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머니내검 (사)

지난 건강검진에서 신장과 갑상선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결과가 나와 서둘러 가까운 세브란스 병원을 예약했다.

큰 병원이라 예약이 쉽지 않지만 특정 교수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의외로 가까운 시간에 예약 가능하다.

전화한 날로부터 일주일 후에 예약을 잡고 방문했다. 건강검진센터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해 추가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

2개 과 모두 피검사를 실시해 신장은 CT, 갑상선은 초음파 및 조직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역시 검사는 당일에 받기 어려워 채혈만 하고 일주일 뒤에 예약했다. 검사 결과는 검진 후 다시 일주일 후에 예약. 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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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셔틀버스(21년 5월 초) 신장 ct 및 갑상선 초음파, 조직검사 당일.신촌역 2호선 1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고고. 셔틀버스는 코로나 전에는 10분 간격으로 운영했는데 요즘도 그럴 수 있다.

하차 구간도 바뀌었다. CT는 암병원과 본관 사이에 있는 제중의원으로 가야 해 암병동에서 내렸다.

암병원에서 하차한 후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 제중의원으로 가는 길이 있다. 밖에도 갈 수 있고 내부에도 연결 통로가 있다.

처음에는 몰라서 밖으로 나가 다니다

본관에 가서 먼저 납부했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바로 제중의원에 갔네.

우선 CT 접수 후 본관에 가서 비뇨기과, 내분비내과 2건 모두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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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CT를 찍기 위해서는

• 4시간 금식(오후 예약은 아침식사 후부터 금식) – 가장 중요한 CT 촬영 3시간 전부터 소변참기 – 옷은 편하게(바지만 갈아입고 엎드려 촬영)
• 하지만 소변을 참지 못하고 2시간 반 전에 화장실을 다녀왔다. 접수할 때 말씀드렸더니 일단 물 두 잔 정도 마시고 기다려보라고 했다.

신촌 세브란스 ct 조영제 들어갈 준비. 보통 팔 부러지는 부분에 자주 하는데 채혈할 때도 그렇고 항상 혈관이 잘 안 보여서 손 쪽에 잘 해(´;ω; ))

이를 장착했더니 조영제 관련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고 숨을 쉬지 못하는 등 응급상황이 생기면 응급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며칠 후에도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도 한 것 같다 -검사 후에는 물을 많이 마시면 1~2일 후에 조영제가 모두 빠진다고 한다.
• 여담입니다만, 접수하시는 분들(여성분, 남성분도) 뭔가 굉장히 귀여웠다. 하긴 내가 나이 든 걸 느끼는 게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정말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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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차례가 되어 CT실로 들어갔다. 조영제를 넣기 전에 두 번 정도 CT를 왔다 갔다 했는데 방광에 소변이 별로 없으니까 다시 물 먹고 오라고.확실히 느낌은 있었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방사선 기사분들이 부끄럽지 않게 잘 안내해주셨다.
• 촬영 중에 다시 돌아가면 접수 중인 분들이 물을 많이 마시고 복도를 걸으면 도움이 된다며 또 소변을 보고 싶어지면 그때 찍기로 했다. 큰 종이컵으로 4잔 정도 마시고 15분 정도 기다린다고 소식이 왔다.
• 드디어 촬영 시작. 방광을 확인하고 조영제가 들어가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가슴부터 온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방광 쪽까지 뜨거워 소변을 봤는지 왠지 기분이 나빠진다. 뜨거움은 금방 사라지지만 어쨌든 별로.
• 조영제를 넣고 5분 정도 가만히 있다가 몸을 일으켜 두 바퀴 돌라고 한다. 조영제와 소변을 섞을까 하고 괜한 생각을 하면서 겨우 2바퀴 돌고 드디어 촬영 개시.
• 첫 입장 – 조영제 넣고 대기- 촬영까지 총 10분 정도 걸렸다.
• 촬영 끝나고 얼른 화장실. 볼일 보고 다음엔 암병원에 가서 갑상선 검사! 1시간 반 간격으로 예약해서 정말 다행이야.

제중의원에서 암병원으로 이어지는 구간.

암병원에서 5층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