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로봇 : 달리고 있는 로봇, 행사장 구석구석

행사장 구석구석을 누빈 자율주행 로봇 … 방역은 물론 접대까지 쪽쪽 [2020 로보월드 비대면시대, 로봇이 답이다] 16면 1단 기사입력 2020.10.28. 오후 6:14 최종수정 2020.10.28. 오후 6:53 로봇이답변동 자동차 배틀행사 참여 2020.10.200여 개장과 함께하기 자동차 배틀 전시. 오후 6:53 로봇이답변동영상 150여부스 코딩 코멘트 요약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빙고’ 사진=김아름 기자

소독제를 뿌리고 있는 브이디컴퍼니 자율주행 로봇 ‘프닥터’. 사진=김아름 기자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투니의 나르고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의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이 끊임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전시장 부스에는 드론이 날았고 로봇이 연주하는 각종 경쾌한 음악이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0 로보월드에서는 산업용 로봇부터 서비스용 로봇까지 150여개사가 400부스 규모로 전시에 참가했다.

●자율주행 로봇, 종류도 다양

입구에서 눈길을 끄는 로봇은 단연 자율주행 로봇이었다. 자율주행 로봇의 대중화를 이끈 서빙 로봇부터 방역 로봇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한국 로봇과 코가플렉스가 함께 개발한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빙고는 남달리 주변을 인식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상황에 적합한 방역로봇까지 등장하고 있다. 브이디컴퍼니의 푸닥터는 소독제를 허공에 흩뿌리고 전시장을 누볐다.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투니는 ‘나르고’와 ‘달고’를 선보였다. 로봇에게 미리 동선을 학습시키면 그대로 운행하는 나르고는 행사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따라서는 사람만 졸졸 따라다니는 로봇을 말한다. 앞사람이 멈춰서서 움직이면 따라다녔다.

자율주행 원천기술 업체도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레이더 기술회사인 비트센싱은 레이더에 카메라를 달아 앞쪽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센싱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로봇 과학자의 꿈 무럭무럭

어린이를 동반한 로봇 관련 콘텐츠를 보는 이도 상당수였다. 관심사는 로봇을 비롯해 코딩 등 전반적인 미래과학 분야였다.

특히 배틀형 미니 자동차 ‘삼보트’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썸봇을 이리저리 몰다가 상대방 미니 자동차를 들이받으면 상대 차량이 뒤로 넘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조승희(38인천) 씨는 아이들이 평소 로봇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것과 실제와 달라 기본적인 원리를 알려주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삼봇을 체험한 건우 군(9세)의 아버지라는 한 관람객은 최근 전기차, 자율주행차 같은 것이 자주 등장해 아이들이 로봇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니배틀 자동차를 개발한 삼벗의 김명환 대표는 “단순히 멋있어 보일 뿐 아니라 아이들이 정말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아이들이 정말 흥미를 가져야 코딩 같은 과학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딩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더 레드의 이준기 대표는 “최근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을 필수 과목으로 배우고 있다”며 “학부모들도 코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가르칠지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아름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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