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PG 마크 2 티탄

처음부터 PG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 이는 건담 베이스의 상술의 승리라는? ^^지난해 말에 MG퍼스트 건담과 갓 마르스를 조립하며 들떠서 2019년 들어 강프라에 입문하기로 하고 건담 베이스를 방문했을 때는 MG사이즈 건담과 마징가, 아니면 볼 토론의 같은 작은 플라스틱만 몇개 가지고 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회원 가입 기념으로 돌렸다 쿠폰이 문제였다. ㄷㄷ 20%할인으로 10%정립. 이와 함께 더블 스탬프. 음, 그렇다면 비싼 물건을 사면 살 만큼 이득이라는 이야기? 결국 할인이라는 낚시와 전회의 고드 마르스 조립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근자감(당시 근자감이라는 것은 인지하지 않았지만 웃음)에서 PG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많은 PG에서 마크 2티탄을 선택했는데 이유는 빨간 계열이 주로 되어 제 그 진열장에 청색의 댐이 있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에다 전투 무기로는 어울리지 않는, 너무 화려한 다른 건담과는 달리 어두운 우주 공간 같은 색의 티타늄이 좀 더 실감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나의 첫 PG 작품인 마크2 티탄을 시작하게 됐다.

PG답게 굉장히 많은 주자들. 하지만 이제는 알았다. 하나하나 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과연?)

첫날은 팔을 두 개 만들고 만족스럽게 잤다.지금의 내 생각에 당시 내 작업의 가장 큰 문제는 고급 니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품과 부품의 결합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쪼랩만큼 장비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일단 만들어보자는 마인드로 달려들었지만 팔 쪽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둘째 날. 다리를 완성하고 잘 계획이었지만 3시간 넘게 내가 똑똑똑 소리를 낸 것은 발이 아니라 발이었다는 사실에 매우 좌절했다. 다리라도 잘 만들고 잤으면 좋았을걸 ㅠㅠ 지금 사진을 보니 군데군데 벌어진 모습이 꽤 눈에 띈다. ㅠ

셋째 날 건프라는 결국 다리와의 전쟁.간신히 얼어붙을 수는 있었지만 거대한 PG 건담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서는 더 튼튼해야 한다는 것을 그 당시의 나는 알 수 없었다.

셋째 날 건프라는 결국 다리와의 전쟁.간신히 얼어붙을 수는 있었지만 거대한 PG 건담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서는 더 튼튼해야 한다는 것을 그 당시의 나는 알 수 없었다.

나흘째. 머리와 몸통을 만들면 건담다움이 조금 느껴진다.눈에 있는 LED에 불도 켜져 기분이 너무 좋았다. ^^

닷새째, 드디어 PG마크2 티턴즈가 완성되었다.허리는 계속 떨어지고 방패를 지팡이 삼아 서 있어야 한다(마크2 자체가 하체가 부실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보다는 조립 과정에서 정확한 체결이 안 돼 더 커 보인다). 눈의 LED는 켜지기만 해도 꺼지지 않지만…그래도 매우 만족했다.기존 장식장에는 들어가지 않는 마크2 티타늄을 위해 새 장식장을 구입할 정도.며칠 후, 고급 니퍼를 사서 또한 여러 작품을 만들고 있다면 당시 치탄즈을 만들 때 저지른 실수도 알게 된다, 지금은 더 잘 만들어 자신은 있지만… 그렇긴. 그래도 지탄 때문에 전용의 장식장을 따로 구입할수록 나에게는 소중한 첫 작품이다.하나하나 자신감을 갖고 추진하는 것, 그 단계는 아주 세세한 추진하지 않으면 거대한 건담은 제대로 세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준 소중한 첫 작품이다.그리고….여러가지 시행 착오를 경험하면서 힘들었던 만큼 정말 충실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로 준 놈이니까….처음 강프라을 시작할 때 기대한 것은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과 설레임에 대한 회상이었으나 어린 시절의 프라 모델을 조립한 일이 거의 없어 그런 즐거움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강프라의 최대 장점은 헛된 잡념이나 근심 걱정을 모두 잊고 최고의 집중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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