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에 밝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이
은빛으로 환한 눈 쌓인 밤의 품에 누워 모든 것은 졸고 있다.돌이킬 수 없는 슬픔만이 누군가의 영혼의 고독 속에서 깨어 있을 뿐이다.
너는 묻는다. 영혼은 왜 침묵하느냐고 왜 밤의 품에 슬픔을 쏟아붓지 않느냐고- 그러나 영혼은 안다. 슬픔이 그에게서 사라지면 별이 모두 빛을 잃게 된다는 것을. 유난히 추웠던 일요일 저녁 하늘을 올려다봅니다.서울 밤하늘에서 정말~ 정말 오랜만에 하늘에 별이 떠 있는 걸 봤어요.순간 별똥별이 번쩍이며 사라집니다.왜 그렇게 빠를까.. 인생의 시간도 나처럼 빨리 지나가는걸까요?그 짧은 순간에도 슬픔과 기쁨이 교차합니다.바람 가득한 겨울밤의 감동을 잠시 느껴보면서…ru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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