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볼 수 있는 양재 갤러리 카페-4560 디자인 하우스 디터 램스의 브라운부터 조나단 아이브의 애플까지. 미드센츄리 모던의 정수를

자취를 하기 전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다.작은 내 방을 보면서 혼자 살면, 이렇게 꾸미고, 여러가지 물건을 두거나, 어떻게든…

그렇게 로망을 키워가니 찾다가 느꼈다.인테리어의 라스보스는 빈티지 아이템이라는 것을.

하지만 빈티지 디자이너 가구는 너무 비싸 내 현실에는 벅찬 아이템이었다.

이런 나의 욕구를 백분 해소시킬 수 있는 엄청난 점이 양재에 있었다.

4560 디자인하우스는 사실 오래전부터 찾던 곳이라 꼭 가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멀어서 뒤로 미루고 있었다.그러다 우연히 가고 싶어하던 친구가 먼저 가자고 요청해줘서 가게 된 곳.

4560 디자인하우스는 직접 수집한 물건을 관람할 수 있고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관람과 카페용도 함께 할 수 있는 교환권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할인도 되므로 평소 가구디자인이나 산업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은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장해 관람권을 구입하면 종이팔찌를 착용해야 한다.그리고 이런 간단한 설명이 들어있는 카드를 준다.각 파트별로 어떤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바우하우스와 브라운, 그리고 그 디자이너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적혀 있다.

아주 작은 도록…? 뭐랄까

처음 들어오자마자 자우와… 소리가 난 4560 디자인 하우스 전경.온갖 빈티지 가구가 눈길을 끈다.

운영하는 분이 정말 조화롭게 모든 것을 배치해 주셨다.

임수 부부가 만든 의자가 놓여 있는 이 공간은 우리 집에 그대로 두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

복고풍 분위기가 유행하면서 LP도 유행의 수면 위로 떠오른 것 같아 관심이 높았다.공간상 제약이 있어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런 디자인의 턴테이블이라면 어떻게든 집에 넣고 싶었다.

1960~90년대 사이 제품이지만 지금 출시된다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디자인.

이 공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가구가 꽤 수년의 세월을 거쳐온 것과 달리 이 눈에 띄는 녹색 의자만은 달랐다.

버터플라이라는 이름의 의자인데 2021년 DDP에서 열린 디자인페어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앉아보니 생각보다 편했다.그냥 부드러운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으면 당연히 엉덩이가 아프지.

그리고 이 공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빈티지 가구와 현대가구의 조화가 상당히 멋있다는 것이다.빈티지한 느낌의 주변 가구들이 감초 같은 조연으로 녹색 주인공을 비춰주는 듯했다.

볼거리도, 찍고 싶었던 것도 많았던 첫 번째 섹션을 겨우 넘어 정말 집을 이렇게 꾸미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두 번째 섹션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양한 의자에 대한 도감 같은 포스터는 그 자체가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주는 듯했다.

나도 빨리 더 멋진 포스터를 만들어 보고 싶어.크게 프린팅 해보고 싶어…!

4560 디자인 하우스.이곳이 어떻게 개인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다양한 컬렉션.

그릇이라면 그릇, 라디오라면 라디오, 책자라면 책자.풍부한 컬렉션을 자랑하고 있지만 전시도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도록 배치되어 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션이 우드로 구성된 공간이었다면 누군가의 작업실, 혹은 사무실로 들어온 듯한 공간이 한쪽으로 쏙 들어가 있었다.

벽에 있는 라디오… 뭔가 표정인 것 같아서 살짝 맛이 간 눈을 하고 있고 인상 깊어서 찍어봤다.

이 공간이야말로 스테인리스를 제대로 사용한 유행 중인 미드센츄리 모던 향이 제대로 묻어나는 곳이라 생각했다.

사무실 같은 공간 맞은편에는 브라운사에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브라운은 면도기 회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내 예상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소형가전을 제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새삼 느꼈다.

라이터 드라이기 시계 계산기 등 거의 만들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브라운존을 거치면 등장하는 애플존! 애플에서 만든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는 애플 역사관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지금 알고 있는 애플 로고가 새겨진 제품부터 무지개 로고가 새겨진 애플 카메라, 그리고 지금의 아이맥이 물려받은 듯한 컬러풀한 디자인의 pc까지.

앞에 나온 제품인데 지금 봐도 되겠다…?라는 디자인이 꽤 많았다.

저 선반 위에 놓인 맥북은 하이틴 여주의 필수품 아닌가.(웃음)

브라운, 애플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1950-90년대 제품이 수집되고 있었다.

책자의 경우 대체로 훼손 방지를 위해서는 볼 수 없지만 브라운 제품이 모여 있는 섹션에는 넘겨볼 수 있는 책자도 있어 살짝 넘겨봤다.

친구들과 전시를 보면서 이 시계 정도는 살 수 있지 않나, 색깔이 너무 예쁘다며 난리를 쳤다.

사실 예쁘고 예쁜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의 디자이너로 불리는 디터럼스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지만 브라운의 수석 디자이너로서 애플의 디자인에도, 현대의 다양한 디자인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된 이번 갤러리 방문을 계기로 그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책이나 한번 읽어봐야겠다.

카페 소감은 사진 한 장 정도로 간단하게 남긴다.

긴 전시 공간의 시작과 끝에 앉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이곳 역시 전시공간과의 통일성을 놓치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전시에서는 멀어 보였던 그 시대의 제품을 조금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료는 아인슈페너.크림도 맛있었고 꽤 좋았다.

디자인적 영감이 필요할 때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서울특별시 서초구 매헌로 16 하이브리드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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