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 몸에 좋은 거 다 아시죠? 남은 검은 콩이 있어서 밥에 넣어 먹고, 그래도 더 많이 먹고 싶어서 콩자반을 만들어요. ^^
검은콩을 잘 먹는 요리~짜지 않고 부드럽게 하는 검은콩자반!! 한숟가락씩 떠 먹어도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ㅎ
전에는 다른 가게나 식당에서 콩자반을 먹으면 가끔 딱딱해서 씹기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하루는 아는 집에 가서 콩이 너무 부드러워서 그 비법을 좀 배워왔대요.아마 다들 비슷한 방법으로 하실만한 넓을거에요.

작년에 수확한 햇검은콩입니다.가을에 수확한 것을 새라고 해야지요.사실 새싹이라서 아직 좀 부드러운 감이 있어요^^
이렇게 종이컵 두 컵 정도 넣어서 만들었어요. ~ 검은콩도 종류가 많잖아요. 제가 쓴 거는 까면 까만 안쪽에 하얀 피부가 보이는 그런 거였어요 ~
불릴 필요없이 바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

물은 콩보다 두 배 정도 넣고 아, 다시 보니까 초록색 피부도 보이네요. 섞일까? 엄마가 주신 건데…힝
이렇게 물을 붓고 센불에서 끓입니다. ~

아이고 또 까먹을 뻔했네요 (웃음) 감칠맛을 더해 줄 다시마 한 장도 넣어 주세요. ^^
이렇게 가스로 20분 정도 끓여서 잘 익었어요. 아마 인덕션이 더 빨리 익을 거예요. ~
뚜껑을 닫고 센불에서 끓입니다. ~콩은 단백질이니 끓어 넘칠 수 있으니 꼭 옆에서 봐주세요. 저도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완전 넘쳐서 아까 해놓은 가스레인지 주변 청소를 돌돌 말돌… 다시 했다고 하네요. 쩝 … ㅠㅠ
끓으면 뚜껑을 살짝 비스듬히 하고, 불을 중약불로 낮춥니다~

이렇게 팔팔 끓을 때 중약불로 바꾸고 저는 넘쳐서 그냥 뚜껑을 던지고 끓였네요 도대체 이거 하나 하자고 콩물이 넘치니까 잠깐 가스레인지 청소만 서너번…ㅋㅋㅋ
이게 뭐든 좀 건강에 도움이 되긴 해 먹을 때라면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고 먼 과정이 그렇게 복잡한지.. 이 직장 엄마들은 이런 걸 하고 있을까.
건강 잘 챙기느냐 안 챙기느냐… 시간 받느냐… 둘 다 너무 소중한 곳이라… 아직 버릴 수가 없어요 ㅎ

이렇게 중약불로 해서 조금 있다가 다시마를 빼면 돼요. ~
멸치 육수를 낼 때도 다시마는 끓고 얼마 되지 않아 그대로 건지듯이, 이것을 계속 삶으면 특유의 느슨한 액이 나오므로 조금 그렇습니다.
일단 다시마가 익었다 싶으면 빼요 www

콩은 가끔 먹어봐야 돼요^^콩마름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고 언제 수확했는지도 다 달라서 사실 정확한 계량법으로 요리하기가 힘드네요..
삶아서 중간중간 먹다 보면 콩이 부드러워질 때가 있죠.그때가 바로 이 간장과 오일을 넣을 때에요 ^^
어쨌든 정성과 타이밍이 맞아야 맛있는 콩자반이 만들어진다.
간장은 보통 진한 간장을 넣습니다.오일은 올리브 오일 이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
처음에 간장 5그릇 정도 넣었는데 조금 싱거운 것 같아서 나중에 한 그릇 더 추가!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꼭 맛보고 추가해주세요. ^^ 오일은 1스푼 정도 넣었습니다 ~

간장과 오일을 넣은 콩자반을 살살 저어 조려라~ 저는 중간에 물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나누었는데.. 결국 그 덜어낸 물을 다 썼어요. ^^
이게 끓기 시작하면 바로 물이 줄어서, 혹시 모르니까 메밀국수의 앞접시에 따로 담아 두었는데, 나중에 국물이 없어서 다시 모두 원상복귀!!
간장을 넣음과 동시에 집에 그대로 아주 간장달임은 냄새가 가득해요 이게 싫으면 그냥 사드세요 메주를 꺼내서 조선 간장 달 때의 그 냄새를 아시죠?그것은 몇일이 지나도 잘 지워지지 않아요w
어쨌든 난 냄새는 참을 줄 아는 여자니까

물이 많이 줄어서 자박하시면 마지막에 설탕이랑 올리고당을 넣어주셨어요 ~
설탕은 한두 잔, 올리고당은 다섯 잔 정도.~이것도 완전 개인취향이니 가족들 입맛에 맞을만한 재료들을 가감해주면 된답니다^^
단맛이 나는 재료를 넣으면 진짜 콩자반 냄새가 나요.앞으로 약 5분~10분 정도 다시 약한 불로 바닥에 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입니다.
콩은 아까부터 익었는데 이 조미료가 콩 안에서 잘 썰리게 해야 돼서 끓여야 돼요 ^^

챠즈안~!!! 완성이에요 ^^ 마지막으로 화룡점정 ~~ 깨 다 뿌려서 살짝 섞어서 식혀요 ^^
이렇게 설탕과 올리고당 혹은 조청 등을 마지막으로 넣으면 콩이 굳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부드러운 콩자반 비결이지요. ~
이게 진짜인지 시험해봐야 되니까 저도 빨리 식으라고 베란다에 냄비째 놨어요.

이렇게 반찬용으로 하나 담아서 저장용기에 넣고~ 저 저장용기가 꽤 큰데 거기 가득하더라고요. ㅎ
오는 길에 가족 한 명씩 먹을게요. ㅎㅎ 안 짜고 맛있다면서 밥 먹을 때 한입씩 먹었어요. ^^
몸에는 좋지만 아이들은 밥 속에 든 콩을 대부분 싫어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연하게 만들면 약간 맛도 있고 달달해서 정말 좋아합니다. ^^
콩자반 먹느라 아침 내내 혼자 바빴던 날.그 덕분에 며칠이 지난 오늘까지 맛있게 먹고 있네요. ~주부의 마음은 모두 똑같겠지요~아무리 힘들어도 맛있게 먹는 모습에 그 하루의 피로가 다 풀려ㅋㅋ
오늘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주부가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