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워 – 자율주행 5단계, 테슬라 마진율, 테슬라 앱스토어 가능성

오토워 1부에서 소개했듯이 테슬라는 험난한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고 2020년도에는 분기마다 10만대 이상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의 마진율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현대차가 10%, 두 자릿수 마진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뒤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도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8%를 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ECU를 통합해 보안 시스템이 갖춰진 컴퓨터를 만들어 스마트폰처럼 마진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기존 휴대폰과 현재 스마트폰의 큰 차이는 OTA(Over The Air)에 있습니다.사용자에게 판매한 후 문제가 발생하면 무선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스마트폰처럼 자동차도 업데이트를 통해 부가 기능을 새롭게 추가할 수 있는 게 테슬라의 장점입니다.

기존 자동차 회사의 마진을 손상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리콜 비용입니다.안전에 관한 문제는 즉시 높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해결해야 합니다.그러나 테슬라는 다른 레거시 회사와 달리 소프트웨어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는 차이를 보여줍니다.

기존 자동차 회사는 어떤 문제가 발견될 때마다 엔지니어를 공장에 파견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문제의 원인을 찾은 후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또한 테슬라는 FSD 자율주행 업데이트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2020년도에 $10,000로 FSD 가격을 책정한 테슬라는 차주 선택으로 월별 199달러를 내고 FS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2022년 초에는 $12,000로 인상했지만 현재는 $15,000로 FSD 가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한번 쓰기 시작하면 그 편리함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은 비용을 내서라도 그 편리함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테슬라의 정책으로 테슬라의 제조마진율은 30%나 됩니다.

자율주행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0조원에 불과하지만 2030년대가 되면 자율주행 시장 규모는 약 1000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멋진 시장입니다.

테슬라, 구글 웨이모, 죽스, 엔비디아, 모빌아이 등이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자율주행 1단계 1단계는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뗄 수 있는 단계입니다.특정 주행 환경에서 운전자 판단으로 크루즈 컨트롤과 동일한 기능을 켰을 때만 작동하는 수준입니다.

○ 자율주행 2단계 운전자가 손도 함께 뗄 수 있는 단계입니다.1단계로 최대한 앞차와의 거리 유지와 속도 제어는 물론 핸들을 차량 스스로 조절해 차선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 단계입니다.

○ 자율주행 3단계, 3단계는 조금 눈을 뗄 수 있는 제한된 자율주행 단계입니다.운전자는 항상 정면을 주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경고음이 발생하면 핸들과 페달에 다시 손발을 올려야 합니다.

○ 자율주행 4단계, 4단계에서는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지만 운전석에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을 수 있어 차가 거의 모든 운전을 자유롭게 해주는 매우 진보된 자율주행 단계입니다.

○ 자율주행 5단계, 5단계는 자율주행의 종착단계입니다.운전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운전석이라는 개념이 무의미해지고 핸들도 불필요해집니다.자동차가 스스로 충전소에서 충전도 하고 자동차 고장 시 스스로 정비를 받을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2023년에는 자율주행 5단계를 완성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 말이 사실이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애플과 구글은 전 세계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을 등록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을 열었고 애플은 앱스타어라는 플랫폼에서 1년에 무려 100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대차의 2021년도 매출액은 약 117조이며 영업이익은 약 6조7천억원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이 더 많이 개발되고 사용될수록 애플에 주어지는 수수료 총액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자체 앱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퍼지고 있습니다.스마트폰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앱스토어 생태계가 자동차에도 열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앱스토어 플랫폼을 통해 애플과 구글처럼 고마운 수익을 올린다면 자동차의 편의성과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테슬라의 이익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고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는 정말 애플과 시가총액 1위를 놓고 경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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