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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촬영|구름등
사계절 출판사의 그림책 파란 막대 파란 상자 개정판이 나왔다.나는 이 책이 번역본인 줄 알았는데 사계절 작가와 함께 기획한 창작 그림책이라고 하니 정말 뜻깊다.
파란 막대 파란 상자 저자 이보나 후미에레프스카 출판 사계절 발매 2023.10.27。
파란 막대 파란 상자는 두 이야기가 앞뒤에서 따로 시작되는 독특한 구조다.바로 이렇게 한쪽은 파란 막대 이야기, 뒤집으면 파란 상자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래서 파란 막대 쪽 표지와
파란 상자 쪽 표지가 이렇게 달라.
책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간지도 파란 막대 쪽은 예쁘게 포장된 막대가 줄지어 있는 그림으로파란 상자 쪽은 네모난 상자를 예쁘게 포장한 모습이다.표지에서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파란 막대는 여자 아이들 이야기, 파란 상자는 남자 아이들 이야기다.그래서 이처럼 소제목이 있는 페이지에도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진다.파란 막대/파란 상자파란 막대/파란 상자이 책의 기획 시작도 정말 드물지만 이렇게 철저하게 판권까지 ‘다른’ 책처럼 해놓은 걸 보면 정말 재미있다.독자 입장에서는 두 권의 시리즈를 한 권에 담아준 혜자그림책이랄까!책 등도 이렇게 뒤집을 때를 생각해 두 개의 제목을 적어 놓았다.등표지나는 이보나 후미엘레브스카 작가를 얼마 전 폴란드 일러스트레이션 거장들의 전시회에서 처음 알았어. 만년에 그림책 작가가 되자!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올해 들어 구체화하고 다양한 작가들을 알게 된 어른이다.https://blog.naver.com/goorumdd/223122107307[전시]폴란드일러스트레이션의 거장들 (~2023년 6월 7일) #전시 #폴란드일러스트레이션의 거장들 #일러스트레이터 #폴란드그림책 #알바스갤러리글·촬영|구름이 둥실둥실…blog.naver.com그 전시에서 이보나 작가의 원화를 보고, 저도 원단 등을 수집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일러스트 스타일이어서 감동을 받았고, 책도 구입해 그림책 수업 등에서 두 번이나 소개했다.이번에 개정 출간된 파란 막대 파란 상자에서도 이보나 작가 특유의 원단, 레이스를 활용한 따뜻한 일러스트를 여러 장 걸쳐 만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2004년 출간된 판형과 달리 한 손에 쥐는 작은 그림책으로 글과 글씨체의 변화도 줬다고 한다.두 이야기가 각각 시작되는데 넘기는 책의 특성상 가운데가 꼭 만나게 돼 있지 않을까.책 속에서는 트레이싱지를 사용해 영상으로 생각하면 페이드아웃-페이드 느낌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다소 고급스러운 효과를 가미하였다.단순한 물건이지만 대대로 내려오는 파란 막대와 파란 상자. 그것들을 아이들이 어떻게 놀았을까.어떤 기발함으로 각자 즐겨왔는지, 그러나 그것은 결코 시대와 성별의 차이가 아니다.비록 표지와 도입으로 나뉘었지만, 여자아이든 남자아이든 혹은 상상하기 쉬운 어른이든 책을 한 장씩 넘겨보면 ‘나라면 어땠을까?’라고 주인공이 되어 책 속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살짝 참고하면서 각자 상상의 날개를 마구 펼칠 것이다.폴란드 그림책 전문 번역가 이지원 씨의 강연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이보나 후미에레프스카 작가는 볼로냐 라가치를 받은 유명 작가이지만 폴란드 내에서도 책을 내기 어렵다고 한다.직접 펀딩을 해오면 책을 준다고 하니 한때 사회주의 국가로서 굳건히 기초를 다진 동화시장이 많이 무너졌다고 생각했다.이보나 작가의 책을 한국출판사를 통해 19년 만에 이렇게 멋진 개정판으로 다시 보게 돼 정말 감사한 일이다.폴란드 그림책 전문 번역가 이지원 씨의 강연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이보나 후미에레프스카 작가는 볼로냐 라가치를 받은 유명 작가이지만 폴란드 내에서도 책을 내기 어렵다고 한다.직접 펀딩을 해오면 책을 준다고 하니 한때 사회주의 국가로서 굳건히 기초를 다진 동화시장이 많이 무너졌다고 생각했다.이보나 작가의 책을 한국출판사를 통해 19년 만에 이렇게 멋진 개정판으로 다시 보게 돼 정말 감사한 일이다.폴란드 그림책 전문 번역가 이지원 씨의 강연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이보나 후미에레프스카 작가는 볼로냐 라가치를 받은 유명 작가이지만 폴란드 내에서도 책을 내기 어렵다고 한다.직접 펀딩을 해오면 책을 준다고 하니 한때 사회주의 국가로서 굳건히 기초를 다진 동화시장이 많이 무너졌다고 생각했다.이보나 작가의 책을 한국출판사를 통해 19년 만에 이렇게 멋진 개정판으로 다시 보게 돼 정말 감사한 일이다.사계절 출판사 출판 이벤트에 당첨되어 『파란 막대 파란 상자』의 책만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