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은 낮지만 재발률이 높은 갑상선암 갑상선암의 원인·예방, 증상·진단, 치료·부작용 눈에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 갑상선암일까?
사망률은 낮지만 재발 위험이 크고 평생 관리해야 할 암이 갑상샘암이다.
초음파로 확인한 갑상선과 종양
갑상샘은 목 앞쪽으로 돌출된 갑상샘의 23cm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장기로 왼쪽 잎과 오른쪽 잎, 그리고 둘 사이를 연결하는 협부로 구성되어 있다. 한 잎의 길이는 4~5cm, 폭 1~2cm, 두께 2~3cm이며, 전체 무게는 15~20g이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샘결절이라 하고, 전체 갑상샘결절의 5~10%는 갑상샘암으로 진단받는다.
갑상샘암은 양성결절과 달리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져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
원인 및 예방 갑상선암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목 주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이며 방사선 누출 사고에 의해서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또 방사선에 노출된 연령이 어릴수록 위험도가 증가한다. 일부 갑상샘암은 가족력이 있을 때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최근 보고에 따르면 비만도 갑상샘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샘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그래도 전산화단층촬영(CT) 같은 방사선에 목 부위가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소아기에 머리와 목 부위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권고된다.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가계 구성원을 대상으로 RET 원종양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증상과 진단의 대부분의 갑상샘암은 아무런 증상도 없다.그러나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종양이 성대신경을 침범해 목소리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이 커지는 것에 따라 삼키기 어렵거나 호흡 곤란이 생기기도 한다.
갑상샘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피로감이나 기력감, 목에 이물감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갑상샘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갑상샘암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를 통해 갑상샘 결절의 형태와 크기를 평가하고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 또는 중심부 침생검을 시행해 세포의 악성 여부를 판단한다.
최근에는 BRAF 돌연변이 등의 유전자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전산화 단층 촬영으로 나타난 갑상선암
전산화단층촬영(CT), 초음파검사 등의 영상검사로 림프절 전이, 주위조직의 침윤을 평가할 수 있으며 갑상샘 기능검사 및 갑상샘 스캔검사는 기능성 종양을 감별하는 데 이용된다.
치료 및 부작용 갑상선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로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결절의 숫자, 주변 조직의 침윤, 림프절 전이 유무에 따라 갑상선 전절제 또는 잎절제를 실시하여 림프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갑상샘 호르몬은 영양분을 분해해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하고 총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온을 높이고 뇌의 흥분성을 강화시키는데 갑상샘을 모두 제거하면 갑상샘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샘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절제를 실시했을 경우에도 호르몬제의 복용이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할 수 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방사선 요오드를 이용하여 수술 후 남은 갑상선 조직 및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추가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외부 방사선 조사 치료를 할 수 있다.
갑상샘 스캔 원리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경우 치료 준비를 할 때 3~4주 동안 갑상샘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아 생기는 일시적인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있고 목 부종, 미각 변화, 침샘염, 침 분비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샘암은 경구 항암제를 사용해 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갑상샘암은 예후가 좋아 갑상샘암으로 인한 사망은 매우 드물지만 상대적으로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계속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사진=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