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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9월 23일(금)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영화 <루>(2022)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여성버전 테이큰아류작
리
암니슨의 테이큰(2008)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이후 할리우드에서는 테이큰과 비슷한 톤의 작품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리암 니슨 본인은 물론 수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허무하게 소비되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루> 또한 그들과 마찬가지로 <테이큰>의 아류작이라고 봐도 무방한 작품이었습니다. 테이큰에서 리암 니슨이 연기한 브라이언 밀스와 루에서 앨리슨 제니가 연기한 루 아델과도 고령에도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할 전직 CIA 요원으로 설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미 공통점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또한 <루>는 단순히 캐릭터적인 부분만으로 <테이큰>과 겹치는 것이 아니라, [스포일러 방지]를 지키기 위해 나선 주인공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액션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는 제작 기조를 보여준다는 점도 <테이큰>과 일맥상통했습니다.
문제는 62세 여성 앨리슨 제니가 미국 특수부대 출신의 튼튼한 남성들을 격투를 통해 제압한다는 설정을 시청자들이 과연 어떻게 발아할까 했는데요.
※ 앨리슨 제니에게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이 토냐(왼쪽)와 에미상 4개를 받은 웨스트윙(오른쪽). 리암 니슨의 경우는 테이큰 개봉 당시 앨리슨 제니보다 6살 어렸지만 리암 니슨 자체가 복서 출신에 193cm의 키를 가진 거구여서 관객이 납득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앨리슨 제니의 경우는 여성으로서는 매우 큰 183cm의 키를 가졌지만 액션 장르와는 접점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호불호가 아닐 수 없다.
필자의 경우에는 우려했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앨리슨 제니가 상당히 자연스러운 액션 연기를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데다 무엇보다 앨리슨 제니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신선함 덕분에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진한 전형성에도 불구하고 <루>를 나름대로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 반?웃음)
반전을 통해 전복되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비롯해 작위적이거나 조잡하게 느껴지는 서사적인 약점들이 곳곳에 존재하는 편이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앨리슨 제니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위로하고 킬링타임으로 삼아 크게 나쁘지 않게 감상한 <루>였죠.
※ 영등위 등급 심사 내용: 높은 수준의 폭력적인 장면과 그에 따른 공포뿐만 아니라 주제면에서도 청소년층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청소년 관람 불가로 결정한다.오늘은 2022년 9월 셋째 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영화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번 주는 과연 어떤… blog.naver.com 방금 이번 주 신작 영화를 봤으니 이번에는 2022년 38주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드라마를 정리…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