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청률 집계를 시작한 이유는? TV시청률 세계 지각변동! 닐슨

TV 시청률을 발표하던 닐슨, 스트리밍 서비스 TOP10 순위 발표 시작!

케이블 방송국에서 콘텐츠 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이제 곧 10년째가 됩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세상이 정말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낄 때가 많습니다.

특히 숫자로 여실히 드러나는 시청률을 보고 있으면 이 업계의 변화 주기가 얼마나 빠른지 늘 놀랍습니다.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이 나오지 않듯이 정말 몇 년 전만 해도 케이블 드라마가 2% 시청률만 넘어도 보는 사람은 다 봤다고 자화자찬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20%를 훌쩍 넘어선 케이블 드라마도 탄생했을 정도로 시청률 면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련한 닐슨은 시청률만 아니라 다양한 시장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통계와 그를 통한 인사이트를 전해세계적인 통합 정보 분석 기업입니다. ‘시장 점유율’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방송/미디어 업계에서는 시청률 조사 기관에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방송에서는 지상파/종합 편성/케이블 등으로 사업자를 나누어 매일의 순위와 주간 순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 시청률 최근 순위를 보면 지상파에서는 주말 드라마’오삼그와은비라’, 케이블에서는 tvN의 월화 드라마’청춘 기록’이 시청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 되었네요.

TV Ranking지상파 종합 편성 케이블 한일 순위 케이블 주간-TOP 10 LIST FOR TV PROGRAMS Data Search전국, 수도권 2020.09.14~2020.09.20가구 시청률 TOP 10(분석 기준:National, 유료 플랫폼 가입 가구 단위:%)순위 채널 프로그램의 시청률 1 tvN의 월화 드라마(청춘 기록<책>)7.526 2 tvN, 토일 드라마(비밀의 숲 2<책>)7.151 3 tvN의 수목 드라마(악의 꽃<책>)4.927 4 tvN싱팍한 정리 가정 상담<책>3.927 5 tvN육이쥬옹자브롯크<책>3…. www.nielsenkorea.co.kr

닐슨은 이렇게 방송 업계에서는 TV시청률을 집계하는 조사 기관으로 유명한데, 최근 외신의 업계 신문에 ‘닐슨’에 대해서 새롭게 주목한 것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내에서 시청률을 집계하고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와은료하어, LA Times의 기사를 먼저 소개 드립니다.

Spoiler alert: They are all on Netflix. But it demonstrates audiences are still discovering established network shows through streaming.www.latimes.com

“Nielsen launches weekly top 10 list of most popular shows on streaming platforms”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닐슨이 지난 달부터 주간 TV시청률 순위 차트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주간 TOP10목록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언론에서도 이를 두고 TV시대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시청자들이 종래의 전통적인 리니어 채널보다는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시청하고, 또 여기에서 나온 데이터가 소비자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Discover what Americans are watching and playing. These top 10 lists are compiled on a weekly basis.www.nielsen.com

닐슨의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니 이렇게 TV시청률, 비디오 게임 랭킹에 이어SVOD(subscription video on-demand)랭킹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에서 많이 본 콘텐츠 순위는 넷플릭스 플랫폼 내에서 구독자가 속한 국가별 하루 TOP10정도의 순위만 확인되었습니다. 개별 미디어 페이지가 자체적으로 종합 순위를 만들어 업로드하는 것 외에 종합적인 랭킹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순위는 따로 없었는데요.

전 세계 TV 시청률을 분석하는 기관 닐슨이 이처럼 스트리밍 사이트의 콘텐츠 순위까지 위클리로 종합해 보여주는 것은 정말 놀라운 변화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첫 번째 스트리밍 TOP10 순위입니다. 닐슨의 SVOD 순위는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플러스, 플루, 넷플릭스를 대상으로 조사됐는데요. 처음에는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미국 시청 데이터만 포함됐는데 최근 디즈니 플러스와 플루가 추가됐다고 합니다. 닐슨의 이번 스트리밍 사이트 콘텐츠 순위를 공개하는 변화에 대해 닐슨은 공식적으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We’ve worked closely with our clients since the introduction of the service, and believe streaming video on demand has evolved to the point where sharing top line data publicly on a regular cadence made sense, particularly when you consider the amount of usage attributable to it,” said Brian Fuhrer, senior vice president, product leadership for Nielsen.

이번 닐슨의 순위는 미국 시청률만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러한 콘텐츠 시청률 집계 방식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한국 업계에서도 꾸준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TV로만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대가 아니라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접하고 있고, 또 이들 플랫폼 내에서만 독점으로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늘고 있는 만큼 단순한 TV 시청률 집계가 아닌 보다 통합적인 시청률 집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시청자의 색다른 시청 패턴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집계 방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번 닐슨이 발표한 SVOD 순위에서 재미있는 점은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넷플릭스의 콘텐츠라는 점입니다. 넷플릭스는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도 전 세계에서 이미 TV 채널을 통해서도 대히트를 기록한 콘텐츠의 판권을 구매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번 순위에 포함된 The Office Shameless Greys Anatomy 등의 드라마는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매우 친숙합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순위에서 1위에 오른 ‘Lucifer’는 FOX로 2017년 시즌3까지 종료한 후 이후에는 넷플릭스에 팔려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으로 넷플릭스의 파워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루시퍼는 지옥에서 왕으로 군림하는 생활이 지루해진 루시퍼 모닝스타가 스스로 왕좌에서 물러나 미국 LA에서 고급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강력계 미녀 형사를 도와 범죄 해결에도 나서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현재는 시즌5까지 제작되고 있습니다.

닐슨의 새로운 SVOD 시청률 집계 시작은 이제 정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가 너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미디어 시장에서 시청률이 중요한 이유는 시청률 숫자가 광고 판매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기존 방식의 TV 시청률 집계는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특히 모바일과 스트리밍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콘텐츠 소비 성향을 전혀 읽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닐슨의 이런 변화가 닐슨코리아에는 언제 적용될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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