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탈리아 에토나 산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어
당시 용암이 상공 100m까지 솟아났다고 한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에트나산의 분화를 보면서 20세기 최악의 화산 분화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볼까 한다.
인구 3만 명의 도시에서 생존자는 단 두 명뿐이었던 최악의 사건! 몽펠레 화산 폭발 사건에 대해 알아보다.
마르티니크 섬 전경 몽펠레 화산이 있던 마르티니크 섬은 카리브 해의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프랑스령 섬이다.
이 섬은 1502년 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발견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마르티니크 섬은 이후 1635년부터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도시
1945년에 프랑스의 해외 행정 구역인 해외 레지옹이 되었다
마르티니스 섬 레지옹기 마르티니크 주민 대부분은 서부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온 흑인의 후손이며 행정구역은 포트 드 프랑스 생피에르 라 트리니테 르 마린 등 4개 군으로 이뤄진 작은 섬이다.
이 중 ‘포트 드 프랑스’와 ‘생 피에르’ 두 도시는 식민지 시대부터 건설되어 섬의 중요한 정치, 경제, 문화적 역할을 담당했던 중심 도시였다.
현재의 포트 드 프랑스 전경 현재 마르티니크의 공식 주도는 포트 드 프랑스였는데
1635년에 건설된 생피에르는 수백 년간 마르티니키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캐리비안의 파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번영했던 생피에르의 모습, 특히 화산과 해안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기가 높아 1902년 당시 인구가 3만 명에 달하는 크고 활기찬 도시였다.
멀리 보이는 산이 몽펠레 산인 산피에르 옆에는 해발 1397m의 몽펠레 화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몽펠레 화산은 활화산으로 1792년, 1851년에도 분화를 일으켰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점차 화산의 위험을 잊어 갔다.
그러나 1902년 4월부터 화산 이상현상이 관측됐고 그해 4월 23일 화산은 작은 분화를 일으킨다.
간혹 있는 일이라 섬사람들은 별 신경 쓰지 않았지만 예전과 달리 심한 유황이 쏟아져 새가 질식사했다.섬 지리학자들은 깜짝 놀라 화산을 정밀 조사했으나 조사 결과 화산에서 연기가 오르고 호수의 물이 끓고 있고 산의 나무가 쓰러지는 등 곧 큰 폭발이 있을 것이라는 징후를 발견했다.
그들은 이 상황을 마르티니크 주지사에게 보고했다
당시 주지사 루이 무테가 이번 선거를 염두에 두고 생피에르 시민들에게 화산이 위험하지 않으면 안심시킬 뿐이었다.4월이 지나 5월이 되자 화산에서는 짙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지진이 끊이지 않았다.
5월 몽펠레 화산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5월 5일 화산에서 나온 돌조각과 진흙과 끓는 물, 화산 이류(lahar)가 성 베리에르 외곽으로 흘러들어 15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주지사는 그제야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피에르에 있는 자문단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현지 학자, 군인, 기술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별다른 대피조치를 취하지 않아 지지부진했다.
사흘이 지난 5월 8일에야 자문단은 직접 몽펠레 화산으로 가서 상황을 파악하기로 결정했는데, 루임테 주지사와 자문단이 탄 배가 생피에르를 떠나 몽펠레 산 기슭의 프레슈르 마을 항구로 들어서는 순간,
몽펠레 화산 폭발 장면인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지사 일행은 시속 수백 km의 속도로 밀려오는 화산재를 만났다.
2007시 52분에 폭발한 몽펠레 화산은 채 10분도 안 돼 구름과 화산재로 변한 마르티니크 섬 전체를 뒤덮었고 섬 전체의 무선통신이 모두 두절됐다.
사흘 만에 외부 구조대가 섬으로 올 수 있었지만 외부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생피에르에 살아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화산 부스러기류가 쏟아지는 모습, 엄청난 온도와 속도를 가지고 있다.
화산 쇄설류가 덮친 상피에르 마을 ▲바로 아래로 대피하지 못한 사람의 시신도 보인다 =몽펠레 화산이 폭발했을 때 1000도가 넘는 쇄설류가 시속 600km의 속도로 상피에르로 흘러들었고, 상피에르 항에 정박해 있던 17여 척의 배도 순식간에 불이 붙어 침몰했다.
도시가 폐허가 되기까지는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산피에르 항구에서 화산이 가라앉자 폐허 속에서 구조 작업이 시작되었고 구조대원들은 불타고 남은 잔해를 치우고 무참히 타버린 시신들을 회수해야만 했다
인구 3만 명의 도시에서 이들이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구두 수선공 렌들레와 지하감방에 있던 시바리스단 등 2명이었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시바리스 등과 팔에 화상 흔적 보인다=생=피에르 교외에 살던 28세의 구두 수선공 레옹 콤페렐렌드레는 화산이 폭발하는 순간 하늘이 시커멓게 변하는 것을 목격하고 불이 붙기 시작하자 화상 입은 몸을 이끌고 씩씩거리며 살았다.
섬에 하나밖에 없는 지하감방에 함께 있던 27세의 루드거 시바리스는 전날 시비를 걸어 임시로 구금돼 있었으나 그가 있던 감방의 창문이 화산 방향과 반대로 열려 어느 정도 피해를 보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열기로 등에 화상을 입고 살아남았다.
시바리스가 구금되어 있던 지하 감옥 이후 시바리스는 서커스에서 자신의 생존담을 나누며 살아갔다고 한다.
이 두 사람 외에 구조된 사람은 또 몇 명 있었지만 모두 심각한 화상으로 구조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피해 본 생=예일은 천천히 재건됐지만 과거의 영광은 다시 누리지 못했다
마르티니크 섬의 경제적 중심지도 폴 드 프랑스로 옮겨가 현재 생피에르의 인구는 약 5,000명이다.
몽펠레 화산이 다시 진정되었지만 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지리학자와 화산학자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분화 전에 활발했던 성피에르 항
화산 폭발 후 폐허가 된 성피에르 낙원 같은 아름다운 도시를 순식간에 폐허로 만든 것은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대자연의 힘이었지만 책임자가 조금만 더 빨리 조심을 하고 조치를 취했더라면 어느 정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