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정준형 최종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가수 K.J도 ‘단톡방’ 멤버 [정준형 단톡방] “핸드폰 다 바꿔줘”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정준영, 승리가 있는 단톡방 멤버들이 불법 동영상 사건이 보도된 직후 조직적인 증거 인멸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 단톡방 회원들은 모의라도 한 듯 모두 휴대전화를 교체한 상태다.

이들은 이달 11일 불법 촬영물이 자신들의 단톡방에서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휴대전화 교체를 계획한 것이다. 특히 승리는 채정훈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정준영 역시 경찰 조사에서 “단톡방 멤버였던 박모씨의 요구로 LA 촬영현장에서 휴대전화를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준영 씨는 이달 15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해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최근 촬영한 불법 동영상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휴대전화는 미국에서 버린 뒤 귀국해 휴대전화를 모두 제출한 것처럼 말한 것이다. 임의 제출한 휴대전화 3대는 새 휴대전화와 이미 불법 행위가 드러난 2015~2016년 당시 과거 휴대전화만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1대는 공장 초기화하고 모든 데이터를 삭제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승리 등 다른 단톡방 회원들도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경찰은 교체 전 최근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이 밖에도 정준영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법 촬영을 한 사실도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됐다.

정준영은 2016년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뒤 앞좌석에 앉은 여성을 찍은 사진을 다른 남성 연예인이 참여한 그룹 채팅방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불법 촬영은 이처럼 비행기 안에서 대만호텔 강남 유흥업소 아파트 등 여러 곳에서 촬영됐으며 동영상은 대부분 10초 미만이며 피해 여성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뒷모습 등을 촬영한 것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영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 수사관들이 동영상을 제시할 때마다 “또 나왔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여성을 찍었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또 정준영은 동영상을 볼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경찰은 29일 정준영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정준영 승리가 있는 그룹 채팅방에는 기존에 알려진 연예인 외에 가수 K와 J씨, 모델 L씨가 새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채팅방 멤버는 총 14명이며 이 중 가수가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씨측은 “단톡방에 정준영씨와 함께 있었던 것은 기억하지만 불법 사진 공유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체 채팅방 참여자 전원을 수사 대상으로 꼽아 불법 행위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