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땀 Sweat
땀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이다. 그래서 땀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것은 피부가 건강하다는 증거다. 적당한 땀을 흘려야 모세혈관 속 노폐물이 빠져나가 건강한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땀은 몸에서 열을 내리는 냉각장치로 체온이 37보다 높아지면 뇌가 체온을 감지해 37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땀을 흘린다. 이때 약 240만 개의 땀샘에서 땀이 분비된다. 운동을 많이 할수록 땀샘 기능이 발달해 땀을 잘 흘릴 수 있고, 운동 후 30~40분이 지나면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이 함유된 땀이 흐르게 된다.

과도한 땀 다한증과 수족 다한증
일차성(원전성)이다 땀찜온도, 긴장/스트레스 등의 감정변화, 교감신경변화 이차성(속발성)인 염증내분비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폐경, 뇌하수체항진증), 신경계질환(뇌혈관질환, 파킨슨병), 결핵, 가족력, 암(백혈병, 림프종)에 과도한 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비오듯 흐르거나 과음, 과로, 스트레스 등도 땀 요인이 된다. 혹은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 결핵, 당뇨병, 비만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질환, 건강 이상으로 땀이 날 경우 오히려 땀을 흘린 뒤 시원함을 느끼기도 한다. 만약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손발에 땀이 많아졌다거나 몸이 끈적끈적하고 특정 상황에서 땀이 나면 내 몸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다한증’이라고 하며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이 2~3L로 정상인보다 약 3~6배 이상 많다. 손, 발,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서 땀이 나거나 몸 전체에 땀을 흘리기도 한다.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전신 다한증으로 구분하고 원인에 따라 일차성/이차성으로 분류한다.
수족다한증, 수족다한증, 얼마나 불편할까.
<그림-1> 손발에 땀이 집중되는 ‘수족다한증’의 대표적인 원인 정상인구의 약 1%가 겪는 다한증, 그 중에서도 손발에 땀이 집중되는 ‘수족다한증’에 대해 알아본다. 땀이 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흥건적인 땀이 나고 특히 손발에만 땀이 나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을 유발한다.
◆ 가족 중에 다한증 증상이 있다.◆ 체온 변화와 관계없이 손발에 땀이 집중된다◆긴장/집중하면 손발에 땀이 축축해지고 잘 멈추지 않는다.◆ 유분이 있는 크림, 딱딱한 물체 등 특정 물건과 접촉하면 땀이 난다.◆ 땀이 나는 것을 인지하면 더 땀이 난다.◆ 손발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는 땀이 나지 않는다.◆ 손발의 땀이 식은 뒤에는 매우 차가워진다.◆ 평소 신경이 예민한 편이다.
학생의 경우 필기를 하거나 시험을 보는 등 학습에 지장을 주게 된다. 필기구가 손에서 미끄러지거나 노트가 축축하거나 손땀으로 인해 악기, 금속 등 정교하게 다뤄야 하는 직업 선택 제약에 따라 진로를 바꾸는 경우도 더러 있다. 또 손발, 얼굴 등 다한증으로 인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 것은 물론 대인공포증, 우울증, 강박증 등 신경정신질환을 앓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수족다한증 자체가 심각한 2차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땀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불편한 만큼 자신의 증상을 파악해 평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수족 다한증 생활 관리 요령
① 생활환경 개선 불필요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손발 땀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카페인 성분 음료, 오락 등을 삼가는 것이 좋고 딱딱한 플라스틱 마우스를 쥔 채 정신적 긴장감을 유발하는 오락은 수족다한증 환자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
② 운동수와 발에 모여 있는 땀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가끔 추운 날 손발에 땀이 심해지는 것은 추운 날씨로 인해 다른 부위의 모공은 닫히고 손발 모공만 열려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할 경우 온몸에 땀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손발에 땀이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킬 수 있다.
③ 크림이나 통풍화, 운동화를 신으면 발땀에 의해 습해지고 무좀이 생겨 세균 번식이 쉬워진다. 때문에 평소 통기성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발은 말려야 한다. 샤워를 자주 하고 청결을 유지하고 땀을 잘 닦지만 땀의 수분만 흡수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마른 수건보다는 젖은 수건,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