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 히치하이커 정윤입니다.
지난 토요일, 제 인생 게임 중 하나인 ‘위처’의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주인공 게롤트 역을 훌륭하게 연기한 배우 ‘헨리 카빌’이 시즌 3를 끝으로 드라마를 떠난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헨리 카빌’을 대체할 배우로는 토르의 동생이고 헝거게임에 출연했던 ‘리엄 햄즈워스’가 지명됐다면서요. 그도 SNS를 통해 위처 팬이라면 드라마 합류에 대한 기쁨과 헨리 카빌의 게롤트에 대한 존경을 나타냈습니다.
헨리 카빌도 SNS를 통해 하차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리비아의 게롤트로서의 나의 여행은 괴물과 모험으로 가득했지만 나는 시즌4를 위해 위처 메달과 검을 내려놓게 됐다.’
일찌감치 공유된 뉴스에 위처 팬들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리엄 햄즈워스’가 문제가 된 게 아니라 리비아의 게롤트 ‘헨리 카빌’이 너무 완벽해서겠죠.
헨리 카빌(ウィリー·カール)은 위처 드라마 하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다만 DC 확장 유니버스로 슈퍼맨 복귀가 결정되면서 드라마와의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는 게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 모두에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일까요?
헨리 카빌(をリー·カルル)은 소설을 사랑했고 게롤트가 되는 것만큼 그가 원했던 것은 없었습니다.
위처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캐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게롤트 역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드라마 제작이 발표된 이후 인터뷰에서 게롤트 역을 맡고 싶다고 직접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또 시리를 연기한 배우 프레이어 앨런은 헨리 카빌이 걷는 위처 바이블 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장면을 찍고 있으면 그는 이렇게 말한다더군요.
‘우리는 소설 엘프의 피 253쪽에 나와 있는 이 대사를 써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헨리 카빌이 위처와 게롤트에게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당연히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의심됩니다.
하필 지난주 넷플릭스 위처 작가진 일부가 원작 소설과 게임을 적극 싫어했다는 전직 프로듀서의 내부 폭로가 나오면서 큰 이슈가 됐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헨리 커빌’이 제작진 중 위처 원작을 이해하고 원작을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었습니다.
위처의 열렬한 팬인 ‘헨리 커빌’이 제작진과 갈등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는 의심을 불식시키기가 쉽지 않네요.
2023년 여름 방영 예정인 시즌3 이후 ‘리엄 햄즈워스’가 ‘헨리 커빌’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또 원작 팬들을 실망시킨 서사는 어떻게 수습될지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