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일본판 (Love is Blind : Japan) 시즌 15-11화 리뷰/리뷰/약스포/추천

1-5화가 궁금하다면 제발 우리나라는 만들지 마라. 제발.. 미국판 시즌2는 이미 미국에서 개봉했고, 일본판도 일본에.. blog.naver.com

일본판에서는 미국판이나 브라질판보다 더 많은 커플이 나오고 있다. 의외로 놀란다. 일본 보수적인 나라가 아니었나?ㅋㅋㅋㅋ

코다치 나나코. 거의… 나나코가 사기 약혼을 당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ㅋㅋㅋㅋ 오다치가 직업이 개그맨이고 프러포즈 전까지 심지어 프러포즈 상황에서도 과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웃기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실제로 약혼한 뒤 여행을 가는 길에도 나나코와 대화는 전혀 하지 않고 노트북을 꺼내 일을 하고 있어 이전 에피소드들과는 180도 다른 모습만 보여줬다. 보고 있는 나도 어리둥절하지만 당사자인 나나코도 얼마나 당황했을까 싶었다. 소달은 나나코와 단둘이 있을 때는 입도 열지 않고 조용히 있는데 다른 출연진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굉장히 활발하게 자신이 대화를 주도한다;

플리어 미즈키. 처음에는 서로의 외모에 매우 만족했다. 그런데 프리야는 미즈키를 알면 알수록 더 마음이 식었다. 더블 데이트를 하며 허세를 부리는 미즈키의 모습을 보고 정이 든 느낌이었다. 더욱이 대화가 진행될수록 사업을 영위하는 프리야는 도저히 사업을 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허술한 미즈키에게 점점 의심을 품게 된다. 사실 미즈키(美月)는 처음부터 프리야( ヤ 実は 嘘)에게 거짓말을 했다. 미월은 자신이 레스토랑 사업을 하고 있다며 동업자와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한다면서 사실 미월은 해당 레스토랑 종업원에 불과했다. 겁쟁이 아니야.넷플릭스 쇼에 나와서 그것도 일본만 타깃으로 한 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볼 수 있는 쇼에서 들통나는 거짓말을 하냐고.ㅋㅋㅋㅋ

모토미 – 료타로. 모토미는 료타로의 외모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지만 두 사람이 서로 잘 맞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정말 오랫동안 만나온 사이처럼 보였다. 어쨌든 모토미는 자신은 료타로의 외모에 익숙해졌지만, 자신의 가족, 특히 아버지가 료타로를 보고 크게 놀랄까봐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료타로는 모토미의 부모님께 단정한 모습을 보이려고 일부러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좀 포멀한 복장으로 깔끔한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했다.

나나유다이. 아, 역시 내가 사람을 잘 봤네. 유다이는 좀 뭔가 서늘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런 게 보였다. 어떤 때는 나나의 외모를 보고 마음이 놓였다고 했지만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나나의 얼굴을 본 뒤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분명히 나나와 얼굴을 보지 않고 대화할 때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나는 유다이에게 유다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이에 관한 질문이 막연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유다이는 “아이는 여자가 낳기 때문에 1년 후에 낳을지, 2년 후에 낳을지는 그 시간을 결정할 결정권은 여성에게 있고 자신은 없다”며 “아내가 원하는 대로 따른다”고 말했다. 그런데 막상 약혼하고 여행하면서 나나가 좀 더 자세히 자신은 31살이니까 아이를 빨리 낳고 싶다고 하자 유다이는 자신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나나는 장난스럽게 왜 마음이 바뀌었는지, 왜 포드와 지금의 답이 다르냐고 묻지만 대답하지 못한다. 어이가 없는 게 이 상황을 본인이 만들었는데 은근히 나나를 탓한다. 나나 앞에서는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든가 망설이게 된다든가. 본인의 가벼운 태도가 이 사단을 불러일으켰는데.

미도리 – 와타루 포드 안과는 서로가 180도 달라진 입장에 서게 된다. 지금은 미도리가 아니라 건너가지만 미도리를 바라본다. 미도리는 와타루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와타루가 나름대로 교육도 잘 받았고 사업도 직접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이고 자신을 생각해준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와타루 외모가 너무 자기 취향이 아닌 것 같아. 웃기는 상황. 외모를 안 보고 결혼하는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왜 외모를 따져.ㅋㅋㅋ 뭐 사실 나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고 이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것에 대해 불평하고 싶지는 않아. 그런데 이를 인터뷰 때마다 거의 매번 이야기를 하다 보니 듣는 내가 지쳤어 ㅋㅋ 미도리 엄마는 미도리에게 이 결혼에 찬성한다고 반대하기를 기대했냐고 반문한다. 미도리는 자신이 와타루에게 100% 끌리는 마음이 없는데 이대로 결혼해도 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미도리 엄마는 완벽하지 않은 너를 위해 주는 와타루가 있는데 너는 왜 100% 완벽한 사람을 찾으려 하느냐며 농담 반, 진심 반으로 꾸짖는다. 와타루 대단한 게 운동으로 멀어 보였는데, 미도리가 원하니까 매번 미도리를 따라 헬스장에 가서 열심히 운동하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도리 덕분에 와타루는 거의 67kg을 감량했고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에 미도리는 감동한 듯했다.

슌타로 아야노. 둘의 나이차이가 26살이다;; 그래서 부녀에게만 보였다… 아무리 봐도 아야노는 슌타로를 존중하지만 남자로서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다만 그 포드 안에서 자신과 연결돼 있던 남출들이 다른 여출생에게 청혼하자 자신이 마치 버림받았다는 잘못된 생각에 빠져 남은 남출생들 중에서 고른 느낌이 들었다. 슌타로는 아야노가 자신을 결혼 상대로 삼지 않고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야노가 겉으로는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실은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성격이라서, 이런 상황에 조우했을지도. 슌타로(俊太 俊)도 아야노(乃野)에 따르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숲-남쪽. 둘 다 너무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겨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어쩌면 잘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포드 안과는 현실은 너무 달랐던 것 같다. 미나미는 포드에서 모리에게 미리 자신이 좀 직설적이어서 표현을 부드럽게 할 수 없음을 언질했다. 그런데 모리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미나미가 더 직설적이었던 것 같다. 미나미의 부탁(?)을 들어준 모리는 미나미에게 지쳐 미나미에게 2점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처음 말한 것이 미나미가 부정적이라는 것이었다. 왜 남을 부정적으로 말하느냐면서 그 점을 지적한다. 사실 저는 방송된 장면만 보고는 미나미가 특별히 부정적인 성격의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았는데, 모리와 미나미가 이런 대화를 나눈 게 커플이 모여서 파티를 한 뒤라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는데 파티에서 미나미가 다른 사람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듣고 나서인지 아니면 그냥 자기 혼자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미나미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했는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편집된 영상에 나오는 미나미의 부탁은 모리에게 머리카락을 너무 많이 흘릴 테니 보이면 치우라는 것이어서 미나미가 그렇게까지 직설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이라고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모리의 지적에 미나미는 부정하지 않고 자신이 부정적이고 직설적이라는 단점을 알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모리와 함께 지내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울면서 말한다.

카오루( -) – 미사키(美 。). 왜 계속되었는지도 모르고, 왜 여행 중에 헤어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미사키(美 は)는 카오루( 美)를 친구에게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 그 친구에게 미리 카오루( に)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카오루( に)는 그 친구에게 미사키(美 あまり)가 자신에 대해 잘 말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 친구가 동조한다. 게다가 미사키(美 は)는 카오루의 성도 모른다. 여기서 바로 아웃 아니야? 두 사람이 케냐에서 보낸 경험이 있었다는 공통점에 빠져 유대가 갑자기 싹트는 듯했다. 미사키는 단지 카오루가 케냐에 가 본것에 이 여자다!!! 라고 그냥 프로포즈 해버린것 같아.. 미사키는 전혀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미국판 브라질판과는 달리 매우 현실적이었던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일본판. 사실 이것이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불과 며칠 포드 안에서 대화만 해도 결혼까지 갈 수 있을까 싶었다. 결혼으로 이어진 게 기적이야. 서로 커플이 되지 않았던 것, 커플이 되어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았던 것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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