔습니다. 며칠 후 밥을 해먹었는데 밥맛은? 너무 좋았어요

진도씻이굿,굿장단의신명과풍류2019.7.12(금)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