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남성분이 새벽에 일어나는 흉통으로 견딜 수 없다며 내원했다. 이 통증 때문에 두 달 전 복부 CT도 촬영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다만 복부에 공기가 많이 차 있었다. 이 분은 4년 동안 딸꾹질을 상체가 흔들릴 정도로 심하게 했다고 말했다.이 분은 다소 치매 기미가 있는 편이며, 또 패닉 때문에 요양원 분으로 정신병원에서 안정제를 투여받았는데 하루 종일 누워만 있고 거의 식사를 못해 쇠약해져 있었다.
이분에게서 역류성 식도염에 쓸 약을 임시로 투약했더니 새벽이 있던 통증은 없어진 정신과 약을 모두 중단시켰더니 제정신으로 보였고 식사를 했다고 한다.


위의 복부 ct에서 검게 보이는 부분이 위와 장에 차 있는 공기다. 이런 공기는 대부분 자신도 모르게 공기를 들이마신 것이다. 오른쪽 사진이 배꼽 근처여서 공기 때문에 배가 불러 있었다. 필자가 진찰할 때에는 배가 부른 소견은 없었다.

내시경 검사에서 위에는 별 이상이 없고 식도 하부에 계실이 보였다. 역류성 식도암은 뚜렷하지 않았다. 이 사진은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라 코로 들어가는 경비내시경을 넣어 관찰한 소견이다.
이 분은 딸꾹질과 역류성 식도 질환을 고려해 강력한 위산 억제제를 투여하고 1주일 후에 본 내시경 사진이다.
덧붙여서 역류성 식도염은, 내시경 소견으로 위식도 접합부에 염증 소견이 확실하면 붙이는 진단이다. 같은 증상은 있지만 내시경 검사 소견은 뚜렷하지 않고 같은 치료로 증상이 가라앉으면 광범위한 진단으로 역류성 식도 질환이라고 한다.
문헌을 살펴보면 doxycycine이라는 항생제를 복용하고 심한 식도염이 생겨 계속 딸꾹질이 생기는 경우 등 역류성 식도염으로 딸꾹질이 발생한 보고도 있다. 뭐가 먼저인지 알 수 없는 강력한 위산억제제를 복용했더니 딸꾹질이 멎었다는 보고도 있다.
반대로 딸꾹질이 심해 위산역류가 심한 것을 발견하고 역류를 방지하는 fundoplication이라는 수술을 받은 후 흉통이 소실된 사례도 있고 딸꾹질은 계속되었다는 보고도 있다.이 환자처럼 딸꾹질이 소화불량과 뱃속에 공기가 많이 차서 gas distention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사례도 있다.이 환자에게서 식도 계실이 보였는데 식도 계실에서 딸꾹질이 유발됐다는 보고도 있다.오래가는 딸꾹질이 위장, 특히 식도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많은 보고가 있으나 정확한 연구 결과는 보이지 않았다.
참고로 이 환자처럼 고령의 환자에게는 치매와 공황장애가 있어 안정제를 투약하고 누워서 식사를 할 수 없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