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오토체스 방법과 초보자 필수 공략

넥슨이 버린 도타2를 중국에서 만든 유즈맵 게임 ‘오토체스’가 멱살을 잡고 살렸다. 지금은 배틀그라운드에 밀려 스팀 동접 2위로 밀려났지만 최근 접속자 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타2! 게임 자체적으로 워낙 훌륭한 엔진을 보유하고 있어서인지 오토체스와 같은 명작 게임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필자는 시작한 지 이틀 정도 지났지만 해보자마자 적응해 1등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게임이니까 지금부터 공략법 공유!

일단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스팀을 설치해야 한다. 스팀에서 도타2(영어로 검색 DOTA2)를 검색하여 설치하자. 무료 게임이기 때문에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20기가 정도의 용량을 자랑하니 충분한 하드디스크 공간을 확보하자. 사양은 롤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게임에 접속해서 오른쪽 상단에 보면 아케이드라는 항목이 있는데 여기를 클릭해보면 많은 유즈맵 게임이 나온다. 오토체스를 찾아 플레이를 누르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워낙 동접자가 많은 게임이라 1초 만에 매칭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히오스 유저인 필자는 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이라 아무래도 중국, 대만 유저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사용자도 많이 접속했고 일본, 북미 사용자도 드물어 보였다. 스팀게임답게 프로필 설정과 닉네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도 가능!

게임이 시작되면 상단에 5명의 유닛이 랜덤으로 배치된다. 그리고 유닛 아래에는 금액이 표시되는데 처음 등장하는 유닛은 모두 1골드다. 골드는 게임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하면 얻을 수 있지만 승리 시 조금 더 많은 골드를 획득한다. 유닛은 크게 종족(오크, 엘프 등)과 직업(전사, 메이지 등)으로 구분되며 각기 다른 영웅이지만 같은 종족이 체스판 위에 있으면 종족 콤보(시너지)가 적용된다.

사실 이 부분이 오토체스 공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조금 심화 과정이기 때문에 이번 첫 포스팅에서는 간단히 언급하도록 하겠다. 오크 종족의 유닛(엑스, 재규어넛, 디스랩터, 비스마스터)이 체스판에 있다면 같은 오크 종족의 영웅은 250의 추가 체력을 얻는다. 만약 4마리의 오크 종족이 체스판에 있다면 350의 체력을 더해 기존 250과 합쳐 총 600개의 최대 체력까지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비스트, 고블린, 언디드, 트롤, 엘프, 인간, 나가, 데몬, 엘리멘탈이 종족 시너지 효과가 있다.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쉽게 말해 같은 종족 2마리 또는 4마리를 체스보드에 올려두면 추가 효과를 본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리고 용을 체스판에 한 마리만 배치해도 모든 용 영웅이 플루마나로 전투를 시작해 마법(스펠링)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다음 포스팅 시간을 자세히 언급한다.

그리고 도타2 오토체스에서는 종족 시너지와 마찬가지로 직업 콤보(시너지)도 있는데 체스판에 워리어 3마리, 6마리, 9마리 이렇게 존재한다면 워리어 영웅은 방어력을 7~9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게임에서는 워리어, 드루이드, 메이지, 헌터, 메칸, 어쌔신, 워록, 셔먼, 나이트, 그리고 데몬 헌터 직업이 등장한다. 데몬헌터만 조금 다르고 나머지 직업은 모두 수가 많을수록 추가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사실 이런 조합법, 공식은 초보자들이 처음부터 숙지할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당나귀(포터)를 마우스로 움직이면서 Q를 눌러 대기 장소에 있는 영웅을 체스판으로 데려오는 방법, 그리고 W를 눌러 체스판의 영웅을 다시 보관함에 넣는 방법, E키를 눌러 해당 영웅을 되파는 방법, D키를 눌러 영웅 목록을 리셋(2골드 필요)하는 방법, F키를 눌러 당나귀를 레벨업하는 방법만 먼저 알면 된다.

게임은 8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진행하는데, 3라운드까지 클립(AI)이 등장하고 4라운드에는 8명의 유저 중 랜덤 유저와 1:1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와의 대결에서는 확률적으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선물박스), 당나귀에서 빠르게 픽업해 아이템을 영웅에게 줄 수 있다. 아이템은 조합도 가능하고 단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4라운드 이후 5라운드부터 5의 배수, 즉 5, 10, 15라운드에는 클립과 대결이 펼쳐지므로 AI 대결에서 최대한 승리하여 많은 아이템을 확보하는 것도 공략법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조합을 생각하기보다는 방어 아이템은 워리어에게 지급하고 지능이 올라가는 아이템은 메이지에게 지급하면 무리가 없다.

오토체스가 재미있는 이유는 오른쪽에 보이는 프로필을 통해 실시간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위스샷은 필자가 1위를 달리는 모습이지만 라운드마다 처치하지 못한 모브의 수에 따라 체력이 하나씩 줄어들게 된다.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사용자가 승리하는 방식이며 체력이 높은 사용자일수록 가장 최상단에 랭크된다.

게임 초반에는 영웅을 빨리 합치는 것이 좋지만 같은 영웅(1성) 3명을 필드에 배치하면 자동으로 2성 영웅으로 성장하게 된다. 당연히 2성 영웅이 1성 영웅보다 강력하다. 같은 방식으로 최대 3성 영웅까지 만들 수 있다. 여기서 변수가 작용하는데 A라는 영웅 3마리를 빨리 얻어 합성하고 싶어도 영웅 리스트에 따라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것은 사실 운이기도 하지만 약간의 눈치보기이기도 하다.

탭키를 누르면 상대방의 체스판을 볼 수 있는데 상대방이 B라는 영웅을 보유하고 있다면 내 영웅 리스트에 B영웅이 등장할 확률이 그만큼 적어진다. 물론 완전히 안 나오는 건 아니지만. 때문에 수시로 탭키를 눌러 상대방의 영웅 목록을 관찰하거나 합성 시 알림판에 등장하는 영웅의 이름을 기억해 두는 것이 달인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아, 무슨 소리야…” 도타2 오토체스는 처음에는 좀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필자도 그랬다), 12시간 정도 플레이해 보면 감각을 잡을 수 있고, 23일만 플레이해 주면 필자처럼 바로 달인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영웅 합성, 조합(시너지), 체스판 배치(마법을 쏘는 방향이 다름) 등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등장하는 게임이어서 중독성과 재미가 상당하다. 요즘 대세 왕인싸 게임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지금 바로 오토체스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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