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열이 40도 장염과 편도염

결과만 적으면 장염과 편도염의 원인은 잘때 에어컨과 선풍기때문에 추워서…40도의 고열은 수액과 해열주사로 내려간다.편도염 증세는 이틀 만에 호전됐다.장염으로 설사는 1주일 만에 호전.

화요일 새벽 4시 잠에서 깬 우야가 설사를 했다. 설사를 하고도 배가 아프면 쉽게 잠들지 못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이 되어서 죽을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죽 말고 밥을 달라고 한다. 괜찮아졌나? 먹고 싶은 거 먹으라는 마음으로 밥을 먹였고 준은 유치원에 보내고 우야와 병원에 갔다. 체온 재는 데 38.2도. 저거 열도 나고. 의사의 말이 장염에 걸렸지만 아이들은 장염과 감기가 함께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편도가 부어 열이 나는 것 같다며 장약과 항생제를 처방해줬다. 해열제는 집에 있는 것을 먹이면 처방되지 않았다.

아침약을 바로 먹이고 우야와 함께 TV로 유튜브를 봤다. 설사는 이제 안하네. 밥 먹어도 괜찮은 것 같아. 가끔 나한테 장난치면서 TV를 자주 보는데 열이 내려가는 게 아니라 더 올라가고 있다. 12시에 해열제를 먹이고 아침에 먹은 메뉴와 마찬가지로 점심을 먹었다. 밥도 잘 먹고 아픈 아이 같지 않다. 늘어지는 느낌도 없고 기분도 좋아 평소와 다르지 않다.

형은 언제 오냐고 계속 물어보길래 5시에 하원인데 3시 반에 데리러 갔다. 준이를 집에 데리고 와서 둘이 잘 놀고 있네. 4시쯤 열이 내린 줄 알고 재보니 여전히 38도가 넘는다. 다시 해열제를 먹였다.

우야가 텔레비전을 보고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깊이 잠든 것 같을 때 안고 침대로 옮기는데 몸이 불덩어리이다. 열을 재보니 39.7도.해열제 먹은 지 1시간도 안 됐는데 열이 왜 이렇게 높아? 안 될 것 같아서 옷을 벗기고 물수건으로 닦아주려고 했는데 우야가 눈을 떴다. 다행이다. 이대로 병원에 가자.

그런데 이 고집스러움이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우긴다. 너 열이 대단하다. 병원에 가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설득해도 가지 않는다고 울면서 옷 입기를 거부하고 고집을 부린다. 그때 눈물이 핑 돌았다. 난 네가 걱정되고 그러는데 넌 왜 그걸 모르는지 울컥했어. 병원에 가기 싫어도 안돼.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우야의 옷은 내가 들고 팬티만 입은 우야를 껴안고 준과 병원에 갔다. 밖에 나가면 부끄러운지 옷을 입을 거야 하고 밖에서 옷을 입혔다.

열이 내리지 않아 다시 병원에 왔다고 하자 선생님이 해열제는 언제 얼마나 먹였는지 물어 12시, 4시에 멕시브펜 5mm를 먹였다고 답했다. 6mm 먹여야 한다고 알려줬고 타이레놀 해열제도 교차 복용하라고 처방받고 수액도 맞으라고 했다.

해열주사가 추가된 수액 1개를 모두 맞았는데도 열이 39도가 넘는다. 선생님이 수액 하나 더 하라고 해서 그랬어. 수액 1병까지는 저 약이 떨어지면 손에서 바늘을 빼고 집에 가면 얌전히 수액이 줄어드는 걸 봤는데 2병부터는 언제 끝나? 왜 2병이야?팔이 불편해? 등 불평을 늘어놓는다. 옆에 있던 준이도 심심하다고 난리다. 가위바위보하고 코카콜라 놀이를 하고 손가락으로 아몽유스를 만들어 놀다가 수액이 끝났다. 체온은 38.8도, 1도 떨어졌지만 아직도 높네.

누우라는데 누워 있다.

집에 오니 서서히 열이 내려 미열 수준이 되었다. 열이 나고 편도선이 부어서 밥을 잘 안 먹는 줄 알았는데 저녁도 잘 먹는다. 아픈 아이는 아닌 것 같아. 밥도 잘 먹고 열도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설사도 안 해서 나았다고 생각했다. 화요일 저녁에 열이 내려 수요일에 아무 일도 없었는데 목요일 오후에 설사를 팬티로 질려서 그 후로 설사를 많이 했다. 장염이 아직 낫지 않았네. 또 열이 나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지만 다행히 열은 나지 않는다. 밥을 안 먹이고 죽을 먹였어야 했나? 우야는 확실히 장이 안 좋구나. 변비와 설사를 하는게 나랑 비슷해. 엄마에게 비슷한 장을 줘서 미안해. 장염에는 죽이 가장 좋은데 죽은 먹지 않는다고 하니 곤란하다. 건강하고 빨리 낫자. 건강이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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