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약) 7월 말 화이자 1차 접종 후 →8월 23일 현재 3~4주 정도의 증상으로 제대로 일하지 못하고 휴식 상태.
바로 본론 진입
다들 백신 접종하는 걸 싫어하지만 나는 하루빨리 접종하고 싶어서 6월부터 나머지 백신에 매달리고 있었어.
7월 30일 결국 화이자 잔여백신 예약 성공
지역마다 병원마다 내방 오라는 안내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내가 접종한 병원은 잔여 백신 예약 후 1시간 안에 오지 않으면 폐기 처리하겠다며 서둘러 달려간다.
코로나 예방접종 후 안내 및 주의사항
7월 30일 17시쯤 화이자 1차 접종 완료, 독감 주사보다 덜 아팠고 내 주변에 백신을 맞은 사람은 꽤 많은데 그중에서도 아프거나 고생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접종 후 15분 앉아 있다가 가라고 해 하루 이틀은 건강했다.별거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접종 사흘째부터 부작용(이라고 쓰고 비특이하다고 읽는) 증상이 시작됐다.
접종 1, 2일차는 접종 부위에 근육통 이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나 3일차
갑자기 빙글빙글 돌고 주저앉을 정도의 어지럼증과 함께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시작된다.
타이레놀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 접종 병원에 전화해 봤지만 하필이면 휴가로 닫혀 있는 상태.
머리가 정말 미친 듯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고 주말 내내 누워만 있다가 엎친 데 덮친 격한 가슴 통증이 30분 정도 계속되었다………………………………………………………………………………………………………………………………………………………………………………………………………………………………………………………………………………………………………………………………………………………………………………………………………………………………………………..도와주세요。
그러던 중 메일이 왔다.바로 이상반응 신고했다(실제로 8월 3일에 이상반응 신고를 두 번 했지만 8월 23일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질병관리청에 전화해보고 4~5일차까지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기다려보자.그냥 뒹굴고 시간 가기만을 기다렸고
그 후 2주간 저는
ㅁ 4일차 – 심한두통, 접종부위 근육통
ㅁ 5일차 – 접종부위 근육통은 다소 양호, 두통이 점점 심해져 동네 단골병원 방문(이날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고 잠시 나아짐)
ㅁ 6일차 – 병원 처방약을 먹어도 두통이 가라앉지 않고 다시 심해진다. 현기증 또한 시작. 밤 10시쯤 미열 시작, 마음속에서 열이 나는 것 같은 뜨거운 느낌.
ㅁ 7일차 – 아직 두통이 남아 있다. 갑자기 하체의 근육통 시작. 다리(종아리)나 허벅지, 엉덩이 아래쪽이 걷기 힘들 정도로 세게 잡아당긴다.왼쪽 갈비뼈 쪽의 미세한 통증
ㅁ 8일차 – 전날 심했던 하체근육통, 거짓말처럼 완전히 사라지고 어지럼증, 두통만 남는다.
ㅁ 9일차 – 어지럼증, 두통, 5분정도 흉통
그다음에 계속 어지럼증과 두통이 너무 심하면 특히 움직이거나 서 있으면 더.사흘째 이후 쥐어짜는 듯한 흉통은 멈췄고 가슴이 막히는 답답함과 가벼운 호흡곤란이 이어졌다.하아……………………………………………………………………………………………………………………………………………………………..
동네 병원에 세 번째 약을 타러 갔더니 이제 이 병원에 오는 게 무의미하다며 안심병원 응급실로 가는 게 좋다고 한다.
이상반응이 확실한 것 같은데 무섭지도 않아요?이제 여기 오지 말고 응급실로 가세요.” 그 말이 더 무섭잖아요, 선생님………
선생님 말씀을 듣고 급히 저와 같은 사례를 검색해봤는데 몇 개의 글이 보였다.하지만 모두 응급실에 가도 이상 소견 없이 정상적으로 나와 검사 비용만 몇 십만원씩 쪼개져 아픈 건 낫지 않고 진통제 처방만 해 퇴원시킨다고 한다.
아……불안해서 가보고 싶지만 가서 돈만 낭비하는건 아닌지 어떻게 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중이야.
접종일로부터 2주간 두통이 계속되고, 2주차 기점에서 두통 통증이 미미한 것 같은 느낌.아, 그냥 남들보다 조금 오래 아팠나? 생각하는 찰나에
갑자기 멈춰있던 가슴통증이 시작된다…
아, 무엇입니까?
동네 병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쳐도 흉통은 위험하다고 (화이자 부작용 중 심근염, 심낭염 사례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흉통이 발생하면 바로 응급실로 가라고 하셔서 일단 질병관리청 1339로 전화해봤는데 정말 하루종일 전화가 안되고,
카카오톡으로 빠르게 문의가 가능하다고 해서 문의를 남겼는데 이틀 뒤에 답장이 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응급실 갔다왔어요.심지어 그것마저도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문의량이 폭주하는 안내, 그걸 보낼 시간에 답변을 보내주시면 되잖아요.
결국 안심병원을 알아보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드디어 진료기록이 있는 대학병원 중 하나가 안심병원이고 전화해서 지금까지 있었던 증상과 현재 증상을 나열했더니 지금 당장 응급실에 들어가라고 힘들면 구급차를 보내냐고 하셨거든요?! 하테나마크 100개를 달고 아니요. 움직임은 가능한 통증입니다라며 응급실로 달려간다(가족 모두 난리법석)
응급실 출입 전 기록을 쓰고 절차의 고열을 체크하는데 37.4~5도……37.5도 이상이면 일반응급실 출입은 통제되고 격리(음압)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한다.
격리응급실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가 함께 있는 곳이라 솔직히 조금 망설였지만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아예 응급실을 출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대학병원인데 잘 관리해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했다.
다시 열체크하니 37.8도 고민없이 격리응급실 직행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엑스레이 촬영이 이뤄진다.그리고 열도 있었고 격리 응급실에 들어간 이상 코로나 검사는 의무라고 해서 코로나 검사도 한다(이틀 후에 음성 문자를 받았다) 제가 응급실에 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제 주변 환자 중에 나처럼 백신 부작용 혐의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있었다는 것.
심전도도 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피를 뽑고 소변보고 잠시 기다렸다가 엑스레이 찍고 잠시 기다렸다가
갑자기 링거를 놔주셨어.
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엇으로 링거를………………………………………………………왜요?, 이것은 무슨 주사예요?(의심 병 코로나의 때문에 의료진들이 마스크를 쓰고 멀리 계셔서 뭐라고 설명하실 거지만 잘 안 들리TT)
결국 궁금한 것이 참지 못하고 약의 사진을 찍고 간호사의 친한 동생에게 물어보니, 수액과 해열제의 웃음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흐 열이 있는 환자에게서 일반적인 점적으로 흐흐흐 혐의병 해제(응급실이라 초민감)
그렇게 4시간 정도 지난 뒤 큰 이상 증상 없이 검사 결과가 나오고, 2차 피 검사를 다시 한번 가서 수치 비교 후, 안정적이면 퇴원해도 좋다는.
5시 응급실 입실 9시 1차 검사 결과 11시 2차 피검 결과
예상대로 증상 발견도 없다(확실히 좋았는데 정말 좋았을텐데, 그럼 나는 도대체 이 긴 시간 왜 이렇게 아픈 건가요……)
그리고 예상은 했는데, 직접 들으니 정말 기분 나쁜 말의 하나,
“000환자가 지금 아픈 것이 백신 부작용에 의한 것이라는 연계성이 없습니다.(←이 말 예상한다. 백신 부작용의 고령자 인증)미디어에서 화이자의 부작용 속에 심근염 같은 것이 있다는 것으로 의심 받고 계시는 분이 계시지만 백신에 의한 것이 옳다!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엥?
그럼 저는 왜 백신 접종 3일째부터 3주가 지난 지금까지 계속 아파서 내일 손님의 예약을 계속 연기하고 취소하고 일도 제대로 못하고 남편의 연차 휴가를 내고 가사, 육아를 혼자 하고 흐흐흐 흐흐흐
그럼, 저는 하필!백신을 맞고 하필!왜!계속 아파서 열이 나옵니까?선생님이라고 하면 인과 관계가 확인하지 못하는 ww
그러나 심장 근육 손상의 경우를 배제할 수 없으니 외래 예약을 하기 때문에, 외래로 다니세요.
???!?!?!?!?!?!?
이상 없다는군요.연계성도 인과관계도 없는데 왜 심장근육 손상을 배제하는 게 뭐냐.외래 얘기는 또 뭐예요 선생님.
결국 신경과와 심장혈관내과를 예약해 주시고 진통해열제를 주셔서 귀가 아픕니다.
휴 사실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황당해도 당연히 이해는 됩니다.의료진분들도 이런 코로나 상황이 처음이고 지금 코로나 백신이 다 기존에 있던 백신도 아닌데 뭐라고 특정해서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나보다 더 큰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도 분명 있을 겁니다.그냥 제가 지금 당장 아프니까 억울하고 억울한 건 어쩔 수 없죠.내 선택으로 백신을 맞았으니 누구에게도 항의할 수 없고, 혼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기다리면서 앓아야 한다는 게…
아무튼 응급실 비용은 환자 부담이 6만원 정도 나오는데 생각보다 적게 나오는 거야? 했다
역시 저도 다른 부작용(? 경험하신 분들과 마찬가지로 정상, 이상 증상 없음, 진통제 끝
뭐 두통도 두통인데 사실 가슴 아픈 게 제일 무서웠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니 다행이고 그 소리를 듣고 싶어서 응급실에 간 적도 없지 않으니까 마음은 그 후 조금 편해졌는데 신기하게도 몸의 움직임은 왜 아직 정상이 아닐까요.
응급실 퇴실 이틀 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문자가 왔고 음성 확인 후 외래로 오라고 해서 신경과 외래 진료를 먼저 했다.신경과에서 몇 가지 검사를 실시했는데,
외래에서는 의외로 응급실과 달리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이 맞는 것 같다고 하셨고, 그냥 약물 부작용 같은 사례가 아니라 ‘비특이’인 것 같다고.
비특이질환 등이 전형적이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해당하지 않는 형태나 유형.
가끔 접종 후 나처럼 2~3개월 동안 온몸이 아프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2~3개월 내내 심각한 고통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심하게 아프고 아주 경미하게 통증이 좋아지고 있는데 너무 느려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내 몸이 백신을 약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계속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고 그게 뇌세포 신경까지 타고 두통이 멈추지 않고 뇌에서 얘 몸 이상하다고 온몸에 전달하니까 여기 아프고 저기 아프고 몸 구석구석 항체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아.예민한 몸매인 것 같으니……………………………………………………………………………………………………………………
하,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10년 전쯤 림프절염으로 고생 많이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 수술병원에서 말씀드리면 저는 면역체계가 일반인 면역세포의 1/3 정도밖에 형성되지 않아서 살면서 일반인보다 더 자주 아프고 더 심하게 아플 거라고 했는데 10년을 잊고 지냈던 그 말이 갑자기 생각나면 그 영향이 있을까….
아무튼 1차 접종이 힘든데 2차 접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아서 백신 2차 접종 여부에 대해 물어보니 2차 접종은 무조건 맞으라고 했다.이런 경우 내 몸이 공격을 멈추고 백신을 받아들이다가 백신 항체가 생기면 강하게 잡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 같은 증상으로 온 환자 대부분이 2차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한다.
아픈 원인을 몰라서 너무 답답했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답답함이 그래도 조금 나아졌다.. 의사선생님의 말을 믿고 불안감을 줄이고 조금 더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로부터 며칠 지나서 오늘은 8월 23일,
현재 증상은 아직 어지럼증, 두통, 흉통은 있다. 다만 24시간 아픈 게 아니라 아프거나 아프지 않은 가운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직 미열이 있어서 37.6~8계속 왔다갔다 하고 있다.중미열인데도 마치 고열일 때처럼 배가 뜨거운 느낌이 계속되는 중.
무리한 운동이나 과격한 행동을 하지 말고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최대한 조심하라고 해서 요즘 정말 급한 예약 외에는 집에 틀어박혀 있다.
9월 10일이 2차 접종 예정인데 그전까지는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