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3주] 심해지는 배덩어리 미드 영거(younger)

임신 33주째라니. 디데이 달력을 보면 앞자리가 4로 바뀌었다. 달력을 넘길 때마다 벌써 출산이 다가오고 있구나 실감한다. 체중은 임신 전보다 +10kg 증가해 내 목표 수치인 12kg 이내로 유지하는 게 목표지만 막부 말기에는 또 확실하다고 하니 쉽지 않을 것 같다.

17주부터 지속하고 있는 산전 필라테스 덕분에 그나마 몸 구석구석 스트레칭도 잘하고 팔 근력도 향상되는 것 같아 체력이 향상되는 느낌이다. 임신 주차가 늘어날수록 할 수 있는 동작이 제한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임산부의 몸매는 어디든 뻐근해 조금이라도 자극을 주면 시원한 느낌이다. 임신 기간 운동으로 필라테스를 선택한 것은 정말 다행이다. 산전 필라테스는 정말 강추입니다!!!!!

제17주부터 시작된 산전 필라테스

33주째가 되니 확실히 아랫배와 윗배가 모두 빵빵하게 나온 것 같다. 자궁이 커지고 있어 호르몬 때문인지 지금은 집안일을 하거나 조금만 걸어도 속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배가 수박처럼 딱딱해져 너무 불편하다. 어떻게 누워 있어도 불편하고 앉아 있어도 힘들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기분이 너무 다운된다. 살면서 감정 기복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처럼 기분이 다운된 적이 있었을까 싶다.

그동안 굿닥터 이후 보고 싶은 미드를 찾지 못하다가 TV에서 우연히 영거(younger) 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기분 업 앤 딱 맞는 것 같다. 시리즈 1화당 24분으로 짧고 내용도 완전히 내 스타일!!! 내가 좋아하게 된 이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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