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었다 웃었다 (개그맨 김영철 에세이)

남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 중 한 명인 김영철 씨가 쓴 책이다.나도 김영철 씨 너무 좋아.우리는 개그코드가 정말 잘 맞는 것 같아.ㅋㅋㅋㅋㅋ 같이 유튜브 보다가 김영철 씨 나오면 엄청 웃으면서 보는 애들이다.최근에 공부왕 진천재 홍진경에 김영철씨가 나와서 봤는데 ㅋㅋㅋ너무 재밌어졌어요. 거기서 들었나? 책을 한 권 썼다고 해서 얼른 찾아보니까 미리의 서재에 있어서 서재에 저장하고 책을 읽었다.

명랑은 수없이 노력하고 연습한 결과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걸고 싶다. 우리 같이 울고 웃으며 살아볼까요?TV 속에서는 한없이 밝아 보이는 사람도 명랑을 수없이 노력했다니… 어느 곳에서 봤는데 사람들은 감정을 숨기고 산다고 했다, 다들 웃으며 노력하며 사는 줄 알았는데 책 속에서도 작가도 유쾌함을 노력하다니 뭔가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TV에 나온다는 것 자체는 어려운 게 맞다. 남들보다 감정을 잘 숨겨야 하니까.

음식이 나올 때마다 감탄과 맛있다를 연발하며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언니를 보는데 왜 애틋함과 애틋함이 밀려왔을까.”나는 가끔이라도 누리고 사는 것을 언니는 처음 경험했다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일까.”-최근에 내가 엄마와 다닌다고 이런 생각을 했는데 작가는 언니에게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최근에 결혼한 친구와 대화했던 것이 생각났다.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엄마와 친구들과 네일아트를 하러 갔다고 했는데 엄마가 “너 때문에 이런 것도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친구는 이 말을 듣고 좀 미안했다며 감정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요즘 우리 나이가 그런 거 아니냐며 대화를 이어갔는데, 그 마음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었지만 책 속에서 조금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다. 이 뭉클함이 애틋함+미안한 마음이구나, 감정이 섞이면 이런 느낌이 드는구나 싶었다.요즘은 엄마, 아빠랑 새로운 걸 하면 엄마는 안 해 봐서 모른다고 하지만 그럴수록 용기를 준다.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저한테 해 주셨던 것처럼.빨리 돈 많이 벌어서 더 좋은 곳에서 좋은 걸 즐길 수 있게 해줘야지.

<월드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가슴에 새기고 있는 말이다. 남의 속도를 부러워하지 않고 내 계절에 맞춰 살았고 내 마음속의 북소리를 들으며 내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공부를 하고 있는 요즘 내가 자신에게 했던 문구가 있어 놀랐다.공부 계정을 만들어서 공부 기록을 남기는데 남들이 공부하는 속도를 보고 점수를 보고 놀라서 왜 이 정도밖에 못하는지 자책도 여러 번, 남들은 돈을 버는데 나는 공부하고 있다, 언제 돈을 벌지 자책도 여러 번 하고 생각한 게 내 계절이 다르겠지, 내가 잘 될 날이 있을 거라고 무한 반복을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좋은 문구인 것 같아. 자존심이 바닥나는 상황인데 저 문구만 떠올리면 바닥이 나지 않는다. 조금 더 열심히 살아보게 되고 기대하게 된다.언젠가는 나의 계절이 오겠지.

나는 왜 그렇게 돌아다니고 있을까. 집에 있으면 지루하고 게으르기 때문일까? 집에만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내가 일을 귀찮게 생각할까 봐 걱정해서 그래. 집 밖으로 나가야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나와 성향이 비슷해 보이는 김영철 씨의 책 중에는 내가 많았다.’집’이라는 곳은 그냥 잠만 자는 줄 알고 정말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었다.집에서는 그냥 쉬기만 해도 나태해지는 느낌이어서 집에서 쉬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그리고 세상은 뒤돌아봐야 재미있고 변화도 즐겨야 재미있다.

나이와 관련해 갑자기 들어오는 문구 중 가장 애틋하고 슬픈 말이 어휘력 부족이 아닌가 싶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하나라도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어휘력 부족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자기 전 또는 일요일 저녁에 다음 주에 계획을 세우고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는 사실을 자기계발서에서 보고 따라하기 시작했다. – 책을 통해 배울 것도 많았다.아침부터 밤까지 시간을 채우고 사는 것 같은 김영철 씨, 나도 시간을 채우고 사는 줄 알았는데 무릎까지 따라간 느낌이다.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요일 저녁에 다음 주에 계획을 세운다고 하니 나도 성공하려면 평일 계획을 세워볼 예정이다.물론 그 내용이 더 중요하지만 시간이라는 것을 더 효율적으로 살아봐야 한다.요즘은 그냥 채우기보다는 효율적인 걸 좋아해.효율적이어야 하고.아무튼 계획은 자신없지만 성공에 한발짝 다가가려면 성공한 사람의 작은 부분을 따라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하거든! 다음주 계획을 세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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