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 종이 현미경, 폴드 스코프 만들기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받고 스타벅스 마시러 왔어. 가을이라고 사과로 만든 신메뉴가 나왔어. 다음에 마셔봐야지!이번에는 기프트카드 받은 김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에 도전했다. 내가 마셔본 메뉴는 아이스토스트 바닐라 오토밀크 셰이큰 에스프레소(Iced Toasted Vanilla Oatmilk Shaken Espresso)! 이름이 매우 길다. 재밌는 건 이날 오트밀크가 없어져서 오트밀크 대신 우유를 넣어서 만들어줬다. 오트밀크 없는 오트밀크 음료!달지 않은 진한 커피향의 맛이었다.

종이로 만든 현미경. 폴드 스코프를 만들어 봤다. 아프리카의 시골에서는 현미경을 셋업 하는 데 한계가 있어, 혈액 샘플을 확인하고 병을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현대 의학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바로 이 폴드 스코프이다.얇은 가방 속에 현미경을 만드는 세트가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1~2달러 정도 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1개 6천원 정도 되는 것 같아 과학 교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 폴드 스코프는 스탠퍼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의 교수 마누·프라카시(Manu Prakash)의 발명품이다. 좋은 기회가 있고 이 교수의 강연도 들어 폴드 스코프를 만들어 볼 수 있었다. 강연을 듣고 보면 이 사람이 적정 기술에 정말 열정을 갖고 연구하는 것이 느껴졌다. 보통 세미나를 하면 본인의 연구 주제를 깊이 다루는 경우가 많아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물론 이것은 나의 능력 부족이기도 하다.마누·프라카시 교수는 넓은 주제를 폭넓게 다루면서 기술의 원리보다는 자신이 왜 이 연구에 관심이 큰지 그리고 왜 이 기술이 필요한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하셔서 잘 모르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유머도 있고 농담도 말하기 퀴즈도 도중에 내놓기도 했다.

폴드스코프는 종이로 만드는 현미경이어서 이렇게 종이로 만들어졌다. 설명서를 잘 읽고 따라하면 문제없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완성! 얇아서 어디에나 넣기 쉬운 현미경이다. 그래서 이동식 현미경으로 활용하고 필드트립 연구에도 활용된다고 한다. 멋진 사람을 만나서 동기부여가 된 좋은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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