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저항: 유관순 이야기> GIF 안녕하세요, 연서남입니다. 영화는 정말 신기해요. 새로운 것을 알거나 몰랐던 사건을 재구성해서 세상에 알리거나 전하려는 것은 다르지만 영화라는 목적이 같은 것이 신기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영화도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영화들이 많은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 알려져야 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5편의 영화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몰랐던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느껴보고 생각해보세요.
• 순서는 순위에 상관없는 목록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영화가 없을 수도 있어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넷플릭스 영화 추천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 영화 5
(1)극비수사 (2015) 감독 | 곽경택 출연 | 김윤석, 유해진 등장인물 | 드라마/범죄 러닝타임 | 108분
1978년 부산에서 실제로 일어난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극비수사’. 이 영화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이자 사주팔자로 유괴된 아이를 발견한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형사 공길영 역에는 배우 김윤석이 도사 김준상 역에는 배우 유해진이 맡아 캐릭터를 완벽하게 해석하고 극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실종 및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한 다른 영화들과 달리 극을 긴장감 있고 추격감 있는 연출로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납치사건을 파헤치는 스토리도 흥미로웠지만, 그 당시의 현장감을 잘 살리거나 전혀 다른 형사와 도사가 만나 함께하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2)1987(2017) 감독|장준환 출연|김윤석, 하정우 등장인물|드라마 러닝타임|129분
슬프기도 하고 뜨겁기도 했던 그날 1987년을 그린 영화 ‘1987’입니다. 영화와 실화 사이의 경계선이 존재하는데 슬프고 무서웠던 실제 이야기를 찾아보면 마음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 <1987>은 거창하고 작위적인 연출 없이 메시지를 던져 수많은 여운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김윤석부터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등 많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력과 감독님의 전달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고 봐야 할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내용은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22세 대학생 박종철의 죽음이 6월 광장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역동적인 시대 상황을 그려냈습니다. 이런 내용의 영화는 지겹다는 평가도 있지만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3)재심 (2016) 감독 | 김태윤 출연 | 강하늘 등장인물 | 드라마 런닝타임 | 119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각색된 영화 ‘재심’. 해당 사건은 택시기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이 진범이 아님에도 살인범으로 몰리면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영화 ‘재심’은 증거도 없이 자백만으로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변한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무엇보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배우들의 이해도, 그리고 진실한 연기력과 감정 표현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정우와 강하늘 배우가 누구보다 잘 연기해줘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김태윤 감독님이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스토리 구축을 잘해주셔서 더 이입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4)행거 : 유광순 이야기 (2019) 감독 | 조민호 출연 | 고아성, 김세벽 등장인물 | 드라마 러닝타임 | 95분
잊어서는 안 되고 또 놓쳐서는 안 될 그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세평도 되지 않는 서대문형감옥 8호실 안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놀란 것은 다른 어떤 배우보다 고아성 배우의 연기를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고아성 배우의 대사 하나하나에 진심이 담겨있어서 살아있는 눈빛 연기 덕분에 이야기에 더 빠질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의 말대로 엔딩 크레딧까지 끝까지 보고 나온다면 아마 경험하지 못한 감정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긴 복도를 끝까지 가는 장면은 잊을 수 없어요.
(5)도가니 (2011) 감독 | 황동혁 출연 | 공유, 정유미 등장인물 | 스릴러/드라마 러닝타임 | 125분
마지막은 지금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탄생시킨 황동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도가니’입니다. 영화는 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약 5년간 청각장애인을 상대로 교장과 교사가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질렀다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세상에 알려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벌인 비인간적인 행동을 보는 내내 분노가 치밀었고, 계속되는 무서운 광경을 보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사건들을 알게 돼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누군가는 알려야 하고 또 알아야 했던 끔찍한 사건들을 담고 있는 영화 ‘도가니’인 만큼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것을 알고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실화 기반의 한국 영화 5편을 봤는데 재미있으셨나요? 이 밖에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실화 기반 한국영화로는 영화 ‘마약왕’으로 시작해 ‘부러진 화살’, ‘박열’, ‘사또’ 등 시대별, 장르별로 다양하게 볼 수 있는데 혹시 소개하지 못해 아쉬운 영화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다양한 한국 영화를 추천하기 위해 최근에 볼 수 없었던 한국 영화를 감상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어떤 장르의 영화를 추천해드릴까요?이미지 출처 : 네이버