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방송되는 ‘알술범잡2’에서는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살인사건이 공소시효 폐지되면서 해결될 수 있었던 사건들을 다룬다.tvN 알술범잡 215회 시청률 출연진 정보 도들강 살인사건 공소시효 폐지 후 해결 공식 영상(ft. 기록의 중요성).
- 기본정보-
- “이건 우리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로부터 당신의 일상을 지켜줄 <알아두면 쓸 수 있는 범죄잡학사전-아르술범잡학 시즌2>
- 편성정보 : tvN 일요일 범죄연예 스트리밍 : TVING TVING 회차정보 : 15회 방송일시 : 2022년 4월 24일 방송시간 : 일요일 밤 10시 50분 시청률 : 2.2% 출연진 : 윤종신, 권일영, 김상욱, 정강명, 서혜진 게스트 : 법학자 이호교수 알술범잡법 215회 정보들강 살인사건
이번에 다루는 사건은 2001년 장기 미제로 남을 뻔했던 도들강 살인사건이다.
한 여고생이 전남 나주시 도들천 하천에서 수중 시체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벌거벗은 상태였고 휴대전화, 반지 등 물품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발견 장소는 여고생과 아무 상관이 없는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오로지 시신에서 증거물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옷이벗어져있었기때문에성폭행과관련된것으로추측되는바로는
시신 상태를 보니 손목을 제압당한 흔적, 목이 졸려 가슴을 압박당한 흔적을 발견했다.
그리고 얼굴이 빨개졌다. 이런 증상은 목에서 피의 흐름이 막혀 피가 얼굴에 고이기 때문에 생긴다. 법학적으로 이를 안면울혈이라고 한다.
목을 조르면 안면 울혈이 나타나지만 조르는 것을 멈추고 풀면 사라진다.
시신 얼굴에 안면 울혈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사망할 때까지 목을 졸랐다는 것이다.
물속에서 목이 졸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제는 시신에서 채취한 정액에서 나온 DNA 검사를 통해 범인을 찾을 뿐이지만 여고생과 관련된 인물과 도들강 주변 인물 200여 명과 대조했지만 범인은 나오지 않았다.
근데 10년 뒤.
2010년 DNA법이 생겨 전과자의 DNA를 수집하던 중 목포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 씨와 도들천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가 교도소에 수감된 이유는 전당포 주인 2명을 살해 후 유기했기 때문이었다.
그 범행이 도들강 사건과 유사한 수법이어서 김 씨가 범인으로 유력했다.
여기서 당분간 왜 김씨가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24세였던 김 씨는 여고생과 같은 동네에서 살았고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었다.
그런데도 DNA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은 김 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다른 지역으로 해놨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루강 사건이 있던 그해 동네에서 닭 12마리를 훔쳐 절도죄로 교도소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DNA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이다.
닭을 훔친 이유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수감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그곳에서 김씨가 수감돼 있는 목포교도소를 찾아 조사를 벌였다.
그는 인터넷 채팅으로 여고생을 만나 성관계는 했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성폭행을 한 시점과 살인을 저지른 시점이 같다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살인죄를 물을 수 없었다.
유족들의 지속적인 탄원서로 2015년 재수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당시 1년밖에 공소시효가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태완법이 그해 7월 통과되면서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돼 재수사를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김 씨의 감방을 압수수색한 결과 정황상 김 씨의 소행이었다.
여고생이 살해된 그날 낮 그녀와 할머니 집에서 고친 사진이 발견됐다. 알리바이를 입증할 수 있었음에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건 그 사진이 인위적인 것으로 검찰이 판단할까봐 숨겨둔 게 아닌가 싶다.
또 동료 죄수에게 생리 중인 여학생을 강간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모든 정황이 김 씨가 범인이었지만 증거가 부족했다.
증거가 없어 막막했던 그때 이호 교수의 선배 법의학자 이정빈 교수의 도움을 받아 증거를 제시할 수 있었다.
당시 정액 채취 과정을 수사관들이 매우 꼼꼼히 기록해둔 내용이 있었다.
생리혈과 정액이 섞이지 않은 상태에서 배어 나온다고 한다.
성관계 후 여학생이 움직였다면 바로 생리혈과 정액이 섞여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섞이지 않았다는 것은 성관계 후 사망까지 매우 짧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성관계를 맺은 김 씨가 범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살인죄 공소시효(15년)가 폐지돼 16년 만에 장기 미제됐던 도들강 살인사건의 범인을 밝혀낼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법학자 이호 교수가 한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법의학에서 밝힌 업적을 수사관들이 정확히 과정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16년간 미제로 남은 사건들이 꼼꼼히 쓴 기록으로 해결된 것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 같다.
지금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나중에 그 기록으로 인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tvN ‘알쓸범직 215회’의 시청률은 2.2%를 기록했다. 방송 시간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시작된다.
알술범 작업 215회 공식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