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검사 후기를 작성하기 전에 제 갑상선 얘기부터!
2020. 10월 건강검진 때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크기가 0.6mm이고 모양이 좀 의심스러워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때 진짜 동공 지진?왜냐하면 함께 일하는 동료 중 2명이 갑상샘암으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단 추천을 받아 의사가 말한 병원에 예약을 하고 그날 바로 검사를 하러 갔다.
때는 아주 어두운 시기였다. 회사도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가지 못하고 무급휴직을 내고 있었다.
내가 갑상선암일 수도 있다고?병원에서 검사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보험은 들어 있는걸까…?수술하려면 돈이 들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세침검사를 하기 전 먼저 목에 마취크림을 발랐다.약 20분후에 세침검사를 했다. (조직검사일지도 모르지만, 정확하게는 생각나지 않는다…).)
주사같은걸로 내 목을 찔러주는게 아니라 근데 너무 이상하고 아팠어.간호사들이 아파 보이는 목소리도 들렸다.
네, 너무 아파요.너무 아파서 울었다
일주일 후에 검사가 나올 거라고 했어.기다렸던 일주일은 너무 우울했다.내가 암이면 어떡하지?난 정말 착하게 살아왔고 술은 가끔 마시고 담배는 안 피우는데 내가 왜? 억울해 억울해!!!!!
그리고 갑상선암 수술 후기를 찾아서 다시 침울해져서 정말 가만히 있어가도 눈물이 났다.
이때를 생각하면 우울증의 초기 증세였던 것 같다.이때 나를 본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얼굴이 왜 이렇게 안좋으냐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결과가 무척 궁금한데 그날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전화로 물어봤지만 암이 아니라고 알려줬다.대신 2달후에 다시 검사를 하자고 했다.(의사가 아니고 원무과?)에서 가르쳐 주었나?어쨌든 의사는 아니었다.
이때 나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두 달 뒤 다시 검사하자는 말이 또 두려웠다.이 아픈 검사를 또 해야 하나요?
이대로 두 달이 지나도록 병원을 찾지 않았다.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 아팠던 세침검사를 할 생각을 하니 너무 무서웠다.
2021. 4월경 다시 검사를 받았다.
먼저 초음파 검사를 할 때 선생님이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며 결절의 크기도 조금 커지고 임파선 전이도 의심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날 임파선 검사도 같이 해보자고 했다.목에 주사를 세 번이나 맞았다.이날은 저번보다 더 아팠다.바늘 같은 걸로 젓는 느낌이 다 들었어
너무 아프지만 다 큰 어른이 울면 창피해서 눈물을 참으려고 했지만 아파서 눈물이 뚝뚝 흘렀다.너무 슬펐어눈물을 참으며 킬킬거리고 있었는데 목이 너무 아팠다. 소리내기도 아팠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서 계산을 하면서 울어버렸다.차를 타고 나니 참았던 눈물이 났는데(그전에도 울었지만 실컷 울지 못했다.) 정말 엉엉 울었던 것 같다. 정말 너무 아프고 슬펐다.(쓰면서도 이날의 감정이 갑자기 느껴져서 눈물이 나는 가운데…)
그리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또 다른 후배 분들과 함께 일하다가 갑상샘암에 걸려 수술을 하겠다고 했다.
,, 이 말을 듣자, 너무 무서웠어. 우리 회사에 3명이나 갑상선암이라고?갑상샘암이 내 주위에 왜 이렇게 많지…?
일주일 뒤 내가 다시 병원에 갔는데 양성 결과가 나왔다.(악성암으로 양성이 정상)
하지만 의사는 암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림프샘 부전 얘기까지. 너무 머리가 아파서 듣기 싫었다.
의사는 가끔 이럴 때 의사를 바꿔 다시 검사하면 결과가 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달 뒤 선생님을 바꿔 다시 한 번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이 아픈 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니, 그리고 이 병원 말고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수술한 동료들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병원에서 수술을 했지만 무조건 좋은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하라고 했다.
그래서 며칠 후 서울아산병원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더니 친구가 예약하는 것을 도와주었다.약 2주일 후에 바로 예약이 되었다.친구 찬스, 고마워.
2021년 5월 14일 울산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형이 운전해 고생했다.형은 이날 대구에 들른 뒤 서울까지 가는 데 애를 먹었다.

조니가 서울 가는 길에 먹으라고 요구르트 사줬어.감동

이것도 유미가 커피라도 마시면서 가라고 기프티콘 준우승 해서 너무 고마웠어?
처음 아산병원에 들어갔을 때 약간 공장 느낌이랄까?모든 게 공장처럼 돌아가는 세상처럼 느껴졌다.분업이 딱딱하고 체계적으로 대량 생산을 하는 공장
아무튼 병원은 너무 컸다.

이날은 진료실에 가서 내가 전에 병원에서 검사받은 걸 제출한 걸 바탕으로 진료를 했다
친구 추천으로 이유미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일단 결절 형태가 의심스럽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임파선 전이 가능성도 있지만 더 자세한 것은 재검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OMG,, 공짜가 아니라 그냥 혹이라는 말이 듣고 싶었다.
어쨌든 힘들게 울산에서 서울까지 내려갔는데 진료와 채혈만 했다. www

이날 영수증
그리고 갑상선 조직 검사와 세침 검사는 6월 17일에 예약을 잡았다.
나는 그날 검사를 하러 가지 않았다. 미리 취소까지 하겠다.아팠던 세침 검사할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리고 선생님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에 희망을 걸기로 했다.
그는 전에 갑상샘 수술을 한다던 후배는 다시 병원에 갔지만 1cm 미만이라 수술은 지켜보면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나도 1cm 미만이라서 괜찮겠지?
2021년 10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갑상샘 결절이 1.2cm로 커졌다.
다시 걱정이 된 그 후배는 다시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나도 키가 컸다고 말하면 나처럼 갑자기 크기가 커진 경우는 암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다시 겁이 났다.
하아 다시 받자. 검사
고민 끝에 아산병원에 전화해 예약했다.
예약이 꽉 차서 1월 13일에 검사를 하기로 했다.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검사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픈 것을 뒤로 미루는 느낌인데, 예약은 잡아 두었기 때문에 할 일은 다 한 느낌?
갑상선 세침 검사, 조직 검사 내용은 다음 2편으로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