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에 입원! 21일 수술!
갑상선 수술의 종류(신촌세브란스)
- 목 트임 장점 : 회복이 빠르다 / 금액이 적게 든다.(수술비용 1-200정도) 단점 : 피부에 따라 흉터가 생길 수 있다.
- 2. 겨드랑이 절개(로봇 수술) 장점 : 흉터 걱정이 없다. / 금액이 많이 들어.(수술비용 8-9백 정도) 단점: 회복이 더디다.
- *나는 2번으로 결정! 이런걸 하기위해 실비보험을 들었다구!!!(실비보험을 알아보고 진행하세요!)
수술 순서는 검색에서 나이순으로 한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할 줄 알았는데 첫 수술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첫 수술 시간은 아침 7시 8시 사이였던 것 같다.
6시부터 링거를 맞고 머리를 양갈래로 한 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화장실에 다녀오면 남자 간호사가 침대를 가져와 수술실로 데려간다.
보호자와 수술실 앞까지 동행이 가능해 앞에서 작별의 아빠를 했다.
수술 대기실은 하얗고 텅 비어 있어 그냥 누워 있으면 간호사나 전문의들이 와서 확인사항을 체크하고 차례로 수술실로 가게 된다.
그럼 수술해 주는 교수님이 컨디션 점검과 함께 푹 자고 일어나라고 해준다.(저는 정은윤 교수님께 수술을 받았습니다.로봇수술 침대가 작은 건지, 내 몸집이 큰 건지, 어쨌든 침대에 묶이면 마취과 전문의가 마취를 해준다.그러면 나는 눈을 뜨면 회복실에서 보호자에게 수술 상황 문자를 보내준다.
보호자 문자 내용
보호자분들은 수술실 앞이 아니라 병실에서 기다려주세요!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돌아오니 간호사가 환자복으로 갈아입어주는 슝슝 마취로 비몽사몽간에 잠들어 있어서 아프지는 않았다.가끔 주머니를 안 낀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멋있게 하고 있어.
옆자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나를 위해 수술을 하는 동안 보호자인 남자친구가 1인실 변경을 요청해서인지, 자리가 비어 옮길 거냐고 물어와 네!라며 옮겼다.
갑상샘암 환자는 아동과 같은 12층을 사용하지만 12층 1인실은 자리가 없어 2-3만원을 추가해 15층 1인실을 사용하기로 했다.(15층 1인실 1박 47만원)
독방을 옮기기 전 짐을 챙기고 나는 누워서 점심에 나온 미음도 마시고 오후 2시쯤 1인실로 이동했다.
수술후기
갑상샘 주변에 성대가 있어 간혹 수술 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분도 있다는데 나는 예전과 다름없이 목소리가 잘 나왔다.겨드랑이를 절개한 뒤 로봇 팔을 넣어 갑상샘까지 길을 뚫어 하는 수술이라 그 부위만은 감각이 없어 큰 통증을 느끼지 못했지만 목이 너무 아파 앉아 잠을 잤고 계속 얼음물을 마셔 마취가스를 빼기 위해 크게 심호흡했다.
1인실 리뷰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너무 편하고 일단 학부모도 편하게 쉴 수 있어서 너무 잘 바꾼 것 같다.화장실도 혼자 쓰니 무척 편하다.그리고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청소도 해주고 신세대 간호사분들 모두 친절하지만 더욱 친절한 느낌이다.
수술 후 정은윤 교수 회진
아주 극 초기에 발견했고, 수술은 잘됐다고 걱정하지 말고 푹 쉬고 잘 먹으라고 해서 아주 개운했다!
왜 안아주지 난 수술체질일까 했는데 난 진통제를 수액으로 맞았구나 껄껄
생각보다 수술이 그리 힘들지도 않았고 다만 목을 지탱할 수 없어서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