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10월 8일 토요일-어제 열린 2022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매번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주최하던 대형 그룹 한화의 의미가 한국화약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너무 직관적인 이름이라 놀랐고 주황색 그룹색도 불꽃 색깔과 비슷해서 이름을 정말 잘 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나는 제대로 명당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내가 있던 자리에는 노래가 전혀 들리지 않아 뒤늦게 유튜브 편집본을 찾아보게 됐는데 한화에서 준비한 대한민국 팀의 모든 노래를 합쳐서 이 노래가 나왔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2016년 12월 24일에 발매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ost곡으로 가수 박정현 씨의 대표곡 중 하나이기도 한 꿈에.팬텀싱어 출연자 3명이 호흡을 맞춘 서정적이고 분위기 있는 하모니가 불꽃놀이와 가장 잘 어우러져 아름답고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방영 당시 이렇게 좋은 노래를 몰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싶은데 지금 음악 앱에서는 저작권 때문인지 다 들을 수 없게 막혀 있어 유튜브 팬텀싱어 동영상으로 들을 수 있었다.
https://youtu.be/dNc22sW-r9I13분부터 노래 시작. YTN이 찍은 불꽃 동영상은 노래가 예쁘게 들리지 않지만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사실적이고 불꽃놀이를 가장 잘 담은 영상인 것 같다.
특히 14:20초부터 별똥별이 떨어지듯 불꽃이 아래로 떨어질 때 흘러나오던 가사와 노래 분위기가 딱 맞아떨어져 너무 환상적이었다.
뻔한 흥행곡도 아니고 원곡도 아니고 대중들이 많이 들어본 적 없는 옛날에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의 좋은 곡을 알아보고 골라 준비한 한화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을 정도로. 가을 밤하늘과 아주 잘 어울렸던 노래였다.
https://youtu.be/YrCG8X5XgQ4 동영상 기준 3:00:00부터 <꿈으로> 시작.이번에 한화와 sbs 공동 주최라 영상 음원은 sbs가 가장 예쁘게 나왔는데 불꽃놀이를 제때 못 찍어서 화면에 잘린 부분이 많아서 노래와 맞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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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OST) 손태진, 김현수, 백현훈 – 꿈에 (원곡가수 박정현)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저는 너무 가슴이 떨리고 우리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나고 있네요.
이건 꿈인 줄 알지만 지금 이대로 일어나지 않고 영원히 잠들 수 있다면 날 안아줄 거예요.예전 모습처럼 지금도 당신의 손은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만약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너에게 알리지 않을게.내가 진짜 잘할 수 있어.딴 생각 하지 말자.
너 이제 가지 말고 그냥 여기 나와 있어요.저도 안 부수겠습니다.더 이상 보내지 않겠습니다.
계속 나를 안아주세요 앞모습처럼 그동안 힘들어진 나를 보며 위로합니다.
내 손을 잡을게요 피곤한 마음 이제 쉬라고 지금도 당신 손은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대답해 주세요.당신도 나를 나만큼 그리워했다고 바보같이 즐거워하는 나를 보고 불쌍한 미소로
이제 내가 먼저 갈게.미안한 듯이 얘기하네요.나처럼 당신도 알고 있었군요(꿈이라는 것을) 그래도 고마워요.이렇게라도 만나줘서
저를 안아주시네요.작별인사라고 하고 나 웃어줄게요.이렇게 보내는건 싫은데 뒤돌아보네요.다시 그때처럼 눈을 뜨면 또 혼자 있겠죠.
멀리 가시는군요.이제 익숙해요.나는 울어요. 다시는 보내고 싶지 않지만 다시 눈을 떴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요.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다시는 오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