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팀장이 갑자기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자고 해서 배달로 주문했다. 다른 팀원분들이 맛있는 떡볶이 집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 각자 1인분 로제떡볶이를 시켰는데 너무 맛있었어. 떡볶이는 원래 그렇게 안 좋아하는데 이건 진짜였어. 아쉽게도 체인점이 아니라 회사 근처에 한 곳이 있어서 자주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난주부터 거래처 부장이 계속 미팅에 방문한다고 연락이 와서 이번 주 출근한 날 회사 앞 카페에서 잠깐 만나기로 했다. 카페에 들어갈 때 정면 테이블에 배성우랑 비슷한 사람이 앉아서 핸드폰을 하고 있어서 ‘와, 배성우 너무 닮았네’라고 생각했다. 지나가다가 같이 앉아 있는 사람도 아무 생각 없이 힐끗 봤는데 아니, 내 인생 드라마의 미생배우 김희원이었다.
심장 박동수가 우주를 뚫고 올라갈 정도로 진짜 흥분 상태라 미팅 내내 집중이 안 됐다. 사실 연예인을 봐도 그냥 신기할 것 같아서 별로 관심이 없는데 내가 너무 재밌게 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배우를 실제로 보게 되니까 믿을 수가 없었다. 친구한테 배성우와 김희원이 지금 내 바로 반대편에 앉아있다고 카톡할테니 배성우한테 술 먹자고 말 걸어보라고 ㅋㅋ 아쉽게도 미팅 끝날 때쯤 이미 떨어져서 싸인은 못 받았어.
휴가를 낸 날 계속 흐리다가 갑자기 비가 와서 급하게 집에 와서 우산을 들고 나왔다. 우산을 펼쳤더니 예쁜 그림과 글귀가 적혀있어서 찍었다. Let’s go to the… 마지막 단어는 무엇일까?
퇴근하고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찍은 사진.
아, 물론 내가 쓰는 건 그 밑에 귀여운 4kg짜리 w 나도 마크콜맨처럼 35kg짜리를 가볍게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날이 올까? 그런데 요즘은 나름대로 4kg→6kg으로 업그레이드 했어.
하루는 퇴근하고 미리 예약 주문해둔 노티드 도넛을 픽업하러 갔다. 그녀가 얼마 전부터 줄곧 랜디스 도넛과 노티드 도넛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던 것이 생각나 일주일 전 미리 예약했다. 랜디스 도넛은 위치도 멀고 예약 없이 아침부터 웨이팅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노티드 도넛을 사줬는데 그녀가 다행히 좋아했다. 다이어트 하니까 하나 먹어봐도 안 먹었는데 갑자기 후회되네…;
저번에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오늘 읽어봤는데… 제가 평소에 신사임당이나 재테크 유튜브 같은 걸 많이 봐서 그런지 별로 새로운 내용은 없고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 같았다. 중요한 내용만 정리하면, 작은 돈도 소중히 하자, 부자는 천천히 되는 것이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투자(=주)하자 정도? 재테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그렇지만, 뭐, 실은 나도 이론만 알고 있고, 막상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은 없고 ^^…후우
오랜만에 친구집에 놀러가서 술먹고 들은 노래. 길거리에서 지나가다 들은 것 같은데 제대로 집중해서 듣다보니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너무 좋아서 빠져버렸다. 다른 영상도 찾아보니 노래 실력도 실력이지만 본인이 가진 가치관이나 생각도 뚜렷한 것 같아 더 멋졌다. 겨우 22살이라고 하는데… 나 그때 뭐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