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필기(2022.8.29 시행) 늦은 리뷰 남긴다.
사실 공부의 비결이라는 것은 없다. 공부를 잘 하지 않고 시험에 합격하려면 CBT 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기출문제를 몇 번 풀어보고 나머지는 평소 상식+평소 찍는 스킬+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본인은 과거에 동 시험 필기에 합격한 적이 있으며, 실기 시험을 치르지 않아 필기 유효기간이 만료된 전적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험공부 방법에 대해 말하기보다 한국산업인력공단(큐넷) 자격시험 때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았을 때 참조할 수 있는 사항을 나누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산업인력공단(큐넷) 자격을 갖춘 사람(실기까지 합격한 적이 있는 사람)은 시험을 볼 수 있다.
위의 시험을 보기 위해 시험장에 도착했다. 안내방송에 신분증을 준비하라는 댓글이 떴다. 그래서 신분증을 찾고 있는데 아뿔싸. 카드 지갑이 안 보여.
설마 가방 구석 어딘가에 있겠지. 구석에 처박혀 있겠지. 하하, 왜 안 나오지? 어디 끼었어? 왜 없지?ㅇ?
요즘은 지갑 없이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편의점에서 물건도 살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이었던 것이다. 가방 안의 모든 물건을 꺼내도 지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지갑을 며칠 전 다른 가방에 넣어두었던 기억이 났다. 시험장에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는 사람은 바보인 줄 알았던 나였다.
그제서야 서둘러 시험실 감독관에게 가서 측은한 표정으로 “혹시 네이버 인증서 같은 걸로 신분증을 대체할 수는 없나요?”라고 애원해봤지만 감독관 본인은 잘 모른다며 못하는 걸로 안다며 시험본부에 가서 물어보라고 한다.
다행히(?) 시험이 시작되기 몇 분 전이었고, 아주 다행히도 내가 있는 시험장은 시험본부 바로 옆 교실이었다. 시험을 포기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솔직히 신분증 없으면 끝 아니야? 알고 있었어 그냥 갈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여기까지 시간을 빼온 게 아까웠다. 비오는 날이였다. 시험을 보기 위해 출근했는데, 잠깐 시간을 내서 빗속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 또 언제 시간이 날지도 몰랐다. 그래서 일단 안 될 것 같아서 시험본부에 갔다.
본부에 가서 신분증이 없다고 말했다.본부 직원이 혹시 다른 자격증에 합격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돌아오는 질문에 아주 조금 희망의 빛을 보았다.혹시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닐까?
정말 다행인 것은 얼마 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응시한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실기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였다.직원의 질문에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실기까지 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원은 큐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로그인하라고 하셨다.나는 침착하게 로그인했어.직원 언니가 어디 들어가서 그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을 출력해 주셨다. 이거면 된다고 하셨다.
(지금 확인해보니 자격증/확인서 -> 자격증 발급 신청 > 상장형 자격증 발급 신청해서 출력한 것 같다)
그리고 인쇄된 상장형 자격증으로 신분증을 대체해 시험을 볼 수 있었다.
필기만 합격한 경우는 잘 모르겠다.한국산업인력공단(큐넷) 자격시험이 아닌 다른 국가자격증도 가능할 수 있다.
아무튼 시험 보러 갔는데 신분증이 없는 걸 뒤늦게 알았을 때. 그렇다고 시험을 포기하지 말고 일단 본부에 가서 도움을 청해보자. 다른 자격증 출력이라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본인 사진이 있는 국가자격증) 말로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