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AI 등장하고 27세 메인 앵커는 사표…아나운서 어디로 갈까?

●불투명한 아나운서의 미래

최근 지상파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이 화제가 됐다. 서른도 안 된 젊은 나이에 지상파 SBS 메인뉴스를 진행하는 김민형(27) 아나운서. 팬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그가 출연한 모든 모습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김씨가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달이었다. 마침 그는 재벌급 인사와 교제 중이며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곧이어 포털사이트 주요 뉴스에도 노출됐다. “축하한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댓글도 적지 않았지만 그 이상으로 부정적 반응도 많았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진짜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은 꼴” 등의 비판이었다.

종합편성채널 MBN이 등장시킨 김주하 AI 앵커. MBN은 “일단 인터넷 방송에만 노출시켰다가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 정식 방송 투입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MBN 캡처 위상 저하, 연예인·배우 선호 세태도

이처럼 아나운서들이 직장을 떠나는 것은 과거와 달라진 위상 저하가 이유로 꼽힌다. 한 전직 아나운서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지상파 9시 뉴스 아나운서는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지만 채널이 많아지고 유튜브 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분산되면서 방송국 아나운서의 지위가 예전만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나운서의 모호한 위치를 이유로 드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음악이나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아나운서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근래 들어 그 자리를 개그맨이나 배우, 가수 등이 대체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지상파 현직 PD는 아나운서들은 회사 소속이라 출연 비용도 적게 든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와도 당연히 출연시키고 싶다면서도 요즘은 (아나운서가) 연예인이라는 것도 그렇고 배우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출연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성 아나운서에 대해 여전히 여성스러움을 선호하는 조직문화가 일정 부분 이탈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이제는 그들 스스로가 방송의 꽃으로 남기를 거부하는 셈이다. 한 현직 종편 아나운서는 “바늘구멍을 뚫고 아나운서가 돼도 젊고 예쁜 여성 아나운서만 찾는 현실을 경험하면 기자로 이직하거나 아예 다른 직업으로 옮긴다”고 말했다.

열기가 식지 않는 아나운서 지망생●선배들 사표에 기대와 우려

하지만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지망생들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업계는 아나운서 지망생 규모를 1000여 명으로 추산한다. 원유영 TOBN 아나운서아카데미 원장은 “유명 아나운서들이 정치권에도 가서 성공하는 등의 모습을 보게 된다”며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생각을 지망생들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나운서 지망생 이현재씨는 “아나운서가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각오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채용 규모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꼭 방송사 소속 아나운서가 아니더라도 유튜브 등으로 방송 진행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지망생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는 “물론 메이저 방송사에 취업하는 게 좋겠지만 꼭 방송사가 아니더라도 방송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업계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아나운서 지망생들은 현직 아나운서들의 이탈에 대해 복잡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망생 A씨는 “현직 선배들이 퇴사하면 그 빈자리는 우리가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만큼 실망스러운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방송사를 떠난다는 생각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지망생 김모 씨(27)는 일부 아나운서가 재벌과 결혼해 그만둔다는 기사가 나오면 아나운서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나빠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지상파 남성 아나운서는 “재벌과 결혼 때문에 그만두는 아나운서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아나운서라는 직업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나 은행에 다니고 있다. 결혼하고 그만두면 되고 아나운서는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곽창렬 기자출처 조선닷컴 잡즈엔 1만8176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직업정보’ 조사 현직자들이 자신의 일자리 변화를 예측하고 응답한 10년 후 일자리 감소 직업은? 통영도 마을 한산도에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버스 가이드’가 다시 등장했다. 1982년 하차벨과 자동문이 생기고 ccbblab.co.kr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많은 전공자가 학교 졸업 후 음악과 무관한 직장에 취업하거나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클래식 음악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있다.ccbblab.co.kr 개그콘테스트에서 데뷔한 MBC 1기 공채 개그맨 ‘칼마녀’의 김성은은 요즘 20·30대 사이에서 ‘펭수’가 인기다. 펜ccbblab.co.kr 의지는 사고나 질병 등으로 손발을 잃은 경우 형태 또는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상지(어깨·팔·손을 모아 이르는 말) 의지를 의수, 하지(엉덩이에서 발에 이르는 부분) 의지를 의족이라고 한다. 의수와 의족을 합쳐 의수족이라고 한다.ccbb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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