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제 코소보_사람과 개의 녹내장약

오늘은 저의 두 번째 반려견 크루미와 안압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에 별이 된 나의 두 번째 반려견 호두는 입양 당시부터 눈의 90% 이상 시력이 상실되어 있었습니다.

호두 안약 한 병당 만원에서 만오천원 사이의 약과 5만원 상당의 옵티뮌은 가격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한 달에 안약값만 9만원 정도 들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호두가 밥을 잘 먹지 않아서 병원에 갔더니 안압이 올라가고 아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녹내장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별이 된 나의 두 번째 애견 호두.

녹내장이란 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아가 좁아지는 질병입니다. 이것을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또 안압 상승으로 인한 통증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압제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처음에는 그 약이 코소브인지도 몰랐어요.일회용 안약 하나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너무 비쌌어요.일회용인데 잘 보관해서 2번 사용한다고 해서 반만 받아왔어요.

코소브

코소보는 주로 녹내장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으로 안압이 높은 환자에게 사용해 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약입니다.빛에 노출되지 않고 보관해야 하므로 외장에 넣어 보관합니다.코소보의 부작용에는 몇 가지 있지만, 쓴맛이나 신맛을 느끼기 어려워지는 미각 도착, 각막 충혈, 시야 흐림, 눈의 가려움과 통증이 있습니다.

기존에 넣었던 안약에 코소보 그리고 검사 비용까지 하면 한 달에 30만원은 그대로 깨집니다.게다가 심장병, 피부병 등을 더하면 병원비가 막대해졌습니다.그래도 안구 적출 수술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호두가 늙은 개이기도 했지만 흐린 눈에도 호두와 눈을 맞추고 싶었으니까요.

별이 된 호두, 그리고 어머니가 사용하는 안약 중 하나가 코소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엄마가 처방받는 것은 일회용품이 아니라 페트병에 든 1개월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성분은 같았습니다.

코소보 점안액

코소브 점안액의 원료 및 분량

코소브 점안액 사용방법 보험이 적용되니까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을 봐! 엄마한테 받아서 쓴 기억이 나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작년부터 저도 안과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안압 조절을 위해 코소보를 사용하고 있어요.

일회용 코소보

일회용 코소보

일회용 코소보 보험이 적용되어서 한달분에 약 만원 정도 할 것 같습니다.한번 쓰고 버리려니까… 별이 된 호두가 생각났어요.

별이 된 나의 두 번째 애견 호두를 소중하게 쓰고 나누면 아픈 반려동물을 키우는 누군가에게 조금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후원하는 유기견 보호소에 호두가 남긴 안약과 코소보, 건강조보제 등을 보내드렸습니다. 안약이 비싸기 때문에 유기견 보호소의 아이들에게 소중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유기견보호소 후원물품

호두가 남긴 안약, 제가 코소보를 사용하게 된 후에는 소중하게 남는 코소보를 나누었습니다.그리고 보호소는 아니지만 지난달 초에 ‘아픈 반려동물과 고양이를 위한 힐링카페’에서 나누었습니다.다들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분들이 어떤 마음인지 아니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나눔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추운 겨울 유기견 보호소에는 이불이 필요하고 깨끗한 수건이 필요하고 신문지가 필요한 곳도 있습니다.우리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장소가 너무 많아요.

따뜻한 집에서 자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 추위와 외로움을 참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돈이나 비싼 물건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마음을 내주면 좋겠어요.

아침부터 우리 호두가 보고 싶어서 투덜거렸어요.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압제 #코소보 #강아지안압제 #강아지녹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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