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hyperlipidemia)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2019년 10월 02일 15:36 정의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 및 지질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높아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mg/㎠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한다.원인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크게 1차성과 2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차성 원인은 지질을 높일 수 있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유전, 성별, 나이, 식사, 체중, 운동 부족 등이 있다.
유전적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잘 제거되지 않아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특히 여성은 폐경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물성 기름이나 버터, 쇼트닝 등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고칼로리 식품 등의 섭취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또 비만이나 운동이 부족한 경우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등도 콜레스테롤량을 증가시킨다.
이차성 원인은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장질환, 당뇨병 등 동반질환, 임신, 약물복용 등 간접적인 요인으로 유발되는 것을 말한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피임약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거나 이뇨제, 베타차단제, 호르몬제 등 복용 약물에 따라 혈중지질 농도가 달라질 수 있다.증상 고지혈증은 거의 증상이 없어 진찰 시 이상 소견을 발견하기 어려워 혈액검사로 알 수 있다. 만약 어떤 증상이 발생하면 이는 고지혈증에 의해 심혈관 또는 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로 봐야 한다.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 내경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돼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졸중,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혈액 내에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하면 복부에 통증이 생기는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눈꺼풀에 육점이 노랗게 튀어나오는 황색판종, 아킬레스건을 비롯한 피부에 콜레스테롤 침착으로 생기는 황색종 등이 생길 수 있다.진단 채혈검사를 통해 공복 시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고밀도지질단백), LDL-콜레스테롤(저밀도지질단백) 수치를 측정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LDL-콜레스테롤은 높을수록 좋지 않고 HDL-콜레스테롤은 높을수록 좋다. 따라서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일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이때 중성지방 수치가 400mg/dL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직접 LDL 콜레스테롤을 측정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보통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선별검사가 필수적이다. 미국과 유럽심장학회에서는 선별검사를 통한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위해 21세 이상의 모든 성인(조기심혈관질환과 심한 이상지질혈증 가족력 등 다른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젊은 연령)에게 최소 4~6년마다 공복 후 지질검사로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비-HDL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이상지질평가를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치료를 권장하는 혈중지질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200mg/dl 미만, LDL-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 HDL-콜레스테롤 40mg/dl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 약물치료가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기본이다. 운동을 통해 복부비만이 줄어들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질 수 있다. 또 동물성 및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곡물, 저지방 유제품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만약 식사조절이나 체중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을 3개월 진행한 후에도 권장 혈중지질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나 처음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도 생활습관 개선은 지속돼야 약물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고위험군이나 심뇌혈관질환이 이미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약물치료로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고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스타틴 계열,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재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 담즙산이 소장 내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콜레스테롤, 혈중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대신 HDL-콜레스테롤은 올리는 니아신,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피브라이트 제제와 오메가3 지방산 등이 있다.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매우 안전한 편으로 복용 기간이 길어져도 중독이나 내성이 생기지는 않는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화됐다고 임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수치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한 질환이다.예방고지혈증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고지혈증은 생활습관에 의한 영향이 가장 크다. 따라서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 등이 많이 합류한 고칼로리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식,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며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또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2잔 이하로 줄인다.조언 :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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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