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아님] 비전공자가 개발자(프로그래머)가 되는 방법 (프리랜서와 정규직, 자격증, 등급편)

안녕하세요 웹개발/게임블로거 아오금입니다.저번에 올린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되는 방법의 현실과 취업편에 대해서 작성했는데요.이미지도 거의 없고 글만 올려서 다들 루즈해질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이번에도 역시 제 경험과 제 주변 지인들의 상황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현실과의 차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웹 개발자 기준으로 설명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프리랜서 개발자와 정규직 개발자의 차이, 그리고 비전공자 취업용 자격증과 소프트웨어 등급표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프리랜서 vs 정규직부터 비전공자로 첫 취업을 하시는 분들은 정규직을 추천드립니다.프리로 가는 건 쉽지도 않아요. 물론 프리랜서라도 시작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프리랜서로 시작할 경우 개발이나 업무 관련 로직 등 개발자로서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리랜서에 들어갈 경우 주로 프리랜서로만 구성된 프로젝트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고 알리는 사람도 없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신입 개발자는 당장은 편하고 돈도 많이 받지만 결국은 물경력이 되고 앞으로 이직할 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악덕업체는 연상의 신입급 개발자를 마치 경력인 것처럼 포장하여 내 실력 대비 훨씬 등급이 높은 프로젝트에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걸 프로필 마사지라고 하죠.

참고로 기업은 프리랜서를 오래 해 온 사람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물론 모든 프리랜서가 그렇지는 않지만 특유의 ‘프리랜서 마인드’라는 게 있습니다. 마침 제가 해야 할 업무만 하고 그 외에는 관심조차 없어서요. 이게 물론 틀린 건 아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 회사에 잘 융화되는 사람이 필요한데 프리랜서를 오래 한 사람에 대한 편견이 생기는 거죠. 사실 굉장히 실력 있는 개발자 분이 대기업 최종 면접에서 프리랜서를 오래 했다는 이유로 탈락한 것도 봤어요. 참고로 현재 저도 프리랜서입니다.

또한 근무 태만이나 실력이 없는 프리랜서 개발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다른 분야에서 프리랜서라고 하면 자기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개발 시장에서는 일을 할 수 있는 프리랜서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프리랜서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SI 영업을 할 때 업무 중에 화장실에 갔다가 코를 골다가 들킨 사람, 매일 지각하는 사람, 프로젝트 중에 갑자기 잠수를 타고 사라지는 사람, 개발이 안 돼서 밥값조차 못하는 사람 등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봐왔습니다. 물론 정규직 중에서도 이런 사람은 분명히 있죠. 어쨌든 이런 사람들 때문에 고객사에 굉장히 끌렸어요. 물론 프리랜서가 반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경우도 굉장히 많고요.

프리랜서가 이런 단점만은 아닙니다. 물론 대단한 장점도 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돈입니다.(물론 대기업 제외) 정규직에 비해 훨씬 많은 임금을 받습니다. 월급 250을 받는 사람이 프리로 전향하면 400-500을 받는 경우도 많고요. 물론 세금을 3.3%만 걷어가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나 이것저것 꺼내보면 저 정도는 안 남아요.또한 경직된 기업문화나 회식 같은 것에 질린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정규직에 비하면 말할 것도 없네요. 제 업무만 잘 해낸다면 그 외의 면에서는 간섭이 없으니까요.

비전공자 신입 개발자에게 정규직이 좋은 선택인 이유는 바로 사수와 동료들입니다. 개발이라는 건 머릿속으로는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코드로 작성해보니 이것저것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머릿속으로 그려도 실제로 코드로 옮겨보면 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문제를 함께 해결할 사수와 직장동료가 있다는 것은 큰 도움과 의지가 됩니다. 게다가 업무와 개발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정규직은 무엇보다도 안정적이잖아요. 신입 개발자의 경우는 학원에 6개월 이상 다닌다는 전제하에 내일 채우면 큰돈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자격증

비전공자 개발자가 현실적으로 가장 빨리 취득할 수 있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은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입니다. 또 비전공자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SQLD 정도가 있죠. 전공자 분들은 대부분 대학시절에 취득하는 것 같고 비전공자의 경우는 학원 다닐 때 꼭 취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 공부를 당연히 우선시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사 공부를 할 시간이 없을 정도는 아닙니다. 저도 비전공자로 학원 다닐 때 땄어요.

사실 제가 학원에 다닐 때 프로젝트의 다른 조장 아이가 그런 말을 했어요. 정보처리기사보다 2차 프로젝트가 더 중요하다. 나는 기사를 포기한다. 너희도 프로젝트를 더 중요시해라. 물론 프로젝트 중요하긴 하죠. 그런데 기사를 포기할 정도로 중요한가요? 충분히 병행 가능합니다. 솔직히 바보 같은 선택이에요. 2차 프로젝트는 뽀뽀루도 안 나오는데 굳이…?

또 운전자 자격증을 땄다고 개발을 잘하는 것도 아닌데 왜 따? 그게 있다고 취업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직군들도 영어를 안 써도 토익 시험을 보고 관련 없는 자격증을 다 스펙과 취득하잖아요. 게다가 운전자의 자격은 업무와의 연관성까지 있습니다. 게다가 지원자의 성실성을 볼 수 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사가 필요한 이유는 다음에 말씀드릴 소프트웨어 클래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SQLD도 난이도가 높은 자격증이므로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회사를 다니면서 한 2주 정도 공부해서 합격한 것 같아요. 낚시 문제만 조심하면 어느 정도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어요. 여러 번 나누어서 공부하지 말고 한 번 할 때 엄격하게 하면 충분히 비전공자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우선순위는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입니다.소프트웨어 기술자 등급

2009년 자료에서 현재는 폐지 현재 공식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급은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권의 경우 프리랜서 개발자를 요청할 때 보통 몇 년차보다 초/중/고급으로 많이 나뉩니다. 제가 SI 영업으로 일할 때는 엄격하게 등급을 따지는 곳이 금융권, 공공기관, 삼성SDS였는데 현재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금융권은 현재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전히 몇 년 차라기보다는 등급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고객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정상 경력에 따라 만 6년 미만은 초급, 만 6년 이상은 중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후에 고급과 특급이 있는데 어차피 이건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해당 사항이 없을 거예요.

SI 업체는 프로젝트 제안서를 작성하거나 견적서를 작성할 때 이 등급표의 등급을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예를 들면 고급 700만원/중급 600만원/초급 500만원 이런 식으로요. 한 회사에 총 고급 개발자가 3명 중급이 1명 초급이 2명 들어간다고 하면 월 견적 비용이 고급 2100만원 중급 600만원 초급 1000만원 총 3700만원이 되는 거죠. 이것을 MM(매머드)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등급 때문입니다. 원래 청사에 따라 다르지만 운전자의 자격을 인정해 주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그러면 중급이 되기 때문에 만 6년의 경력이 만 4년이 됩니다. 더 빨리 중급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거예요. 기업 입장에서는 똑같이 4년 2개월 개발자가 지원한다고 했을 때 같거나 혹은 비슷한 연봉을 주게 되는데 고객사에서는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거죠. 두 사람의 실력과 경력이 비슷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사가 있는 개발자를 선호하겠죠?SI/아웃소싱 수익시스템 프리랜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보통 SI 회사나 아웃소싱 회사가 어떻게 수익을 구성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프리랜서를 할 경우 원청사와 직접 계약을 하거나 1~2차 협력사와 계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SI, 아웃소싱 회사의 수익 구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첫 프로젝트를 수주한 업체가 개발자 1명에게 필요한 예산을 1천만원으로 산정했습니다. 그러나 자사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자신들의 1차 협력사에 구인을 요청합니다. 그럼 1차 협력사가 개발자를 자사의 인력을 넣든지 적합한 프리랜서를 넣든지 해야 합니다. 그런데 1차 협력업체에도 인력이 없어요. 이것을 2차 협력사에 요청합니다. 이 과정에서 1차 협력사가 모든 금액을 2차 협력사에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100만원 빼고 900만원에 요청하는 거죠. 그럼 2차 협력사에서 구인을 하겠습니다. 구할 수 없었어요. 3~4차 업체까지 연락을 돌려 개발자를 구합니다. 그럴수록 중간에 마진을 남기는 업체가 많아지고 결국 최종적으로 프리랜서로 가는 단가도 적어지는 거죠. 또한 더러운 프로젝트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구해서 구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물론 항상 1차 협력사와 계약을 하는 것이 3~4차 협력사와 계약을 하는 것보다 단가가 큰 것은 아닙니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예를 들면 4차 협력사와 계약을 하는데 얘네들이 내려받는 금액이 500입니다. 그런데 저는 500을 희망합니다. 이래서는 당연히 그 단가는 불가능하겠죠? 4차 협력사도 수익을 내야 하니까요. 그 외에도 작은 아웃소싱 업체와 계약을 해서 진행하는 경우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무래도 건실한 회사와 하는게 안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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