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점심 먹는 피터진의 이야기 편도 수술 후기 6-

올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리얼리티를 위해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환자식을 챙기는 것을 잊었다.그게 문제였다.

나는 왼쪽으로 치우친 상태가 심했기 때문에 왼쪽으로 치우친 거의 절제된 형태로 편도선을 뽑았다. 그 때문에 지금도 오른쪽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왼쪽은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통증이나 출혈이 생기는 쪽은 늘 왼쪽이다. 오른쪽은 이제 거의 잠잠해졌다.

밥 먹을 때 주로 오른쪽에서 먹지만 그래도 밥도 성공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스타벅스에 와서 신중하게 메뉴를 선택했다.(아무 의미 없었지만)

나름 신경 써서 제일 차갑고 제일 부드러워 보이는 에그 샌드위치 선택.

나름대로 잘 지나가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었지만 다 먹자마자 입안이 얼얼하다.

결국 피를 토했다.공부를 하다가 코피가 난 적이 몇번 있지만 공부를 한다. 내 코피는 젤리처럼 굳어있다.

내가 토한 피 역시 검정에 가까운 빨강으로 젤리상으로 굳어져 있다.

급히 얼음을 식히다 보니 출혈도 익숙해졌다.

  • 7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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