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골프 인구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는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운동이 아닙니다.
다만, 골프로 인해 다양한 관절 부상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깨는 인체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움직일 수 있는 관절로 가장 넓은 운동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 범위가 큰 만큼 불안정한 구조를 가진 관절이므로 약간의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골프 스윙을 할 때 잘못된 자세가 몸에 붙으면 어깨 관절에 미세한 데미지가 걸립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어 견관절을 구성하는 관절막이나 힘줄, 인대 등에 손상이 누적되면 세포조직의 섬유화가 진행됩니다.
세포조직의 섬유화란 정상 힘줄이나 인대, 관절막이 두꺼워지거나 줄어드는 현상으로 이것이 어깨 오십견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어깨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이 두꺼워져 수축하는 섬유화 과정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쉽게 말해 어깨 염증으로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오십견의 원인은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어깨와 관련된 미세한 손상이나 자세의 흐트러짐, 퇴행성의 변화 등이며 종종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깨 오십견의 증상은 팔을 올리거나 어깨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 어깨 통증과 어깨 움직임의 제약입니다.
병이 심해지면 어깨가 아파 뻣뻣해지고 머리 위로 팔을 올리기 어렵고, 옷을 벗거나 등을 긁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심한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깨 오십견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병원인과 병변부위가 다르고 치료법도 전혀 다른 질환이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어깨 오십견에 관한 잘못된 속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은 대부분 2~3년에 걸쳐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방치된 오십견에서는 어깨가 영구적으로 굳어지는 후유증이 50% 확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골프 후 이유 없이 어깨가 아프거나 팔을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어깨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진료를하다보면골프칠때는어깨통증이심하지않은데나중에는어깨가아파서자거나옆으로돌아가기힘들다고하시는분들이많습니다.
어깨 오십견은 초기에는 골프 스윙 시에 오히려 통증이 경감되는 것 같습니다만, 조기에 치료가 행해지지 않으면 머리감기나 등을 긁는 것도 어려운 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깨오십견-관절수동술(유착벗기기술) 어깨오십견 초기에는 주사치료와 재활운동치료만으로도 대부분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행된 오십견이나 주사 등을 통해 개선되지 않는 오십견은 굳어진 어깨 관절막을 풀어주는 ‘관절 수동술(유착 박리술)’이 도움이 됩니다.
‘관절수동술(유착박리술)’은 부분 마취 후 염증을 완화하는 유착박리제를 주입한 후 숙련 의료진이 뻐근한 어깨 관절을 여러 방향으로 기술적으로 움직여 관절 내부의 염증을 박리시키는 시술입니다.
절개나 출혈이 없는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이 적고 시술시간이 짧아 회복이 빨라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골프로 어깨 오십 어깨를 막기 위해서는 스윙 자세를 교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골프를 전후로 어깨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10분 정도 하는 습관이 골프에 의한 오십견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