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 37번째[책] 매일 아침 써봤어?/ 김민식 저 블로그 글 잘 쓰는 법

아침마다 써봤어? / 김민식PD

아침마다 써봤어?7년을 하루하루 쓰면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김민식 지음)

동네 도서관에 블로그 관련 책을 빌리러 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같이 빌려왔어요. MBC 김민식 PD가 쓴 책인데 몇 년 전 MBC 파업으로 화제가 됐을 때 뉴스에 많이 나왔기 때문에 얼굴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을 때 책을 찾아보았고, 이분의 책인 ‘영어책 한 권 외워봤어?” 도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쓴 책을 보면 기쁜 마음에 들어서 가져왔어요.

김민식 작가 PD는 누구야? 책 작가 소개 페이지에도 나와 있는데, “뉴 논스톱”이라는 시트콤을 연출했던 MBC 방송국 PD입니다. 뉴 논스톱에 나온 신인 배우들이 지금은 대단한 배우들이 되고 있어요. 잘 나가던 PD였는데 MBC 파업 때문에 노조 집행부를 하면서 회사의 미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때 이분이 파업 영상을 찍어서 올린 걸 본 적이 있어요.

역시 방송 PD라서 수다, 수다가 대단하네요. 세바시(세계의 시간을 바꾸는 15분)에서의 강연도 들었습니다만, 매우 맛있을 것 같습니다. 말을 잘하니까 문장은 얼마나 잘할까요? 이분이 블로그를 한다고 해서 저도 너무 궁금해서 책장을 열었어요.

▶ 세바시 강연 동영상(YouTube)

김민식 PD는 몇 년 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오랫동안 쌓아온 블로그 글 덕분에 영어책 한 권 외워봤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블로그 글이 늘고 방문자가 늘면서 소문이 자자하다 보니 곳곳에서 원고 작성 요청도 있고 강연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본인은 학창시절 공부도 못하고 아사였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네요. 그 시절 한양대 공대 갈 정도면 얼마나 됐는지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단지 적성에 맞지 않는 공과대학에 가는 바람에 적응하지 못하고 많이 방황했어요. 결국은 본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작문으로 성공했네요!

읽으면서 외우고 싶은 책이나 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페이지가 많아서 포스트잇을 많이 붙이면서 읽었습니다. 글을 너무 맛있게 써주셔서 킥킥거리며 읽었네요.

아침마다 써봤어? / 김민식PD

주요내용,이분은정말천상의이야기꾼인것같아요. 독서량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인풋이 많은 만큼 아웃풋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었겠죠.1장 재미없는 일을 하면서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다.- 노는 인간의 시대-일하는 나와 노는 내가 자꾸 만나야 한다-직업이 아닌 생업을 찾자-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행복의 빈도가 더 오래 생기게 한다.

제2장 쓰기에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 능동적 삶의 시작, 쓰기 –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 – 쓰기도 보는 것도 모두 무료 – 세상에 나를 알려라 – 인터넷 바다를 활보하는 나의 분신

3장을 쓸수록 이득이 된다-블로그 수지를 따져본다-매일같이 글을 쓴 대가-수억의 예금가치가 있는 글쓰기 기술→블로그로 월 100만원을 벌면 예금 7억에 맞먹는 셈이다!-매일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 글쓰기만큼 남는 장사도 없다.

4장 매일같이 쓰는 힘 – 재능을 이기는 끈기 – 잔재주는 통하지 않는다 – 즐거워야 매일 쓸 수 있다 – 하나를 더하려면 하나를 빼야 한다 – 조금 부족해도 끈기 있게!- 단골 가게 같은 공간에

5장 매일의 기록이 쌓여 비범한 삶이 된다 – 세상은 넓고 독자는 많다 – 간절히 사랑하는 대상을 찾아라 – 무엇이든 먼저 써봐야 한다 – 답은 지금 여기에! →nowhere가 아니라now,here! –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쓰기 – 유희로서의 글쓰기

6장 쓰는 삶이 남는 삶-20대는 영어 덕, 40대는 블로그 덕-나에게 쓴 팬레터-오늘 일기가 위로가 되기를-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가를수록 이득이 되는 글 나눔→나이 드는 수업, 내가 배우는 것을 기록해야 남에게 이득이 된다.-피드백 리액션이 있는 삶

끊임없는 오늘, 무한한 내일!

이 분은 책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1년에 200권이 넘는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저도 좋아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독서량이 많지는 않은데 너무 부럽네요. 이 책에서 작가가 읽은 책의 내용 인용문이 자주 나오는데, 그 중에 저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어서 몇 권 골라봤습니다.

독서는 이렇게 영역이 확장되는 것 같아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잘 모를 때 이렇게 제가 읽은 책에서 인용한 또 다른 책으로 독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다 보면 읽고 싶은 책이 무한해집니다. 너무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문제지만^^

아침마다 써봤어? / 김민식PD

아침마다 써봤어? / 김민식PD

이 책에 소개된 책 중에 제가 읽고 싶은 책 김민식 PD는 독서량이 많은 만큼 이 책에서 인용한 책이 많거든요. 그 중에서 제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봤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행복의 기원서 은국행복은 강함이 아니라 빈도다, 아무리 높은 행복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사라집니다. 오래 행복하려면 강한 자극 한방을 추구하는 것보다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맛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작가 수지모리 히로시 소설가 되려면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하는 기존 노하우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어쨌든 자기 작품을 쓰면 돼. 기법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어떻게 쓸까’가 아니라 ‘어쨌든 쓴다’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의 수지

1인 1기 김경록 몇 억원의 예금 가치가 있는 글쓰기 기술, 예금 7억원이면 월 이자가 100만원 정도 나오기 때문에 글쓰기로 월 7억원을 벌면 100만원 예금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릿 안젤라 다크위스콧 배리 코프먼이라는 사람은 어렸을 때 지진아였지만 나중에 유명한 심리학자가 됩니다. 낮은 지능에 학습장애를 겪었지만 꾸준한 첼로 연주로 콩쿠르에 나가 각종 상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습니다. 이를 계기로 학업성적도 날로 올라가 나중에는 유명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심리학과 교수가 됩니다. 물려받은 재능은 없지만 꾸준함으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직업으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독창성의 조건으로 3가지를 꼽았다고 합니다.

  1. 독자적인 스타일을 가져야 하며 2. 그 스타일을 스스로의 힘으로 버전업 할 수 있어야 하며 3.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스타일이 일반화되고 사람들의 정신에 흡수될 것.
  2. 진화의 심리학 데이비드 바스 ‘시정마처럼 살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정마가 뭔지 잘 몰랐는데 경마장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종마의 혈통을 이어받기 위해 암말과의 교미를 돕는 말이래요. 사실 짝짓기는 안 되고 암말과 종마가 짝짓기를 하기 전까지 도와주는 말인데 블로그 글도 어느 정도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시간을 들인 만큼 어느 날 갑자기 방문객이 부쩍 늘어나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3. 당장 블로그 쓰기 힘들 때 일명 불떼기라고 하죠. 이럴 때 시정마처럼 꾸준히 버텨야 합니다.
  4.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 ‘제노사이드’는 인종학살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왜 인간만이 자신의 씨앗을 죽이느냐는 이야기입니다. 인류 학살에 대한 이야기인데 김민식 PM은 블로그 글의 소재가 떨어질 때 독서를 통해 블로그 소재를 발굴한다고 합니다. 읽은 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재미있는 책이라고 추천해 주었습니다.
  5. 나이드는 수업 고민숙 등 나 나눌수록 득이 되는 글 나눔
  6. 아침에 도리를 깨닫고 저녁에 죽으면 다른 사람 줄 게 없잖아요. 그래서 낮에 이걸 써놔야 해요. 낮에 적어놓고 돌아가야 해요. 우리는 전달해야 합니다. 내가 어렵게 얻었다면 다시 전하고 우리 문명 속에서 지혜를 쌓아갑시다.- 나이가 드는 수업-
  7. 블로그 작성법을 참고하려고 이 책을 읽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일단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뭐든 꾸준히 사용하셔야 해요. 포스팅 주제가 생각날 때마다 임시저장을 해놓는데 실제로 글을 쓰려고 하면 정말 글이 안 써집니다. 그렇게 쌓은 임시 보존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8. 하나씩 한 문장이라도 써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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