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에서 인공위성을 싣고 우주를 향해 발사되는 발사체 보유국은 모두 6개국이다.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유럽연합기구 러시아다. 북한은 6개국에 빠졌지만 발사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광명 3호 위성을 은하 3호에 실어 궤도에 올려 진입시켰다. 발사체에 무엇을 싣느냐에 따라 인공위성이 될 수도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될 수도 있다.
로켓 기술 발전의 시작은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발사로 촉발됐다. 이후 미국과 소련은 앞다퉈 발사기술 개발에 열을 올렸다. 그래서 1969년에는 미국이 지구를 떠나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켰다. 지금은 미국에 있는 민간회사에서도 우주를 탐험하는 시대가 됐다. 그만큼 국가 간 우주경쟁이 지금도 치열하다.
우리나라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에 우주 개발을 시작했다. 발사체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30년 뒤졌다. 한국은 우주로 쏘아 올릴 발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동안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는 우주 선진국 발사체를 이용해 왔다. 2013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나로호도 러시아 발사체였다. 최근 3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500kg급 차세대 중형위성을 러시아 소유스에 실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우주산업은 시작은 늦었지만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했다.
3월 25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 기술로 발사체를 만드는 과정의 약 9부 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발사대와 비행모델 조립만 남겨둔 상태다. 올해 10월이나 내년 5월에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구친다니 뿌듯하다. 꼭 성공해서 우리나라도 우주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