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월 2일) 코콤에서는 영화 ‘암수 살인’의 모티브가 된 이두헌(이문기)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한다.
영화 개봉 전 피해자 가족의 반발로 상영을 못할 뻔했으나 제작자의 진심어린 사과로 고소가 취소돼 개봉이 결정됐다는 것.
암수살인은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가 있지만 수사기관에서 인지하지 못하거나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공식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는 살인사건을 말한다.
영화에서는 감옥에서 추가 살인을 고백한 이두헌(이문기)과 이를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감옥에서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잡히지 않았다고 자랑하던 이두홍(이문기).피해자는 고시원에서 공부하던 남자로 이두헌(이문기)과 어깨가 마주쳤고 이에 격분해 뒷목을 칼로 찌르고 불을 질렀다고 한다.실제 피해자는 있었지만 오랫동안 단서가 없었던 사건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다.
사흘만 시간을 주면 자수하겠다던 이두헌(이문기)은 알고 보니 다른 살인사건으로 잡혀 있었다.
그렇게 통제된 줄 알았던 추이두홍(이문기)은 김정수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11명을 죽였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보낸다.
이후 편지를 주고받은 김정수 형사는 이두헌(이문기)이 작성한 모든 것이 수수께끼처럼 모두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그가 작성한 진술서의 피해자 두 번째 신순임(가명)은 2003년 대구에서 실종된 여성이며 그의 아들이 동거남 이두헌(이문기)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뒤 전형적인 시신 유기 사건에서 시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이 사건이 정식으로 재판에 넘어가자 이두헌(이문기)은 갑자기 말을 바꾼다.내가 죽였다고 적은 적이 없고 자신은 시체 유기만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헌(이문기)은 고백을 대가로 형사들로부터 영치금, 물품을 끊임없이 요구했고 진실과 거짓을 섞어가며 수사관들을 통제, 조정하려 했다.죄책감에 의한 고백이 아니라 마치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그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보인다.
꽤 신빙성 있는 진술을 했던 이두홍(이문기)은 수감 중이던 장소에서 자살하게 되는데 8년여의 수감생활 중 100여 통의 편지를 김정수 형사와 주고받았으나 죽음의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돌연 사망한 것이었다.(사건을 담당한 김정수 형사는 징계를 받았다고 한다.)
이 씨는 수사를 혼란시키기 위해 시신 유기 장소를 거짓으로 진술했지만 유력한 매장 장소가 한 군데 있다.그곳은 이두헌(이문기) 가족 소유의 선조다.
검거 당시 살해했던 여종업원과 신순임(가명)의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프로파일러의 설명에 따르면 시신을 유기하기보다는 자신이 알고 편한 장소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두홍(이문기)이 사망했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 발부도 불가능해 선조를 파헤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고통만 안겨주며 감옥에서도 형사와 게임을 하듯 즐긴 이두헌(이문기). 아직 시신도 발견하지 못한 피해자 가족과 사건을 밝히기 위한 형사에게 고통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