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코미디 영화 돈 룩업 쿠키 결말 리뷰

올해는 정말 바쁘게 보냈어 그러다 보니 나름대로 열심히 휴가를 냈는데도 연차가 늘었고 보상휴가 등이 많이 생겼다. 연내에 소진해야 했기 때문에 12월은 정말 부지런히 쉬었어. 그래도 쉬어야 할 날이 많아 연말에 몰아서 쉬었다.
용평여행 등 여행을 여러 번 다녀왔지만 밖에 돌아다닌 것도 하루 이틀에 불과했고 매번 나갈 수 없어 집에서 많은 영화를 봤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블랙코미디 영화 돈룩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 포스팅은 줄거리, 결말, 쿠키 등을 다루며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으므로, 작품을 보기 전에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다면 주의해야 한다.

기본 줄거리 천문학과에서 연구 중인 케이트 디비아스키는 초신성을 보다가 이상한 혜성을 발견한다. 처음 혜성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관례인지라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딴 별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이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지도교수 랜달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여러 차례 계산을 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 혜성이 지구에 부딪칠 확률은 100%라는 것을 확인한다. 지구에 부딪쳤을 경우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훨씬 큰 피해를 주고 지구 종말을 이룰 수 있음을 확인하고 부딪치려면 6개월여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막기 위해 그들은 나사에 연락을 취하게 되고 마침내 백악관에 초대돼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얻는다. 그런데 지구 종말이 다가오는데도 백악관 사람들은 물론 언론 등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해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기존의 혜성 충돌 영화와는 다른 점을 기존에 우리는 혜성이 지구로 날아오는 소재를 다룬 영화들을 여럿 보았다. 사실 기본적인 정보만으로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을 시작할 때는 이것도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작품에서는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정상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한다. 이러한 과정이 상당히 어렵지만 영웅의 등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의 종말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좀 다르다.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의사결정자들은 사실 관계가 희박하다. 미국 대통령들은 선거에만 관심이 있을 뿐 혜성 충돌을 마구 치부할 뿐이다. 그런 점에서 기존 작품과는 크게 다른 방향으로 얘기가 흘러간다.

블랙코미디 본작은 <빅 쇼트>를 연출한 애덤 맥케이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기존 작품에서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영화를 여럿 만들었다. 단순히 진지한 모습을 일관되게 사회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웃음코드를 꽂고 어이없다는 듯 웃으면서 비판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만들어 왔다.
이 작품도 그 하나다 곳곳에 있는 웃음코드를 따라 웃다 보면 어느 순간 불편한 점을 지적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감독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긴 순간이다

▲현실정치=최근 한국을 부끄러워하면서 세계 정치는 대립이 심하다. 이념뿐 아니라 이것저것 무조건 이분법으로 나눠 싸우기를 반복한다. 이런 부분은 영화 동룩업에도 반영돼 있다.
‘Don’t look up’은 위를 보지 말라는 뜻이다 반대로 위를 보라는 뜻은 “Just look up”이다. 작품에서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혜성을 올려다보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Just look up>과 그들을 반대하는 <Don’t look up>으로 나뉘어 대립한다.
정당대회를 비롯해 시위 등 현실정치에서나 볼 수 있는 일들이 스크린 속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니 좀 아쉽기는 했다.

결말과 종말을 맞이하는 모습이 허구와 같은 혜성의 충돌은 마침내 현실로 나타나 머지 않아 지구와 충돌하는 일만 남았다. 이때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최후를 준비한다.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 친구, 가족들은 집에서 모여 최후의 만찬을 즐기며 평범하게 마무리한다.
반면 대통령과 대기업 CEO 배시는 주요 인물 2000여 명과 함께 냉동인간이 돼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향해 우주여행을 떠난다. 이런 모습을 통해 평범한 소시민과 기득권층의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의 의도=내가 이 작품을 연출한 애덤 맥케이 감독이 아니어서 정확한 감독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감독은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정치적 성향 또는 이런저런 이유로 현실을 정확히 보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풍자하려 한 게 아닌가 싶다.
누군가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조금만 더 있으면 혜성이 날아와 지구가 종식된다고 외치더라도 돈 룩 업을 외치는 사람들에 의해 선동돼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주고 싶지 않았나 싶다.
또 인류 등 다수를 위한 선택보다 개인을 위한 선택을 하는 위정자들을 비꼬고 싶었던 것도 있는 듯하다. 영화에서는 미리 준비된 작업을 통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이 되는 특정 광물이 그곳에 많이 매장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돌을 방치하자는 대기업 CEO의 의견이 나온다. 평소 그의 후원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조차 그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고, 그 결과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된다.

쿠키 영상 : 두 번째 쿠키가 엔딩 후 시간이 많이 흐른 뒤 마침내 우주선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에 도착한다. 그곳에 도착해서 냉동인간으로부터 해동되어 이제는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푸른 이스일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그곳에 있던 생명체는 인간을 공격하는 것으로 끝난다.
두 번째 구키는 지구 종말과 함께 죽은 줄 알았던 비서실장이 폐허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어떻게 그가 살아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생존의 기쁨을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을 찍고 좋아요를 눌러 달라고 하면 끝난다.

마치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블랙코미디 영화를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될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보는 동안 다소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이 또한 세상의 일부라는 생각에 씁쓸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영화 동룩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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