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S는 미국의 우체국으로 여러 악명이 높은 운송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UPS, DHL, FedEx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분실, 배송 지연, 불친절한 서비스로 유명합니다.(울음)
직원이 불친절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USPS 매장에 전화를 계속 걸어도 받지 않거나
업데이트가 바로 안 돼서 분실된 줄 알았던 택배가 몇 주, 몇 달 만에 ‘짠’하고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대요.
해외 포럼을 검색해보니 USPS 직원들이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이전에 USPS를 이용해 봤었는데 배송이 안된 상태에서 “배송완료”라고 표기해 놀라기도 했고,
비싼 운송비를 지불하고 One-day express(하루 특송)를 이용하는데 배송이 3일 가까이 걸린 적이 있었는데,
“배송완료”라고 표기되어 있던 택배가 다음날 거짓말처럼 “짜잔”이라고 나타났을 때 느꼈던 안도감은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오랜만에 미국에 사는 개인 판매자와 거래를 하게 되었는데,
어떤 계기로 배송대행업자(‘배대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짐에 따라
비싼 해외 배송비를 부담하면서까지 USPS 한국 직배송 택배를 받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직배송>이란 배송대행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거주자가 직접 택배를 받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USPS Priority Mail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영업일 기준 10일까지 소요되는 운송 서비스라고 하니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는데 그게 제가 올해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Priority Mail은 Express Mail Service(EMS)보다는 느리지만,
First-class Mail보다는 훨씬 빠른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Priority Mail은 First-class Mail과 달리 한국에 들어와서도 배송조회가 가능하며,
직접 배달원이 수취인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퍼스트-클래스 메일보다는 안전한 운송수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판매자들이 해외 구매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배송 수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First-class 메일을 이용하는 경우 발송한 우편물이 JFK공항을 나가는 순간 어떠한 경우에도 조회가 불가능하며,
분실하거나 오배송을 당해도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요컨대 First-class Mail은 ‘순수운에 맡겨야 할 운송 서비스’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서류나 물건을 받을 때만 이용하는 것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송기간은 최소 2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배송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First-class mail Service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시간을 충분히 내서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능하면 주문한 물건을 EMS로 받아보고 싶었는데,
문제는 배송비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점이었어요.
물건 비용은 $40이지만 배송비가 $60(한국 돈으로 약 7만원 선)라면 그냥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Priority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판매자가 정말 친절하게도 당일배송을 해주었고,
그렇게 출발한 택배는 무난히 JFK공항으로 가는 것 같았는데…
택배가 <자메이카 물류센터>에 도착했을 때, 나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자메이카 분류센터는 뉴욕에 있는 센터로
JFK 공항으로 운송되기 전에 해외로 나가는 택배가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곳에서 JFK까지의 수송에는 정확히 며칠이 걸릴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지만,
영업일 기준 5일이 넘으면 분실했다고 보시면 된대요~
어찌된 일인지 제가 받아야 할 택배가 12일째 자메이카센터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웃음)
정말 꼼짝도 못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자메이카 센터에서 택배가 갇혀 있다는 글이 몇 개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한 달 넘게 자메이카 센터에서 택배가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는 글도,
분실했다는 글도 몇 개 있었지만,
그 문장들은 제 상상력을 부추기고 점점 불안하고 초조해졌습니다.
그렇게 입술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10일을 보내야 했고,
기다림에 지쳐서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USPS측에 분실신고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USPS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택배는 모두 우체국으로 인계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동안 직접 한국 우체국에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체국 상담원이 돌아온 대답은 택배가 한국에 도착해야 우리가 도울 수 있다.
지금은 우리 권한 밖이라 도울 방법이 없어. 그러니까 계속 기다려. EMS가 아닐 경우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무작정 기다리라는 대답이 다소 성의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하루에 수백 통의 전화로 하루 종일 불만에 시달리는 우체국 고객센터 직원들의 입장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태도였어요.
저도 그렇게 대답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자메이카 분류센터에 전화는 해보셨나요?
당연히 여러 번 해봤지만 전화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고요. 뽀뽀
참고로 센터 전화번호는 1-718-553-9132입니다만,
여기에 전화하지 말고 해당 센터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USPS 고객센터로 전화하세요.
수십 번 전화를 해도 해당 센터에서 전화를 받는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요.
해외 포럼 글을 확인하고 나서 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ω; ))
그렇게 분실된 줄 알았던 제 택배는 정말 허무하게도
판매자가 분실신고를 하면 택배는 내가 언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곧바로 JFK공항으로 향한다.
그래서 곧 한국으로 배송될거라 생각하고 조금 안심이 되었지만,
JFK 공항에 도착한 택배는 또 움직이지 않았나요?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무려 8일이네요. 이 정도면 미국에 가서 직접 가져오는 게 빠를 줄 알았어…
걱정됐던 저는 ‘또’ 구글에서 열심히 검색해봤습니다.
검색해보니 USPS 택배가 JFK에서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는데,
더 심각한 것은 USPS에 전화해서 공항에서 분실된 택배를 찾아달라고 하면,
택배가 JFK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자신들의 관할구역이 아니라며 USPS 측에서는 손을 놓고 만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쯤 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났어요.
사실은 택배가 자메이카 센터에서 분실한 게 아닐까?
보상하기 싫어서 일부로 JFK에 가서 그런 거 아닐까?
왜 내가 DHL로 배송해달라고 하지 않았는가?
네이버 지식인을 검색해보니 해외에 거주하는 친구로부터 USPS Priority Mail을 통해 물품을
한국으로 배송받기로 한 사람이 택배를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알려달라는 질문글을 올려놨는데요.
질문자의 택배는 자메이카센터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JFK로 직접 배송되며,
JFK 공항에 도착한 택배는 공항에서 바로 한국으로 배송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질문자의 택배는 제 택배가 출발한 시점에서 한참 후에 한국으로 출발한 택배였는데
벌써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 택배는 “또” 분실해 버렸다는 사실을요.
나는 즉시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USPS 측에 분실 신고를 해달라고 “다시”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판매자도 이 택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좀 짜증나는 눈치였는데,
아무튼 처리는 빨리 해주셨어요.
그리고 드디어 택배가 한국세관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shipping 통지 설정은 USPS 사이트에서 이메일로 등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USPS에서 비행기를 일주일에 한 번만 운행한다고 해서
분실한 택배를 찾고도 일주일을 더 기다리게 되어 마음이 복잡했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택배는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한국우체국 관할이라고 생각하니 그제서야 안심이 됩니다.
신기하게도 우체국 사이트와 USPS 사이트에서 동시에 조회가 가능한데요.
업데이트는 우체국 사이트가 업데이트는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발송일:2020년9월27일 수령일:2020년10월22일
결론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물건은 무조건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가장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울프(블랙프라이데이)나 크리스마스 기간에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실 경우,
다양한 분실 및 배송 지연 문제로 골치 아픈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그 기간 중에는 배지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귀중품, 구할 수 없는 귀중품, 핫딜로 구입한 물건의 경우 배송대행업체에서 종종 ‘분실사고’가 발생하는데,
그런 물건은 판매자에게 한국으로 직송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은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으로 직배송 받을 때는 USPS Priority Mail Service를 다시는 이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USPS에서 적극적으로 찾아주셔서 무사히 택배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USPS에게는 매우 감사하지만,
앞으로 또 이런 일을 겪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단숨에 끊고 사양합니다.
어려움을 사본 사람으로서 만약 USPS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Express Mail Service에서
신청하라는 조언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암에 걸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여정이었을 거예요.
한달 가까이 내 피를 말리느라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힘들었어요.
USPS의 EMS는 비싼 대신 14일 안에는 무조건 한국으로 배송된다고 합니다.
원래는 일주일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14일로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USPS 익스프레스를 이용한다면 돈을 좀 더 내고 DHL로 받는 게 시간도 아낄 수 있고 마음도 편할 것 같은데요.
(페덱스는 최근 분실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같아 권장하지 않습니다)
운행하는 비행기가 적기 때문에 수송이 가능해진다
USPS는 미국의 우체국으로 여러 악명이 높은 운송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UPS, DHL, FedEx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분실, 배송 지연, 불친절한 서비스로 유명합니다.(울음)
직원이 불친절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USPS 매장에 전화를 계속 걸어도 받지 않거나
업데이트가 바로 안 돼서 분실된 줄 알았던 택배가 몇 주, 몇 달 만에 ‘짠’하고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대요.
해외 포럼을 검색해보니 USPS 직원들이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이전에 USPS를 이용해 봤었는데 배송이 안된 상태에서 “배송완료”라고 표기해 놀라기도 했고,
비싼 운송비를 지불하고 One-day express(하루 특송)를 이용하는데 배송이 3일 가까이 걸린 적이 있었는데,
“배송완료”라고 표기되어 있던 택배가 다음날 거짓말처럼 “짜잔”이라고 나타났을 때 느꼈던 안도감은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오랜만에 미국에 사는 개인 판매자와 거래를 하게 되었는데,
어떤 계기로 배송대행업자(‘배대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짐에 따라
비싼 해외 배송비를 부담하면서까지 USPS 한국 직배송 택배를 받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직배송>이란 배송대행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거주자가 직접 택배를 받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USPS Priority Mail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영업일 기준 10일까지 소요되는 운송 서비스라고 하니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는데 그게 제가 올해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Priority Mail은 Express Mail Service(EMS)보다는 느리지만,
First-class Mail보다는 훨씬 빠른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Priority Mail은 First-class Mail과 달리 한국에 들어와서도 배송조회가 가능하며,
직접 배달원이 수취인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퍼스트-클래스 메일보다는 안전한 운송수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판매자들이 해외 구매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배송 수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First-class 메일을 이용하는 경우 발송한 우편물이 JFK공항을 나가는 순간 어떠한 경우에도 조회가 불가능하며,
분실하거나 오배송을 당해도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요컨대 First-class Mail은 ‘순수운에 맡겨야 할 운송 서비스’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서류나 물건을 받을 때만 이용하는 것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송기간은 최소 2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배송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First-class mail Service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시간을 충분히 내서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능하면 주문한 물건을 EMS로 받아보고 싶었는데,
문제는 배송비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점이었어요.
물건 비용은 $40이지만 배송비가 $60(한국 돈으로 약 7만원 선)라면 그냥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Priority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판매자가 정말 친절하게도 당일배송을 해주었고,
그렇게 출발한 택배는 무난히 JFK공항으로 가는 것 같았는데…
택배가 <자메이카 물류센터>에 도착했을 때, 나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자메이카 분류센터는 뉴욕에 있는 센터로
JFK 공항으로 운송되기 전에 해외로 나가는 택배가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곳에서 JFK까지의 수송에는 정확히 며칠이 걸릴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지만,
영업일 기준 5일이 넘으면 분실했다고 보시면 된대요~
어찌된 일인지 제가 받아야 할 택배가 12일째 자메이카센터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웃음)
정말 꼼짝도 못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자메이카 센터에서 택배가 갇혀 있다는 글이 몇 개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한 달 넘게 자메이카 센터에서 택배가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는 글도,
분실했다는 글도 몇 개 있었지만,
그 문장들은 제 상상력을 부추기고 점점 불안하고 초조해졌습니다.
그렇게 입술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10일을 보내야 했고,
기다림에 지쳐서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USPS측에 분실신고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USPS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택배는 모두 우체국으로 인계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동안 직접 한국 우체국에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체국 상담원이 돌아온 대답은 택배가 한국에 도착해야 우리가 도울 수 있다.
지금은 우리 권한 밖이라 도울 방법이 없어. 그러니까 계속 기다려. EMS가 아닐 경우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무작정 기다리라는 대답이 다소 성의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하루에 수백 통의 전화로 하루 종일 불만에 시달리는 우체국 고객센터 직원들의 입장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태도였어요.
저도 그렇게 대답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자메이카 분류센터에 전화는 해보셨나요?
당연히 여러 번 해봤지만 전화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고요. 뽀뽀
참고로 센터 전화번호는 1-718-553-9132입니다만,
여기에 전화하지 말고 해당 센터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USPS 고객센터로 전화하세요.
수십 번 전화를 해도 해당 센터에서 전화를 받는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요.
해외 포럼 글을 확인하고 나서 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ω; ))
그렇게 분실된 줄 알았던 제 택배는 정말 허무하게도
판매자가 분실신고를 하면 택배는 내가 언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곧바로 JFK공항으로 향한다.
그래서 곧 한국으로 배송될거라 생각하고 조금 안심이 되었지만,
JFK 공항에 도착한 택배는 또 움직이지 않았나요?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무려 8일이네요. 이 정도면 미국에 가서 직접 가져오는 게 빠를 줄 알았어…
걱정됐던 저는 ‘또’ 구글에서 열심히 검색해봤습니다.
검색해보니 USPS 택배가 JFK에서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는데,
더 심각한 것은 USPS에 전화해서 공항에서 분실된 택배를 찾아달라고 하면,
택배가 JFK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자신들의 관할구역이 아니라며 USPS 측에서는 손을 놓고 만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쯤 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났어요.
사실은 택배가 자메이카 센터에서 분실한 게 아닐까?
보상하기 싫어서 일부로 JFK에 가서 그런 거 아닐까?
왜 내가 DHL로 배송해달라고 하지 않았는가?
네이버 지식인을 검색해보니 해외에 거주하는 친구로부터 USPS Priority Mail을 통해 물품을
한국으로 배송받기로 한 사람이 택배를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알려달라는 질문글을 올려놨는데요.
질문자의 택배는 자메이카센터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JFK로 직접 배송되며,
JFK 공항에 도착한 택배는 공항에서 바로 한국으로 배송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질문자의 택배는 제 택배가 출발한 시점에서 한참 후에 한국으로 출발한 택배였는데
벌써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 택배는 “또” 분실해 버렸다는 사실을요.
나는 즉시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USPS 측에 분실 신고를 해달라고 “다시”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판매자도 이 택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좀 짜증나는 눈치였는데,
아무튼 처리는 빨리 해주셨어요.
그리고 드디어 택배가 한국세관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shipping 통지 설정은 USPS 사이트에서 이메일로 등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USPS에서 비행기를 일주일에 한 번만 운행한다고 해서
분실한 택배를 찾고도 일주일을 더 기다리게 되어 마음이 복잡했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택배는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한국우체국 관할이라고 생각하니 그제서야 안심이 됩니다.
신기하게도 우체국 사이트와 USPS 사이트에서 동시에 조회가 가능한데요.
업데이트는 우체국 사이트가 업데이트는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발송일:2020년9월27일 수령일:2020년10월22일
결론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물건은 무조건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가장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울프(블랙프라이데이)나 크리스마스 기간에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실 경우,
다양한 분실 및 배송 지연 문제로 골치 아픈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그 기간 중에는 배지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귀중품, 구할 수 없는 귀중품, 핫딜로 구입한 물건의 경우 배송대행업체에서 종종 ‘분실사고’가 발생하는데,
그런 물건은 판매자에게 한국으로 직송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은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으로 직배송 받을 때는 USPS Priority Mail Service를 다시는 이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USPS에서 적극적으로 찾아주셔서 무사히 택배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USPS에게는 매우 감사하지만,
앞으로 또 이런 일을 겪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단숨에 끊고 사양합니다.
어려움을 사본 사람으로서 만약 USPS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Express Mail Service에서
신청하라는 조언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암에 걸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여정이었을 거예요.
한달 가까이 내 피를 말리느라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힘들었어요.
USPS의 EMS는 비싼 대신 14일 안에는 무조건 한국으로 배송된다고 합니다.
원래는 일주일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14일로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USPS 익스프레스를 이용한다면 돈을 좀 더 내고 DHL로 받는 게 시간도 아낄 수 있고 마음도 편할 것 같은데요.
(페덱스는 최근 분실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같아 권장하지 않습니다)
운행하는 비행기가 적기 때문에 수송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